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신민아와 공개 열애
2015년 7월, <우먼센스>는 신민아와 김우빈의 열애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 지금까지 5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5살 나이 차를 극복한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이다. 2015년 한 의류 브랜드의 모델로 함께 발탁되면서 인연을 맺었고, 호감을 느끼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공개된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고, 김우빈은 신민아의 드라마 촬영 현장에 커피차 등 선물을 보내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결혼설까지 들린다. 5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 모두 혼기가 꽉 찬 나이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지인들은 “김우빈이 투병을 끝내고 완치하면 결혼하지 않겠느냐”고 입을 모아 말한다.
2016년 ‘열일’ 행보
신민아와의 열애 인정 후에도 그의 ‘열일’ 행보는 이어졌다. 김우빈이 수지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2016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약 13%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병헌, 강동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영화 <마스터>는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두 작품에서 김우빈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소화했다. <함부로 애틋하게>에선 안하무인 톱스타 역할을 맡았는데 비굴하고 속물적인 다큐 PD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펼쳤다. <마스터>에선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을 맡아 조 단위의 전례 없는 사기를 계획하는 ‘진회장(이병헌 분)’과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의 수사를 맡아 집요하게 ‘진회장’을 쫓는 ‘김재명(강동원 분)’ 사이를 오가며 서로를 속고 속이는 추격에 방점을 더했다. 당시 그는 차기작으로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을 선택한 상황이었다.
2017년 비인두암 진단으로 활동 중단
‘열일’ 행보가 한창이던 가운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희귀병인 비인두암을 진단받은 것. 당시 소속사 측은 “김우빈이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을 방문했고,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촬영 중이던 영화 <도청> 제작에 제동이 걸렸다. 도청 수사를 통해 특수한 금융 범죄를 쫓는 지능범죄 수사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김우빈 외에도 이정재, 염정아, 김의성 등이 출연을 확정 짓고 막 촬영을 시작했었기 때문에 타격이 컸다. <도청> 측은 모든 촬영을 접고 김우빈의 복귀를 기다리기로 했다. 당시 제작진은 “마냥 기다릴 순 없기 때문에 현재 잠정적으로 해산한 상태다. 김우빈이 완치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근황 포착
김우빈이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곳곳에서 그의 근황을 전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병원에 입원해 항암 치료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고, 연인 신민아와 해외여행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인상적인 건 신민아가 적극적으로 병간호를 했다는 것. 신민아는 항암 치료를 받는 김우빈과 병원에 동행하거나, 스케줄이 없을 때면 병간호를 자처하는 등 짧지 않은 투병 기간에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절친 스타들과의 근황도 종종 포착됐다. 조인성, 이광수 등 절친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이종석과 하와이 여행 중인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다.
2019년 복귀 신호탄
약 2년 6개월간의 투병 생활을 마치고 방송에 복귀했다. 2019년 11월에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 시상식 무대에서 김우빈은 “굉장히 떨린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좀 드리고 싶다. 몇 년 전에 몸이 좀 안 좋았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도 많이 해주셔서, 그 덕분에 제가 보다 더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청룡영화상이라는 귀한 자리를 빌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복귀 첫 작품은 MBC가 선보이는 새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이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간(Human)과 동물(Animal)의 삶과 죽음, 그리고 공존의 서사시를 담은 초대형 UHD 다큐멘터리다. 배우 유해진·류승룡·박신혜가 현장 프레젠터로 출연했는데, 김우빈이 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르는 내레이터로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김우빈은 묵직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투병 소식을 듣고 완치를 기다려준 최동훈 감독과의 의리도 지킨다. 최동훈 감독이 준비 중인 새로운 차기작에 출연을 결정한 것. 류준열, 김태리,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염정아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2월 중 촬영에 돌입하고 2021년 개봉한다.
신민아의 컴백
신민아는 연인 김우빈이 투병하는 동안 작품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다. 김우빈이 비인두암을 진단받기 전에 방송된 드라마 <내일 그대와>를 끝으로 본인도 휴식기에 들어간 것이다. 투병 중인 남자친구를 배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그녀가 선택한 복귀작은 2019년 6월 방송된 드라마 <보좌관>이다. 이 작품에서 신민아는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 ‘강선영’ 역을 맡아 이정재와 호흡을 맞췄다. 김우빈의 병세가 호전되고 컴백의 움직임이 보이자 그녀도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