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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빈티지 컬렉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향미의 취향

오래된 물건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빈티지 러버로 옛 시절의 낭만을 일상에도 우아하게 녹여낼 줄 아는 도산휴게소 & 라탈랑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향미(@zee_metamorphoses)의 스타일 토크.

On March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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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STYLE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 다양한 매치가 가능한 무채색을 즐겨 입어요.

STYLE ICON 브리지트 바르도의 팜 파탈 이미지와 프랑수아즈 아르디의 자유로운 무드, 안나 카리나의 사랑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을 동경해요. 특별히 1960년대의 누벨바그 스타일을 너무 사랑하는데, 그때의 패션과 영화, 문학이 모두 모든 시대를 통틀어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FAVORITE DESIGNER 단연 자크뮈스예요. 이번 시즌 그가 표현하는 1930년대를 향한 열망과 귀족스러움, 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낭만과 태양을 재현한 룩들은 볼 때마다 몸과 마음을 들썩이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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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티지 초커와 네크리스, 독특한 디자인의 파우치는 특히 좋아하는 패션템. 2 볼 때마다 마음을 빼앗기는 자크뮈스의 2020 S/S 컬렉션.


FAVORITE FASHION ITEMS 허전한 목에 포인트를 주는 빈티지 골드 초커와 레이어드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빈티지 네크리스, 그리고 동그란 아웃포켓이 달려 있어 수납이 용이한 '슈퍼문 디자인'의 바이올렛 파우치에 특히 마음이 가요.

BEAUTY POUCH 직접 디자인한 레드 파우치에 이브로쉐(YVES ROCHER)의 블랙 마스카라, 바비 브라운(BOBBI BROWN)의 아이라이너, 클리오(CLIO)의 매드 벨벳 틴트를 늘 가지고 다니며 수정 메이크업을 해요.

SHOPPING LIST
프린 바이 손튼 브레가찌(Preen by Thornton Bregazzi)의 스팽글 실버 원피스를 리스트 맨 위에 올려두고 있어요. 브랜드 특유의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좋아하는데, 마침 옷장에 없는 아이템이어서 호시탐탐 쇼핑 찬스만 노리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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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종 마르지엘라는 이름만 들어도 늘 설레는 브랜드다. 2 남프랑스 해안 프렌치 리비에라. 꼭 추천하고 싶은 휴가지다. 3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음반. 4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립컬러는 뷰티 파우치에 꼭 챙긴다. 5 복합 문화 갤러리 같은 중식당 더원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다.


RECENT WORKS
광고 비주얼 디자이너로 시작해 패션 회사 한섬과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 광고 담당으로 근무했고, 프리랜스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했어요. 현재는 빈티지 편집숍 '라탈랑트'의 빈티지 컬렉터로, 작고 유니크한 카페이자 라이프스타일 숍인 '도산휴게소' 운영자로 일하고 있어요. 책도 읽고, 음악도 감상하고, 커피나 와인도 한잔 마시면서 저마다 사연이 담긴 물건을 구경하고, 취향을 공유하는 낭만 가득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FAVORITE BRAND 특정 브랜드를 국한해 고집하는 브랜드 충성도는 없는 편이지만, 메종 마르지엘라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있는 브랜드예요. 수석 디자이너이자 창업자인 마틴 마르지엘라가 브랜드를 떠난 이후에는 아쉬운 점도 보이지만, 여전히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패션 레이블이에요.

FAVORITE PLACE 삼성동의 중식당 '더원 레스토랑'을 즐겨 찾아요. 이헌정 도예가의 작품을 비롯한 세계 유수 브랜드와 작가의 작품들로 꾸민 공간에서 맛보는 풀코스 디너와 와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죠. 저에겐 복합 문화 갤러리처럼 느껴지는 곳이에요.

INSPIRATION RESOURCES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를 들으며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곤 해요. 사랑을 하듯, 꿈을 꾸는 듯한 그의 선율을 가만히 음미하며 다시 힘차게 세상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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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운영중인 옛 시절의 낭만을 공간에 녹여낸 빈티지 편집숍 라탈랑트와 라이프스타일 숍 도산휴게소.


VACATION PLACES 남프랑스의 니스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이어진 해안인 프렌치 리비에라(French Riviera)에 다녀왔어요. 제일 먼저 엑상프로방스의 작고 아름다운 음악 마을 '라 로크 당 테롱'에서 열리는 피아노 페스티벌 관람을 시작으로 니스, 망통, 모나코, 이탈리아 벤티미글리아 해변을 거쳐 다시 생폴드방스, 생장캅페라까지. 말 그대로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보름 정도의 일정으로 소화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HEALING KNOWHOW 워커홀릭에 가까울 정도로 거의 일을 쉬지 않기 때문에 유일한 휴식은 출장을 겸해 떠나는 여행이에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열렬한 팬이어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을 찾아다니고, 현지 뮤지엄과 갤러리, 빈티지 마켓을 방문하며 힐링 타임을 갖곤 해요.

THE LATEST INTEREST 최근 저의 관심사는 무조건 건강이에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영혼을 담을 수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고 있거든요. 인스턴트식품은 멀리하고 야채 위주의 식단을 즐기고 있어요. 슈퍼 푸드인 케일을 주성분으로 만든 녹이정과 녹이단을 챙겨 먹고 최근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케일즙도 함께 마시고 있어요. 또, 틈나는 대로 비즈니스를 겸한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며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 중이에요.

CREDIT INFO
에디터
정소나
사진
서민규, 게티이미지뱅크, 쇼비트
2020년 03월호
2020년 03월호
에디터
정소나
사진
서민규, 게티이미지뱅크, 쇼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