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1
GLITTER NAIL
톤 다운된 컬러 룩 사이에서 영롱하고 화려하게 반짝이는 글리터는 가을·겨울에 더욱 빛을 발하는 네일 룩으로 이번 2019 F/W 컬렉션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손등을 가릴 듯 말 듯한 옷깃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미세한 입자의 펄부터 큼직한 입자의 글리터가 손끝을 화려하고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반짝임을 선사하는 글리터 네일 룩의 이번 시즌 주요 컬러도 흥미롭다. 앰버 브라운, 모로칸 블루, 인디고 바이올렛, 하이라이즈 그레이, 핑크 라벤더 등 기존의 레드, 블루, 실버와 같이 단조로운 컬러명을 넘어 영롱한 반짝임을 지닌 보석과 스톤에서 영감을 받아 네일 컬러로 담은 것. 즉 이번 시즌 글리터 네일 컬러를 보면 단 하나의 컬러로 규정지어 부를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우며 분위기 있다. 올가을 우아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손끝에 글리터를 더해 보자.
TREND2
AUTUMN COLORS
올가을 네일 트렌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컬러. 차분하고 편안한 뉴트럴 계열의 컬러가 올가을 패션, 뷰티, 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은 탓에 네일 룩에도 그 트렌드가 반영됐다. 사실 이 컬러들의 유행이 2019년 가을에 갑자기 떠오른 건 아니다. 2019 S/S 시즌에는 내추럴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한 듯 안 한 듯한 메이크업과 함께 힘을 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트렌드는 어시(earthy)라는 이름으로 자연에서 비롯된 뉴트럴 컬러가 올여름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그 흐름이 가을이라는 계절과 만나 트렌드가 된 것. 민트, 바이올렛, 옐로, 단풍 브라운 등 톤 다운된 뉴트리 계열의 감각적인 컬러가 올가을 대세. 인위적으로 둥글고 각지게 모양을 내거나 과장된 길이가 아닌 본인의 손톱 모양대로 짧게 자른 셰이프도 특징이다. 자연이 주는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은 물론, 에센틱한 감성, 레트로한 무드를 원한다면 올가을 뉴트럴 컬러로 네일 룩을 완성해보자.
TREND3
NUDE TO WHITE
샤넬, 메종 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빅토리아 베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브랜드의 2019 F/W 컬렉션 위 모델들의 손에 시선이 간다. 화려한 비즈나 컬러 대신 단정하게 케어한 손톱에 투명 또는 누디 컬러로 무대 위에 오른 모델들을 보고는 예상치 못한 퓨어한 느낌에 다시 한 번 손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 여성스러운 손톱 라인과 베이지·피치·화이트 계열 컬러의 조합은 마치 부드럽고 우아한 실크나 트위드 소재의 고급스러움을 닮았다. 누디·화이트 계열의 컬러 네일을 할 때는 큐티클과 각질 제거가 중요한데, 밝은 컬러일수록 손이 돋보이기 때문. 손 피부가 촉촉해야 더욱 단정하고 깨끗한 느낌이 완성되니 손톱은 물론 손 피부 케어도 잊지 말 것.
TREND4
SKINNY FRENCH
웨딩 네일의 대명사이자 1990년대 유행했던 프렌치 네일이 2019 F/W 트렌드로 다시 돌아왔다. 기존의 프렌치 네일은 손톱 끝부분에 라인을 그리는 베이식한 프렌치 스타일이나 사선 프렌치, 글리터 프렌치, 그러데이션 프렌치 또는 손톱의 반 이상을 채워 그리는 딥 프렌치가 전부였다면 올가을에는 스키니 프렌치가 대세다. 정갈하게 정리한 손톱 끝에 미세한 붓으로 손톱 라인을 따라 최대한 얇게 그리는 것. 프렌치 네일의 대표 컬러인 화이트도 좋지만 올가을에는 오렌지, 레드, 브라운 등 시즌을 반영한 컬러로 손톱을 돋보이게 하는 것도 세련된 스키니 프렌치 방법 중 하나다. 평소 네일 컬러를 바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어색했다면 스키니 프렌치 네일로 기분 전환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기본 컬러 프렌치 외에 작은 사이즈의 진주, 스와로브스키, 토파츠 등을 손톱 라인에 맞춰 붙이는 것도 색다른 프렌치 네일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