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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꼭 짚고 가야 할 패션 이슈 19

입에서 입으로, 그리고 포스팅에서 포스팅으로. 올 한 해 꼭 짚고 가야 할 19가지 패션 이슈를 모았다.

On December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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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샤넬의 첫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그리고 퍼렐 캡슐 컬렉션
지난 3월 초 샤넬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오픈 소식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지만 샤넬의 충성스러운 친구이자 세계적인 아이콘 퍼렐과의 캡슐 컬렉션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국내 샤넬 팬들을 제대로 열광시켰다.


2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오픈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가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의 지휘 아래 완전히 새로워진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이 오픈했다. 부산 동래학춤이 그리는 곡선과 수원화성의 설계 방식, 이 두 가지 한국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조합한 메종의 자태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예측하게 했다.


3 #막스마라,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지난해 한국에서 아이코닉 아이템 코트를 소개하는 <코트!> 전시회를 열었던 막스마라가 올해에는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청담동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막스마라 스필라타 컬렉션부터 스포트막스 컬렉션 등 막스마라의 다양한 라인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4 #준지 플래그십 스토어
우주적인 기운이 흐르는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는 준지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다. 남성 컬렉션은 물론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 컬렉션과 다양한 협업 제품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수준 높은 풍미의 카페는 입소문을 제대로 타서 순식간에 도산공원 부근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5 #펜디×젠틀몬스터의 미래적인 만남
지구상에서 가장 바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2019년 역시 쏟아지는 협업 러브콜을 받으며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를 끌었던 협업은 단연 펜디와의 작업. 미래적인 디자인과 펜디의 사치스러운 로고 플레이가 더해진 '힙'한 아이웨어와 팝업 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던 펜디 로고가 박힌 팝시클, 디저트는 SNS의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6 #기묘한 협업,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나이키
평화로운 인디애나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에서 한 소년의 갑작스러운 실종과 미스터리한 힘을 지닌 소녀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넷플릭스'의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출연진의 복고적인 스타일이 나이키와 만나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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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다니엘 리
지난해 보테가 베네타의 빈자리에 생경한 이름의 젊은 디자이너가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바로 다니엘 리. 그의 경력을 살펴보니 눈길을 끄는 것이 클린 룩의 대명사 셀린느! 피비 파일로와 함께 셀린느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그의 솜씨와 보테가 베네타의 우아하고도 완벽한 '케미'에 피비 파일로의 부재로 눈물짓던 수많은 여성이 이젠 다니엘 리의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으로 위시 리스트를 가득 채우고 있다.


8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버질 아블로의 상승세는 올해도 여전했다. 지난해 루이 비통 하우스의 맨즈 웨어 디렉터로 발탁되면서 성공적인 데뷔 컬렉션을 마친 버질 아블로.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새로운 루이 비통 맨즈 컬렉션은 예상대로 많은 팬을 하우스로 유입시켰다.

9 #2월 큰 별이 지다. 칼 라거펠트
지난 2월, 향년 85세의 나이로 작고한 칼 라거펠트. 오랜 시간 샤넬과 펜디 하우스를 이끌어오며 언제나 나이를 잊는 열정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무한한 영감을 선사했던 그와의 이별에 패션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10 #육스×페기 구의 화려한 연말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육스가 연말 시즌에 맞춰 새로운 캡슐 컬렉션 파트너를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 출신의 DJ 페기 구. 베를린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2019년 <포브스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으로 뽑힌 현재 가장 뜨거운 패션 아이콘이다.


11 #작으면 작을수록 더 좋은 마이크로 백!
립스틱 하나 넣기에도 벅차 보이는, 이름 그대로 극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마이크로 백. 실용성을 두고 따지자면 가방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지만 이 아이템의 파장은 생각보다 컸다. 손가락으로 겨우 들 만한 자크 뮈스의 백을 시작으로 에르메스, 루이 비통 등 다양한 브랜드가 앞다퉈 마이크로 백 열풍에 동참했다.


12 #당도 높은 로맨틱 룩
다시 돌아온 바비 핀 유행, 더 화려해진 레이스와 퍼프, 매끈한 에나멜 메리제인 슈즈까지. 기존 로맨틱 룩의 강호 로샤스, 시몬 로샤부터 사랑스러운 베이비 돌 드레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세실리에 반센 등 새롭게 떠오르는 디자이너들의 합공으로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 달달한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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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역시 H&M, 지암바티스타 발리
컬래버레이션 맛집으로 유명한 H&M이 올해도 해냈다. 바로 로마 출신의 디자이너 지암바티스타 발리와의 컬렉션을 선보인 것. 이 컬렉션이 특별한 것은 바로 SPA 브랜드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오트쿠튀르 디자이너의 수준 높은 화려한 드레스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는 것.


14 #인종차별 이슈
패션계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문제가 또다시 대중을 분노케 했다. 프라다는 흑인을 희화한 '블랙 페이스(Black Face)'를 연상케 하는 키 링을 내놓아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고 구찌 역시 검은 스웨터에 붉은 입술 절개가 들어간 니트를 내놓아 논란에 휩싸였다. 반면 샤넬은 '글로벌 다양성 및 포용성 담당자'를 영입해 소수 민족이나 그룹을 포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5 #미스터 포터×오프 화이트
남성을 위한 감도 높은 아이템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는 온라인 편집숍 미스터 포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와 손잡고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그중 가장 화제를 모은 브랜드는 단연 오프 화이트. '모던 오피스'를 테마로 디자인된 컬렉션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오프라인 판매를 하기도 했다.


16 #11월 매치스패션 레이블 '레이' 국내 팝업 이벤트
많은 해외 직구 사이트가 한국 고객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올 한 해. 굵직한 온라인 편집숍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매치스패션은 자신들의 레이블 브랜드 레이를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를 국내에 오픈했다.


17 #로고 플레이
2019년에는 심벌 로고들이 더 노골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90년대 트렌드가 재조명받으며 로고 패턴의 유행이 돌아온 것. 펜디, 발렌시아가, 버버리 등이 로고 플레이에 적극 동참했다.


18 #10월 네타포르테, 코리안 컬렉티브 론칭
올 한 해 가장 반가웠던 뉴스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네타포르테의 코리안 컬렉티브 론칭 소식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인지도가 높은 몇몇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이 아닌, 네타포르테만의 감식안으로 선정한 한국 디자이너들과 함께 새로운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 것.


19 #버버리 2019 페스티브 컬렉션 캠페인
버버리가 연말을 맞아 'What is Love'라는 타이틀의 페스티브 캠페인을 공개했다. 화합과 포용,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에는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모델들이 등장했는데, 그중 한국 대표 배우 유아인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CREDIT INFO
에디터
정소나
진행
김재경
사진제공
각 브랜드, 게티 이미지
2019년 12월호
2019년 12월호
에디터
정소나
진행
김재경
사진제공
각 브랜드,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