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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100만 유튜버 <마이린 TV>의 최린이 알려주는 디지털시대 활용법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다. 홈스쿨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On May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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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얼굴의 15세 소년이지만 100만 구독자를 거느린 베테랑 크리에이터다. 잘 노는 것도 경쟁력이 되는 요즘 시대, 또래를 대변하는 <마이린 TV>의 최린 군을 만났다.

온라인 개학 때문에 한창 정신없죠?
다시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수업 전 선생님과 예행연습을 하고 있어요. 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하게 될 텐데 친구들을 화면으로 만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원격 수업이 요즘 구독자들의 최대 관심사더라고요. 온라인 개학 전에 프로그램을 직접 써보고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도 콘텐츠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 준비 중이에요.

최근엔 뭘 하면서 놀았나요?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수플레, 달고나커피를 만들며 시간을 보냈어요. 밖에 못 나가니까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요. 유튜버로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지만 평소엔 저도 평범한 학생이잖아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축구를 하거나 PC방에 가거나, 친구랑 편의점에 가서 라면을 사 먹으며 놀았고요.

추천하고 싶은 놀이가 있나요?
만들기요. 저도 만들기를 가장 좋아하고 구독자들도 뭘 만드는 걸 가장 많이 봐주시더라고요. 계속 새로운 만들기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서 타피오카 펄을 만들어 실컷 먹기도 했어요. 제 영상 콘텐츠 중에 '밤 12시에 엄마 몰래 라면 끓여 먹기'의 조회 수가 가장 높더라고요. 몰래 먹는 게 저도 처음 하는 경험이라 재미있었어요.

어느덧 구독자 100만 유튜버예요. 비결이 뭘까요?
또래가 좋아하는 것, 또래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올리다 보니 인기를 얻는 것 같아요. 구독자들의 댓글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거나 변형을 하기도 해요. 중요한 건 또래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정확하게, 재미있게 전달해야 한다는 거예요. 학생들이 원격 수업에 쓰기 좋은 노트북 등 IT 계열에 대한 리뷰도 현재 계획 중입니다.

잘 노는 크리에이터 마이린의 내일이 기대돼요.
구독자가 100만 명이나 될 줄 몰랐는데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궁금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많이 전달하고 싶어요. 또래 친구들이나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볼게요!

 

2015년 초등학교 3학년 때 키즈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해 채널 개설 4년 7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제품 소개와 리뷰, 체험 위주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최근에는 초등 대공감 코믹북 <마이린 TV>를 발간했다.

 


어머니의 유튜브 활용 교육법

유튜브를 아카이브, 포트폴리오로
아이와 아빠가 함께 하는 주말 활동을 영상으로 남겨두면 좋겠다고 생각해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될 것 같더라고요. 현재는 본인의 재능을 쌓아두는 포트폴리오가 될 수도 있고요. 영상으로 남겼을 때 남들에게 보여주기도 쉽잖아요. 유튜브를 재능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함께 경험하기의 중요성
이제는 미디어 디바이스가 우리 생활과 밀접해졌잖아요. 디지털 시대를 잘 활용하면 어른이 됐을 때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접근을 제한하기보다는 적절하게 허용하면서 학습 기회를 만들어줬어요. 만약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부모가 함께 게임을 해보고 먼저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거죠. 자연스럽게 가족 간 대화의 폭도 넓어져요.

적절한 직업 체험의 장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아지잖아요. 유튜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있었고요. 이 과정 속에서 성인이 됐을 때 PD나 방송작가 등 또 다른 직업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겠죠. 한마디로 유튜브로 진로 체험을 하는 거예요. 경험이 많을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요. 그 과정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교육 과정도 함께 노력해야겠죠?

CREDIT INFO
에디터
박주연
사진
서민규
2020년 05월호
2020년 05월호
에디터
박주연
사진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