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EUJAC
이승윤 @a.neujac.studio
PERSONAL STYLE 미니멀하고 시크한 스타일을 선호해요. 치마보다는 와이드나 맘핏 데님에 편안한 니트를 입고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죠.
STYLE ICON 린드라 메딘과 방송인 김나영 씨예요. 다양한 액세서리를 믹스매치한 데일리 룩을 보면 과하지 않으면서 워킹맘으로서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모습조차 그들의 스타일인 듯한 느낌이죠.
RECENT WORKS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2020 S/S 컬렉션을 제작하고 있어요. 그리고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 중이죠.
FOR WHO? 특정한 여성을 위해 제작하지는 않아요. 단지 제가 추구하고, 제작하고 싶은 주얼리를 만드는데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흔적과 자연을 보고 느끼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요. 자연에는 다양성이 있고 어떠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다양한 여성을 위해 존재하는 브랜드로 남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생각으로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레 20대부터 40대 이상까지의 고객이 찾아주시죠.
JEWELRY STYLING 겨울에는 목걸이와 귀고리로 스타일링을 해요. 체인 팔찌를 초커로 활용하기도 하고요. 금속은 차가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색감의 못난이 진주나 원석 목걸이로 레이어드하는 것을 추천해요. 여기에 얇고 가벼운 링 귀고리를 착용하면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룩이 완성되죠.
BEST ITEM 모든 제품에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지만 아무래도 제일 인기 있는 '카브드 링 넘버원(Carved Ring No.1)'이 가장 애착이 가요. 원래는 러프한 원석을 세팅한 반지를 제작할 예정이었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로 녹여버렸어요. 그런데 실수로 녹인 형태가 멋있어 보여 원래 진행하려던 것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제작하게 됐죠.
INSPIRATION RESOURCES 제가 시드니 대학교 때부터 갖고 있는 기술 교과서 같은 책이 있어요. 금속공예의 바이블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책이거든요. 작업이 막힐 때는 이 책을 다시 들여다보며 기술을 연마하려고 노력해요. 무언가를 만들 때 기술 안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에 응용하고, 그것을 하나의 제품에 실현시켰을 때 희열을 느껴요.
FAVORITE DESIGNER 요즘 코펜하겐 패션과 주얼리가 가장 눈에 띄는데, 그중 벅샵(Buck shop)과 조 리스 한센(Jo Riis Hansen) 주얼리 브랜드가 마음에 들어요. 금속으로 여러 가지 질감을 표현하고 무너진 형태 안에서도 섬세함이 살아 있죠. 거기에 보석과 진주까지 함께하니 아름다움을 넘어선 예술 작품처럼 다가왔어요.
FAVORITE FASHION ITEMS 손목시계와 반지 그리고 핸드크림요. 어머니가 물려주신 시계를 항상 차고 다니는데 새로운 시계보다 물건에 더 정이 가더라고요. 반지는 연애 초반 할머니의 비취반지와 실버 링을 레이어드해서 연출한 적이 있는데 그것에서 영감을 받아 저희 커플만을 위한 커플링을 만들었어요. 그 모습을 많은 분이 보시고 문의해주셔서 커플링을 출시하게 됐죠. 핸드크림은 매일 작업하는 제 손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에요.
SHOPPING LIST 최근 잉크(EENK)의 체크 블레이저를 구매했어요. 하나만 툭 걸쳐도 무심하게 꾸민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팔목에 달린 골드 버튼 역시 은은하게 멋스러워 더 맘에 들고요.
FAVORITE BRAND 로에베를 가장 좋아해요. 로에베 재단에서 진행하는 로에베 크래프트 프라이즈는 장인 정신, 즉 직업과 기술의 의미를 옷과 가방 그리고 주얼리에 표현하는 것 같아 제품 그 이상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어요.
SHOPPING SPOT 요즘 매치스패션, 파페치, 네타포르테, 더블유컨셉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즐겨 찾고 있어요. 실물이 보고 싶을 땐 마이분이나 에크루, 꼬르소꼬모, 한스타일 같은 곳에 들르죠.
FAVORITE PLACE 한남동 울프소셜클럽 카페를 좋아해요. 특히 밤에 가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 멋진 재즈 음악이 흘러나와 분위기가 참 좋아요.
VACATION PLACES 올해 남프랑스를 방문하고 싶어요. 남프랑스는 프로방스에서 열린 자크뮈스 창립 10주년 기념 패션쇼를 보고 완전히 반했죠. 넓고 길게 펼쳐진 라벤더밭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꼭 가보고 싶어요.
HEALING KNOWHOW 오랫동안 쉬지 않고 집중하며 작업하다 보면 몸과 머리가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잠깐이라도 주어진 쉬는 시간에는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멍 때리곤 해요. 그리고 쉬는 날에는 꼭 마시지를 받으러 가요.
THE LATEST INTEREST 틀어진 몸을 교정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어요.
BRAND SIGNATURE
풀잎이 춤추듯 흔들리는 모습을 의미하는 '아느작거리다'에서 이름을 따온 '아느작'은 유기적이고 불완전한 형태의 수공예 액세서리를 지향한다. 이러한 브랜드 정체정과 일치하는 베스트 아이템이 바로 '카브드 링 넘버원'. 중성적인 디자인으로 남성들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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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서 영감을 얻은 네크리스 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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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스트랩의 조개 모티브 브레이슬릿 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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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질감이 돋보이는 후프 이어링 8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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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질감이 돋보이는 반지 7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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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 원석으로 만든 볼드한 반지 각각 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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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서 흐르는 듯한 형태의 반지인 '카브드 링 넘버원'. 12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