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상태별 클렌징
클렌징을 여러 번 하느냐, 한 번만 하느냐는 피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메이크업을 진하게 한 경우라면 한 번의 클렌징으로 제대로 다 지우기 어렵다. 두꺼운 메이크업이나 색조 화장을 한 상태라면 이중 클렌징을 하면 도움이 된다. 화장을 하지 않았거나 가볍게 한 경우에는 이중 세안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클렌징은 해야 한다. 즉 피부 상황에 맞춰 클렌징 방법의 선택이 필요한 것.
쿠션 팩트, 베이스 등 피부 메이크업만 한 경우
내추럴하게 자외선 차단을 겸한 비비크림이나 쿠션 팩트, 메이크업베이스만 얇게 바른 뒤 화장을 한 경우나 자외선차단제만 발랐더라도 적절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자외선차단제에는 대부분 워터프루프 성분이 함유돼 있고 비비크림, 쿠션 팩트와 같은 제품은 발림성이 좋게 하기 위해 오일이 함유됐기 때문이다. 즉 색조 화장을 하지 않았더라도 클렌징 로션을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오일 잔여물을 녹이듯 세안하는 것이 피부 표면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고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세안 방법이다.
풀 메이크업, 컬러 메이크업을 한 경우
피부가 얇고 대사가 더딘 눈가는 자극에 민감하고 건조에 취약한 부위. 아이 메이크업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으면 잔주름이나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며 비립종과 같은 트러블이 생기게 되므로 아이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로 클렌징하는 것이 필수다. 그런 다음 오일 타입 클렌저로 1분 정도 모공에 묻은 때와 화장 잔여물, 노폐물이 지워지도록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클렌징한다. 기름 성분을 닦아낸 뒤 스팀 타월을 이용해 얼굴 전체의 모공을 다시 한 번 열어준 뒤, 폼 클렌저를 이용해 모공 속 잔여물을 말끔하게 제거한다. 세안이 끝나면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화장솜에 토너를 적셔 가볍게 닦아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취침 전 세안법
1 메이크업 잔여물과 미세먼지, 피부 대사 잔여물 등을 모두 제거할 것. 피부 잔여물은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고 다음 단계 기초 제품의 침투율과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2 손가락 끝을 사용해 얼굴을 부드럽게 씻을 것. 화장을 하거나 각질이 두껍다고 지나치게 강한 압력을 주거나 매일같이 모공 브러시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는 건조해지고 민감해진다.
3 미온수로 여러 번 헹궈 세안제를 완전히 제거할 것.
4 필요 이상 여러 번 세안하지 말 것. 피부 타입에 따라 적절히 세안하는 것이 좋다. 필요 이상의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5 술을 마신 날에는 피부 온도가 상승해 모공이 열리므로 세안은 필수.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세안한 뒤 찬물로 마무리한다. 피지 분비가 많은 경우에는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야 다음 날 트러블이 나지 않는다.
건조하고 각질이 들뜨는 상태 #건성피부컨디션
건조한 피부 상태에 메이크업을 했다면 1차로 유분은 물론 수분 함량도 높은 클렌징 로션이나 크림, 클렌징 오일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가볍게 세안한다. 피부를 보호해주는 피지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클렌징 폼이나 약산성의 저자극성 세안제를 사용하되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부드럽게 30~40초 정도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씻어낼 때도 뜨거운 물은 피지막을 과도하게 제거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뒤 마지막에 차가운 물로 패팅하면 피부에 생기가 돈다. 세안을 마치면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바로 보습 케어를 하는 것은 필수.
피부가 번들거리는 상태 #지성피부컨디션
피지 분비량이 많아 더러운 오염 물질과 먼지가 피부에 잘 달라붙기 쉬워 클렌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분이 많은 크림 타입보다 산뜻한 클렌징 워터나 젤을 사용하고 클렌징 폼으로 이중 세안을 해 무엇보다 깨끗하게 비워내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주 1~2회 정도 스팀 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연 뒤 딥 클렌징을 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세안 후 충분히 헹구고 찬물로 가볍게 패팅하면 모공이 일시적으로 수축돼 피지가 적어지므로 효과적이다. 이마, 턱, 코 등 T존 부위는 딥 클렌징으로 세심하게 씻어내고 세안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큰 트러블 없이 편안한 상태 #중성피부컨디션
별다른 트러블이 없는 피부 상태라면 가벼운 타입의 클렌징 워터나 젤·로션·오일 타입을 모두 사용해도 좋다. 먼저 클렌징을 하기 전 반드시 손을 씻어 오염된 손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이 기본. 클렌징 제품의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바른 다음 가볍게 세안한다. 피부는 아침에는 좋았다가 저녁에 거칠어질 수도 있고 번들거릴 수도 있다. 따라서 피부에 트러블이 없는 상태라도 세심한 관찰과 케어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 것.
건조한데 번들거리는 복합적인 상태 #복합성피부컨디션
지성과 건성이 복합된 피부로 T존은 피지가 많고 눈 주위와 볼 주위 등 U존은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등 두 가지 이상의 피부 컨디션을 갖고 있을 때는 우선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것이 급선무. T존 부위는 지성 타입 클렌저로 세안하고 주기적인 딥 클렌징을 하되 나머지 부분은 건성 타입 클렌저로 세안하고 눈 주위만 민감성 클렌저로 씻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