SBS Plus <내게 ON 트롯>
가요계 레전드 가수들이 트로트에 도전했다. 서인영, 왁스, 토니안, 달샤벳 배우희, 채리나, 이창민, 김동한 등 이미 자신의 입지를 돈독히 다진 가수들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퀄리티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마주한 것. 거기다 트로트계의 신구 대표 주자 강진, 조항조, 신유, 윤수현이 이의 '길잡이'가 돼 트로트의 맛을 제대로 가르쳐준다. 실제로 지난 7월 14일 방송에서 서인영이 선보인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는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화려한 무대 매너와 특유의 개성 있는 메이크업, 의상 등을 통해 '아리인영그란데'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 외에도 진주, 이세준(유리상자) 등 화제성이 강한 스타들이 트로트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한다.
방영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SBS <트롯신이 떴다>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등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대부들이 모여 '트로트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 베트남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트로트 홍보에 성공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이후 트로트 대부들의 듀엣 무대나 과거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 신곡 무대 등을 공개하며 인기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장윤정과 설운도의 듀엣 무대인 '멍에', 남진과 김연자의 '파트너'가 인기 영상으로 급부상했는데 쉽게 볼 수 없는 듀엣 무대이니만큼 값비싼 콘서트보다 황홀한 안방극장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MC는 붐과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맡았다.
방영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 <뽕숭아학당>
목요일에 <사랑의 콜센타>가 있다면 수요일엔 <뽕숭아학당>이 있다. 임영웅, 이찬원, 영탁, 장민호 등 <미스터트롯>이 탄생시킨 최고의 트롯맨 'F4'가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본격 성장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회 쟁쟁한 선배·동료 가수들이 출연해 'F4'와의 화려한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에 기록한 최고 시청률은 16.1%로 '4인 4색'이 펼치는 매력과 '뽕기운'에 매주 수요일만 기다린다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트롯신이 떴다>와 동일한 시간대에 편성돼 '겹치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뽕숭아학당>은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선을 그으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방영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KBS2 <트롯전국체전>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KBS의 대형 프로젝트 프로그램. 송가인의 소속사인 포켓돌스튜디오와 KBS가 손잡고 합작해 제작하는 트로트 오디션이니만큼 시작부터 관심이 뜨겁다. 제작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화제를 모은 <트롯전국체전>은 가요, 팝, 발라드 등이 아닌 오직 트로트라는 장르만으로 최고를 가려낸다는 차별화를 뒀다. 전국에 숨은 실력자부터 아마추어 가수, 유명 스타의 가족까지 다양한 지원자가 한자리에 모여 감춰왔던 실력을 뽐낼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현재 새로운 스타 발굴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참가 지원자가 무려 3만 명을 돌파하며 지상파 버전 <미스터트롯>의 탄생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방영 예정
MBN <보이스트롯>
MBN이 야심차게 준비한 <보이스트롯>이 지난 7월 10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첫 방송 시청률은 무려 8%를 기록했는데,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중 독보적인 1위로 알려졌다. 기존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게 스타들이 참가자로 출연해 트로트 경연을 펼친다는 소재가 신선하다. 재즈 가수 안희정부터 리틀 싸이 황민우, DJ DOC 김창렬, 김보성, 변우민, 박상면까지 평소 TV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이 총출동해 '트로트 열풍'에 합세한 것. 심사위원은 남진, 혜은이, 김연자, 진성, 박현빈 등 대한민국의 살아 있는 트로트 레전드들이 맡아 더욱 기대를 모았다. 예상 밖의 출연진과 이들의 반전 실력이 더해져 앞으로 어떤 역대급 열풍을 몰고 올지 기대감이 뜨겁다. 무려 80여 명의 스타가 출연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사연을 털어놓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방영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C <트로트의 민족>
전국 팔도에서 트로트를 가장 잘 부르는 '진짜 트로트의 왕'을 뽑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MBC의 2020년 초대형 프로젝트답게 최근 <라디오스타>의 MC들이 홍보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트로트의 민족>은 지난 6월 중순부터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전국에서 트로트 좀 부른다는 이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고, 재야의 숨은 고수를 발굴한다는 신선한 포맷이 더해져 방송계 '핵폭탄급' 트로트 프로그램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오디션 명가 MBC의 2020년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방영 예정
KBS2 <노래가 좋아>
트로트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종편들 속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상파 KBS 2TV의 <노래가 좋아>는 고단한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해 노래로 희망과 응원,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개인기와 넘치는 입담으로 중무장한 참가자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최근에는 '新스타 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무명 스타들의 '꿈의 무대'가 되고 있다. '현인의 환생'이라고도 불리는 조명섭은 22세의 나이에도 전통 가요를 완벽하게 해내며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삶의 위안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노래가 좋아>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영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코로나19로 전국 콘서트를 기약 없이 미루게 된 <미스터트롯>의 TOP7이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 트로트뿐 아니라 댄스, 발라드, 힙합, 팝송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들의 다채로운 무대를 볼 수 있다. <미스터트롯> 시청자들이 그대로 유입돼 매주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TOP7에 들지 않은 참가자와 현역으로 활동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그 재미를 더했다. 출연자들이 부르는 노래는 방송 직후 실시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물론 '역주행'의 역사를 다시 쓰며 숨은 명곡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방영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MBC <최애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 레전드 아티스트가 최고의 프로듀서로 변신해 최강의 '트로트 드림팀'을 탄생시키는 본격 리얼 뮤직 버라이어티. 7월 4일 첫 방송에선 트로트 여제 장윤정과 '둘째이모 김다비' 김신영, 슈퍼주니어 이특이 자신의 '최애' 멤버를 찾기 위해 공개 채용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존 트로트 프로그램이 개개인의 실력과 매력을 중시했다면 이 프로그램은 '트로트 그룹'으로서 최강자를 꾸린다는 차별화를 뒀다. 아직 방영 초반이라 시청률만으로 성과를 거론할 순 없지만 티저 영상에서부터 집중된 화제성은 무척이나 뜨겁다. 영상 속 장윤정은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라고 명함을 던지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최강의 트로트 드림팀 등장에 기대를 높였고, 이특은 영탁의 '찐이야'를 열창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들에게도 '최애' 트로트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더해진다.
방영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