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CHIC
백 하나만으로 단숨에 여름 느낌을 주입하고 싶다면 라탄, 라피아, 스트로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에 주목할 것. 큼직한 토트백, 분방한 호보백, 시크한 클러치 등 어떤 옷에 매치해도 근사하게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워 올여름에도 가장 핫한 서머 백으로 등극했다. 열을 흡수하지 않는 소재의 특성 덕분에 언제 들어도 시원하고,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며 모래가 묻어도 툭툭 털어내면 되니 바캉스 백으로도 제격이다.
SEE-THROUGH EFFECT
시원하게 속이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백이 이번 시즌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시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VC 소재부터 그물처럼 성글게 짠 크로셰 백, 구슬이나 진주를 엮어 만든 빈티지 감성의 비즈 백, 과감한 컷아웃 디테일로 안감이 드러나는 스타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시스루 무드의 청량함을 즐길 수 있다. 맥시 드레스에는 크로셰 백으로 자유로운 보헤미안 룩을, 서머 슈트에는 PVC 백과 함께 시크한 시티 룩을 연출해봐도 좋겠다.
MARINE ZONE
금방이라도 풍덩 뛰어들고 싶은 파란 바다를 닮은 시원한 블루 컬러, 특유의 청량함으로 여름 패턴의 왕좌로 군림해온 스트라이프 패턴의 가방은 여름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일등 공신. 여느 시즌보다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과 개성 가득한 디자인이 쏟아졌으니, 어떤 것을 선택하든 컬러와 패턴만으로도 더위를 확 끌어내리는 시각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테다.
CASUAL CANVAS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엔 가방에도 힘 빼기 기술이 필요한 법.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소재 특유의 가볍고 경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캔버스 백은 간결한 서머 룩과 찰떡궁합을 과시한다. 컬러나 패턴, 레터링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캔버스 백은 티셔츠나 데님 쇼츠 같은 데일리 룩에 편안하게 어울리고, 견고하게 각 잡힌 실루엣을 선택하면 블라우스나 셔츠, 원피스 등의 포멀한 룩에 쿨하고 세련된 기운을 주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