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STYLE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의 심플한 캐주얼 룩에 클래식한 첼시 부츠를 매치하거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스커트에 스포티한 삭스와 스니커즈로 색다른 무드를 연출하는 식의 믹스매치 룩을 즐겨 입어요.
STYLE ICON 요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헤일리 비버의 스타일에 푹 빠져 있어요. 스트리트 스타일을 유니크하면서도 위트 넘치게 재해석하는 패션 센스뿐 아니라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한 헤어 스타일링도 마음에 쏙 들어 가끔 따라 해보기도 해요.
FAVORITE DESIGNER 상하이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 슈슈/통(SHUSHU/TONG)과 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 리닝(LI-NING)에 눈길이 가요. 슈슈/통은 그들만의 컬러와 스타일링으로 페미닌하면서도 위트 있게 풀어내는 매 시즌의 컬렉션이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스포티브한 룩에 복고적인 감성을 곁들인 스트리트 브랜드로 성장한 리닝은 적재적소에 그래픽 프린트를 너무 잘 활용하는 것 같아요. 옷에 중국어를 써 넣어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도 너무 좋아요.
FAVORITE FASHION ITEMS 아직 낮에는 제법 더운 데다 심한 곱슬머리라 모발을 완전히 뒤로 넘긴 슬릭 백 스타일에 업두 헤어를 즐기고 있어요. 훤히 드러나는 귓불에는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주고요. 언밸런스하게 한쪽만 길게 늘어뜨리는 드롭 스타일 이어링을 자주 하고 볼드한 골드 후프 이어링도 좋아해요. 또 지난해부터 러닝에 심취하다 보니 발이 편한 운동화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교복처럼 즐겨 입는, 패턴이나 장식 없는 화이트 티셔츠는 저의 '최애템'이에요. 블랙 베스트를 비롯해 함께 레이어드해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 화이트 티셔츠만큼은 조금만 얼룩지거나 이염되면 그때그때 다시 구입할 만큼 깨끗하고 깔끔하게 관리 해요.
BEAUTY POUCH 촉촉하고 부드러운 손을 만들어주는 샤넬의 핸드크림, 얼굴에 생기를 더하는 나스의 블러셔, 입술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페리페라의 벨벳 립스틱은 매일 파우치에 꼭 챙겨요.
SHOPPING LIST 얼마 전 주얼리 브랜드 더파크지(theparkji)와 컬래버레이션해 만든 패션 브랜드 잉크(EENK)의 N for Novelist 라인의 신상 이어링을 구입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펑키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골드빛이 어우러져 다양한 룩에 포인트를 더해줘요.
RECENT WORKS 지금은 패션 브랜드 '오즈세컨'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다들 2014년 파리에서 남편과 함께 론칭한 브랜드인 위빠남(OUI PANAME)만 운영한다고 생각하지만 남편과 저 둘 다 항상 론칭 후에도 위빠남 외에 다른 일을 병행했어요. 위빠남은 각자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누구에게 방해받지 않고 정말 우리가 하고 싶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옷을 만들며 즐겁게 일하는 작업이예요. 함께 시너지를 내는 의미 있고 중요한 부분이지만 각자 다양한 경험을 위해 항상 다른 패션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위빠남을 운영해왔어요. 지금은 남편 줄리앙이 혼자 디렉팅하면서 진행하고 있지만요. 저는 현재 다니는 회사 업무에 집중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며 디자이너로서 한 뼘 더 성장하고 있죠.
FAVORITE BRAND 운동할 때는 물론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없는 시크한 아이템이 가득한 나이키! 제 라이프스타일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예요.
FAVORITE PLACE 오늘 촬영 장소이기도 한 공덕동의 카페 그로토에 자주 가요. 동굴 같은 묘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거든요.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공간인데 감각이 너무 좋은 친구예요. 인테리어도 하고, 개인 주얼리 브랜드도 론칭하고, 카페도 운영하면서 디저트도 직접 만들고 있어요. 이 친구가 만든 멋진 공간에서 늘 좋은 영감과 에너지를 얻곤 해요.
INSPIRATION RESOURCES 센스 넘치는 스트리트 포토로 가득한 SNS 사이트 '@styledumonde'에서 패션 위크에 참석한 패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개성 있게 스타일링 한 사진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받아요.
VACATION PLACES 지난 여름휴가 기간에 유부녀인 친구와 남편들 빼고 단둘이 방콕 여행을 다녀왔어요. 모던하고 코지한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며 수영도 실컷 하고, 마지막 날 밤에는 '옥타브'라는 옥상 라운지 바에 들러 야경을 배경으로 칵테일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HEALING KNOWHOW 머리가 복잡할 때는 러닝을 하면서 잡다한 생각을 정리하곤 해요. 정말 스트레스가 심할 땐 2년 반 동안 다니고 있는 한남 권투 체육관에 가서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남자 관원들과 격한 스파링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한결 후련해져요.
THE LATEST INTEREST 첫째도 운동, 둘째도 운동, 셋째도 운동이에요. 그중에서도 계속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고 있어요. 벌써 두 번 풀코스를 완주했는데, 돌아오는 10월 말에는 친동생과 함께 춘천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에 도전할 예정이에요.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딸들'이라는 글귀를 함께 등에 붙이고, 마라톤 첫 도전인 동생을 이끌어주려고요. 저희 자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레요. 이번 춘천 마라톤까지 완주하면 한국 3대 마라톤을 모두 완주하게 되기에 더욱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