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의 시니어 유튜버들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73세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는 80만 명이 훌쩍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며 연일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콘텐츠의 주제는 다양하다. 6070세대를 위한 노년 메이크업을 선보이거나, 구수한 손맛을 앞세운 ‘쿡방(요리법을 소개하는 방송)’ 등으로 매주 구독자를 찾고 있다.
먹방과 ASMR을 주특기로 하는 80세 김영원 할머니도 인기다. ‘영원 씨의 불량식품 먹기’ 영상은 이미 조회 수 30만 회를 돌파했고, 그녀의 입을 거친 음식들은 다음 날 품절되는 것도 부지기수다.
‘대생가족 DSF’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76세 이경자 할머니의 방송은 요즘 떠오르는 신흥 강자. ‘대가족 유튜브 채널’이 콘셉트인 이 방송은 3년 동안 묶여 있던 개를 산책시킨다거나, 대형 굴 100개를 먹방하며 온 가족이 인기 유튜버로 활약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인생은 길고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라고 말하는 63세 김석재 할아버지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유튜브로 영역을 확장했다. 딸의 권유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는 그는 젊은 층의 권유와 응원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로 여행이나 음식을 통한 일상 공유가 영상의 주 내용이지만, 2030세대의 패션 워너비로 손꼽히는 그의 자신감 넘치는 패션 센스를 엿보는 재미가 가장 쏠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