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해 다시금 불고 있는 '단발' 열풍. 산뜻한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헤어샵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저마다 원하는 단발 스타일을 들고 헤어샵을 찾고 있다. 불과 지난해 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단발병 유발자'는 고준희, 아이유 그리고 웬디였다. 단발머리 세대교체를 눈앞에 둔 요즘, 2020년을 맞이해 오랜 시간 고수했던 긴 머리를 싹둑 잘라내고 단발머리로 변신한 '신흥 단발병 유발자' 5인을 알아봤다.
권나라
최근 성공리에 종영한 JTBC 화제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의 첫사랑인 오수아 역를 연기해 주목받은 권나라. 풀뱅 앞머리 스타일의 긴 생머리를 찰떡같이 소화한 그녀는 온라인상에서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권나라 머리’,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머리’ 등의 연관검색어를 탄생시켰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단발로 변신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권나라의 단발머리 변신은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으며 한층 더 사랑스러워진 매력으로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따라 하고 싶은 권나라의 단발 변신으로 인해 당분간 헤어샵을 찾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정원
인스타그램 사복 패션으로 주목받는 패션의 바이블 차정원. 어깨를 덮는 풍성한 긴 생머리를 자랑하던 그녀가 최근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쨘’이라는 글귀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은 허리까지 오던 머리카락을 턱 끝까지 자른 모습으로 그녀의 세련된 외모에 제법 잘 어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칼단발 마저 찰떡같이 소화하는 차정원에게 팬들은 ‘정원 is 뭔들’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그녀의 헤어 변신은 최근 방영 중인 채널A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에서 극 중 주인공과 대척점을 보이는 역할인 ‘임현아’ 역을 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나라
장나라가 새로운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로 안방 컴백을 예고하며 ‘로맨틱 코미디 여신’의 귀환을 알렸다. 드라마 티저 속 장나라는 극 중 역할 소화를 위해 수년간 고수해온 긴 머리를 과감하게 자른 모습이었으며, 한층 더 러블리해진 모습에 누리꾼은 ‘단발로 변신하더니 더 어려졌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장나라가 출연 예정인 tvN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로 장하리로 분한 장나라의 상대역으로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출연한다. 장나라와 세 남자가 선보일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오는 5월 6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안방 1열에서 대기해보자.
유인나
데뷔 이후 중단발 기장 이상의 헤어스타일만 고수해오던 유인나가 2020년 숏 단발로의 과감한 헤어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그간 풍성하고 볼륨 넘치는 긴 머리를 유지 해왔던 터라 그녀의 과감한 헤어 변신은 공개와 동시에 크게 주목받았고, ‘역시 헤어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턱 끝에 머무는 가벼운 머리카락의 텍스처가 그녀를 한 층 더 분위기 있게 만들고 있다. 최근 JTBC 예능 <77억의 사랑>에 MC로서 출사표를 던진 유인나는 화려한 변신만큼이나 수려한 입담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입지를 탄탄하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 종영설이 돌고 있지만, 사실확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단순 소문이었길 바라며 문제가 잘 해결되어 그녀의 유쾌하고 발랄한 진행을 계속 볼 수 있길 바라본다.
박나은
보고 싶은 ‘건나블리’가족의 사랑둥이. 축구선수 박주호의 딸 박나은의 단발 변신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3월, 박주호의 아내 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 나은의 사진을 올리며 스위스 근황을 공개했다. 중단발로 변신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나은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랜선 이모 삼촌은 ‘더 귀여워졌다’,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나은이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원했다. 남동생이 생기면서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잠시 이별을 고한 ‘건나블리’가족은 현재 스위스에서 체류하고 있으며, 박주호는 최근 ‘캡틴 파추호’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어 그의 근황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건나블리’를 위한 채널이 아닌 축구 선수 박주호를 위한 채널이긴 하지만, 박주호의 근황 공개를 통해 조만간 나은이와 건후의 근황도 함께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본다. '건나블리' 가족의 에피소드를 기대하는 랜선 이모 삼촌이 있다면 박주호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보자.
그렇다면, 신흥 단발병 유발자가 있기 전의 '단발 레전드'는 누가 있었을까?
1. 고준희
단발하면 고준희, 고준희 하면 단발. 고준희에게 '단발머리'는 그녀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시그니처나 다름없다. 단발머리로 변신한 이후 한층 세련되어진 고준희에게 방송가와 CF계의 러브콜은 쇄도했으며, 그녀의 단발머리를 따라 하기위해 헤어숍을 찾는 고객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았다. ‘원조 단발병 유발자’인 고준희는 최근까지도 ‘숏컷’, ‘금발’등 다양한 단발 헤어 컬렉션을 선보이는 중. 단발 하나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고준희의 단발머리를 주목해보자.
2. 아이유
온라인상에서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유의 긴 머리냐 vs 단발머리냐. 모든 헤어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아이유를 향한 네티즌의 헤어스타일 설전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팔레트’라는 노래를 통해 긴 머리보단 단발머리가 좋다고 밝혔던 아이유.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많은 여성들의 헤어 위시리스트에 항상 랭크인 되어있다. 화장기 없는 모습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단발머리가 그녀의 수수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한층 더 업 시킨다.
3. 웬디
단발 유발자의 최종 보스로 등극한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의 웬디. 흩날리듯 가벼운 텍스처의 중단발 머리를 선보인 웬디는 단발머리 변신과 동시에 리즈 외모를 기록했다. 색다른 단발머리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여성들의 워너비 헤어스타일로 언급되는 웬디는 지난해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하여 ‘평생 단발머리를 하고 싶다’, ‘7년 정도 (이대로) 갈 것 같다’라고 말해 단발 스타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웬디 헤어의 정확한 명칭은 ‘샤밍컷’으로 ‘샤기컷’과 ‘챠밍’을 합친 용어다. 온라인상에서는 ‘샤밍컷’외에 ‘웬디컷’, ‘윈드컷’이라고 불리기도. 올봄 산뜻한 헤어 변신을 시도하고 싶다면 웬디의 단발머리 스타일로 사랑스럽게 거듭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