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가패밀리
배우 박서준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사모임이다. 박서준과 함께 KBS2 드라마 <화랑>에 출연한 박형식과 그룹 '방탄소년단' 뷔, 연예계 오랜 절친 최우식, 고등학교 동창인 래퍼 픽보이가 소속돼 있다. 이들은 SNS를 중심으로 서로의 작업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면서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 픽보이가 신보를 발매했을 때도 이들은 SNS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특히 뷔는 박서준의 부탁 한마디에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에 자작곡으로 참여했으며, 박서준과 최우식이 함께 출연한 <사자> 촬영장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걷기 학교
연예계의 소문난 '걷기왕' 배우 하정우가 만든 모임이다. '학교'라는 콘셉트에 맞춰 교장 선생님은 하정우며 교훈은 '잘 먹고 잘 걷자'다. 하정우, 황보라, 이상원, 정우성, 김남길 등 배우를 비롯해 영화 제작자, 스태프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모임의 가장 큰 규칙은 1일 1만 보 걷기로, 이를 어길 시에는 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것. 모임에서만 통용되는 신조어 '걷민정음'도 있다. '돌려깎이(더 먼 거리로 돌아가는 것)' '숏돌이(도보 5~10분 정도의 짧은 코스)' 등이다. 재기발랄함이 넘치는 모임답게 회원들은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데, 걷기 학교의 별명 반장은 배우 황보라로 알려졌다. 하정우의 별명은 '하허하'다. 이들 모임의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걷기 학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건전지파
옥주현을 중심으로 이진, 성유리, 송혜교, 조여정 등이 소속돼 있는 모임이다. '건전하게 놀고 밤 11시 전에 각자 귀가하자'는 뜻을 담아 처음 만들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 조여정이 지난해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자 옥주현, 이진, 성유리, 송혜교가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축하와 찬사를 보냈다. 최근에는 2016년 결혼 후 미국에서 거주 중인 이진이 SNS에 근황을 남기자 송혜교가 "잘 지내고 있네"라고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97라인
요즘 핫하고 잘생긴 아이돌 사모임을 찾는다면 단연 97라인이다. '방탄소년단' 정국, 'NCT' 재현,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1997년생에 현역 아이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가요 프로그램과 시상식 등을 통해 친분을 쌓았다. 특히 '방탄소년단' 정국은 차은우가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 출연할 당시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5월 이태원 음식점 및 주점을 방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무모한 형제들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무모(無毛)'라는 공통점으로 뭉쳤다. "민머리는 얼굴이 비슷해 보인다"는 말에 홍석천이 아이디어를 얻어 이 사모임을 만들었다. 사모임 주최자인 방송인 홍석천을 비롯해 디자이너 이상봉, 가수 하림, 혜민 스님, 김봉진 등이 소속돼 있으며, 이 중 김봉진 대표가 운영 중인 '우아한 형제들'에 착안해 '무모한 형제들'이라는 모임명을 지었다. 함께 뜻을 모아 좋은 일을 추진해보고자 이 모임을 만들었으며, 평소에는 문화·사회·경제·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BYH48
배우 변요한을 주축으로 한 사모임으로 '변요한 사단' 혹은 'BYH48'로 불린다. 'BYH48'은 변요한의 영문 이니셜과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을 합성해 만든 이름인데, 사모임 소속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변요한은 이 사모임에 대해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편안한 사이가 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어떤 목적성이 있는 모임이라고 이름 붙이기가 부담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배우 변요한, 류준열, 이동휘, 지수, 그룹 '엑소'의 수호 등이 있다.
조인성 패밀리
'좋은 인성'들만 모였다는 의미로 배우 조인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사모임이다. 힘든 신인 시절을 겪었던 조인성이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는 취지로 소모임을 만들었다고. 영화 <쌍화점>을 통해 만난 송중기와 임주환,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함께 출연한 이광수와 그룹 '엑소' 디오(도경수) 등이 조인성 패밀리에 포함돼 있다. 연예계 '의외의 인맥'으로 자주 언급되는 조인성과 김기방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짝꿍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조인성은 김기방의 결혼식 때 직접 사회를 맡아 우정을 증명했다. 이들은 각자의 바쁜 스케줄을 쪼개 동반 여행을 가는 등 훈훈한 우정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90일 성경 통독방
90일 동안 성경책 한 권을 읽는 모임으로 손담비, 공효진, 려원, 이하늬, 수영, 정경호 등 11명이 포함돼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손담비가 성경을 읽기 위해 이들이 모인 모바일 채팅방을 공개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손담비는 공효진, 정려원 등과 별도의 사모임 안에서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다. 이들은 2016년 정려원 생일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생일마다 잠옷, 1980년대, 청청 패션 등 독특한 콘셉트로 파티를 열어 SNS에 친분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는 각자의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낯가림 모임
만나서 말을 시작하는 데 30분이 걸린다는 의미가 담긴 모임이다. 손현주, 고창석, 마동석, 유해진, 김선아, 보아가 여기에 소속돼 있다. 이들 중 총무는 보아 담당이다. 손현주는 예능에서 여러 번 이를 언급하며 "보아가 총무로서 장기 집권을 하게 될 것 같다"며 "보아 없이는 단 10원도 쓰지 못한다. 해외 공연을 나갈 때면 불안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실제 이들은 보아의 서울 콘서트 현장을 직접 찾아 응원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김치파
멤버들의 본명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이름으로 개그우먼 김신영과 그룹 'AOA' 설현, 지민으로 구성된 소규모 사모임이다. 원래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까지 소속돼 있었으나 김희철의 참석이 뜸해지면서 현재는 3명만 친목을 유지하고 있다. '셋이서 영원히 하나'라는 의미로 '301모임'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김신영, 설현, 지민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신김치파의 행동 수칙으로 '개인 행동 금지' '문자 내용 공개' 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철이 "우정반지도 맞춰야 한다"고 추가로 폭로하자 서장훈이 "들을수록 종교 모임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