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STYLE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베이스로 걸리시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하고 유니크한 디테일이 두루 녹아 있는 북유럽 감성의 스타일링을 선호해요.
STYLE ICON 클레멘스 포시(@c_poesy_)의 스타일을 눈여겨보고 있어요. LA와 파리의 감성이 어우러진 룩이라고 할까요? 클래식하면서도 여성미를 잃지 않고 시크하면서도 자유로운 믹스매치 룩은 늘 제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와요.
FAVORITE DESIGNER '올드' 셀린느(Celine) 수장이었던 피비 파일로의 세련된 감성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절제된 미학의 중간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질샌더(JIL SANDER)! 특히 2020 프리폴 컬렉션에서 선보인, 2가지 패브릭과 아이보리·크림 옐로 톤의 2가지 컬러가 믹스매치된 패딩 코트를 케이프처럼 툭 걸쳐 입은 룩이 압권이에요. 골드 버클 포인트의 벨트를 더해 캐주얼한 소재를 클래식하게 풀어낸 센스에 감탄이 절로 나와요.
FAVORITE FASHION ITEMS 얼마 전 단발로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헤어가 썩 맘에 들지 않는 날엔 구찌(Gucci)의 그레이 베레모로 멋을 더해요. 보테가 베네타 선글라스는 햇살이 따사로운 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늘 가지고 다니죠. 또 아페쎄(A.P.C)의 롱부츠로 칙칙한 겨울 아우터에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평소 좋아하는 패션 디렉터 수잔 콜러(Suzanne Koller)가 디자인해서인지 더욱 마음이 가는 아이템이에요.
BEAUTY POUCH 앙증맞은 디자인과 사랑스러운 패턴이 돋보이는 루즈(Rouje)의 파우치에 나스(Nars)의 블러셔와 루즈의 립 라커 'Marie' 컬러를 꼭 챙겨요. 은은하게 향을 더하는 산타마리아노벨라(Santa Maria Novella)와 샤넬(Chanel)의 향수, 그리고 푸석푸석한 헤어에 윤기를 주는 레오놀그렐(Leonor Greyl)의 미스트도 빼놓지 않고요.
SHOPPING LIST 르메르(Lemaire)의 탠 컬러 메신저 백! 오래 들고 다닌 듯 사용감이 묻어나며 세월이 느껴지는 가방을 선호하는 데다 워낙 프렌치 무드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첫눈에 반해 구입했어요. 가방을 멜 때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얼마 전 구입한 흐꺙(Reqins)의 발레리나 슈즈는 추억을 소환하는 아이템이에요. 20대 때 런던에 몇 개월 머무른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프렌치 솔(French sole), 런던 솔(London sole)의 발레리나 플랫 슈즈를 자주 신었거든요. 지금 제가 만드는 옷들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신을 때마다 그때의 감성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요.
RECENT WORKS 프랑스와 이탈리아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10년 이상 바잉 MD 및 총괄 관리 업무를 담당했어요. 지금은 일 년 전 론칭한 브랜드 위라라(ouilara.fr)의 디렉터 겸 대표로 개성 넘치는 옷과 에코백을 만들고 있어요.
FAVORITE BRAND 마리엠 나시르 자데(Maryam nassir zadeh)를 좋아해요. 저도 딸을 키우는 엄마지만, 두 딸을 키우면서 항상 딸들과 함께 패션을 공유하고 딸들에게서 받는 영감을 룩에 담아 선보이는 모습을 보면 저까지 뿌듯해져요. 매 시즌 보여주는 룩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패션 멘토로 여길 만큼 푹 빠져 있어요.
FAVORITE PLACE 성수동의 책방 오에프알(Ofr seoul)과 함께 운영하는 편집숍 미라벨(mirabell) 쇼룸에 자주 들러요. 여기 가면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바잉 MD 시절부터 좋아하는 브랜드가 다 있거든요. 요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집 꾸미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프랑스 인테리어 숍 'CSAO'의 쿠션과 접시들을 활용하면, 단숨에 집안에 따뜻한 온기와 키치한 포인트를 더할 수 있는 최고의 소품이에요. 그뿐 아니라 현재 파리에서 판매 중인 핫한 서적들도 구입할 수 있고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이 담긴 책을 살 수 있어 너무 좋아하는 공간이죠.
KIDS STYLING 딸 라하에게 영국의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딸인 샬롯 공주처럼 귀엽고 클래식한 룩을 주로 입혀요. 클래식한 원피스와 코트가 가득한 봉쁘앙(Bonpoint)을 좋아해 해외 출장을 가거나 세일을 할 때 주로 구입하곤 해요.
INSPIRATION RESOURCES 매달 다양한 해외 패션 잡지를 구독해요. 또 오드리 헵번의 룩이나 패션 디자이너들의 오래전 룩이 담긴 클래식 북에서도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어요.
VACATION PLACES 서핑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낡은 집이 있는 강원도에 자주 가요. 언덕 위에 있어 탁 트인 하늘과 근사한 뷰가 일품이죠. 남편이나 저나 워낙 올드 스쿨 감성을 좋아해 마당에 놓은 큰 튜브 수영장에서 딸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 세상 다 가진 듯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거든요. 수제 맥주와 피자가 맛있는 양양의 '싱글핀에일웍스'와 세상 핫한 보더가 다 모인 듯한 스케이트보드 파크 '리버티'는 강원도에 갈 때마다 꼭 들르는 곳이에요.
HEALING KNOWHOW 콘서트를 관람하거나 광화문의 씨네큐브에서 프랑스 영화와 함께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힐링 타임이에요. 얼마 전 가수 김동률의 콘서트에 혼자 다녀왔는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찰나의 시간을 선물 받은 것 같아 너무 행복했어요.
THE LATEST INTEREST 연애 시절 남편이 주짓수를 배웠는데 올겨울엔 아이와 저까지 함께 배울 예정이에요.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체로 느껴지고 가장 편안해 온 가족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운동을 선택했어요. 흉흉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도 배우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