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황은?
<미스터트롯> 멤버들과 만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다시 그룹 활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에 그룹 활동을 하다가 솔로로 활동한 지 꽤 됐는데 이렇게 자주 뭉치니 좋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스터트롯>의 최종 결과가 방송 이틀 뒤에 공개됐다. 기분이 어땠나?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지’ 하는 걱정이 더 컸다. ‘큰일이네’ 싶었다. 사실 무대에 섰던 사람들은 경연이 끝난 상황이라 긴장감은 딱히 없었다. 그래서인지 당시에는 제작진을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컸다.
경연을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무대는?
‘트롯에이드’ 팀 미션 무대에서 리더로 네 형제를 이끌어야 했다. 1등을 해서 다 같이 올라가자고 호언장담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돼 아쉬움이 컸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모두 계속 무대에서 만날 동지들인데 그때는 아쉬운 감정이 지배했다.
가장 행복했던 무대는 언제였나?
살면서 부모님께 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내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다. 결승전 때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결승전을 세 번 했는데 그때마다 부모님을 다 모셨다.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으셨지만 내 무대를 보러 오시는 건 좋아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기억에 남는 무대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길 잘했나?
당연하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사람 중 50% 이상이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이다. 이 ‘축제의 장’에 내가 없었다면 아쉬웠을 것 같다. 무엇보다 방송을 보면서 아버지 건강이 많이 호전되셨다.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아버지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아, 그리고 오래 연락이 안 되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서 연락이 많이 왔다. 여러모로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재주가 많은 것 같다. 굳이 가수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학창 시절 친구들이 졸리면 수업 시간에 노래나 장기 자랑을 시키는 경우가 있지 않나. 그때 친구들이 내 노래를 듣고 박수 치고 선생님도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다. 성적 칭찬보다 노래 칭찬이 더 신났다.(웃음) 어린 시절에는 가수가 꿈이 아니었지만 가요제에도 여러 번 출연했고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노래하는 일을 옆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이구나, 노래하는 걸 즐기고 있구나’ 싶었다.
결혼 적령기다. 이상형이 있나?
어떤 일이든 자신감 있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좋다. 부정적인 건 빨리 잊고 진취적인 사고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긍정적인 사람이 좋다. 나도 그런 성격이다 보니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외모는 선해 보이는 분이면 좋겠다.
동고동락한 멤버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다 보니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갈 길이 멀다. 멤버들과 서로 이끌어주면서 앞으로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 사명감이 생겼다.
새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 들어갔다. 시청자들의 신청곡을 즉석에서 들려주는 포맷이다. 본인이 시청자라면 누구에게 신청곡을 청하고 싶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임재범의 ‘비상’이다. 언젠가 경연에서 ‘희망가’를 부를 때 마치 ‘희망을 전도하는 신적인 매력’을 보여준 사람이 김호중이다. 그 오라가 느껴져서 김호중에게 ‘비상’을 부탁하고 싶다.
시청률 공략이 있나? 희망 시청률이 28%라는데 시청률 공약을 걸어달라.
희망 시청률 28%가 넘는다면 멤버들의 소중한 애장품을 시청자들에게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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