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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경화에게 두 딸의 엄마라곤 믿기지 않는 몸매를 선사한 비밀 병기는 웨이트 트레이닝(이하 '웨이트')이다. 피트니스 클럽에 가지 않아도 회원권은 끊어놓는 보통의 여자들과 같았던 그녀가 웨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5년 MBC를 퇴사했을 때다.
여러 운동 중에 왜 웨이트였나?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을 했는데 웨이트만큼 전후가 확실한 운동이 없었다. 퇴사 후에 복근을 만들자 마음먹고 웨이트를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성공했다.
그 경험으로 웨이트에 재미를 붙였겠다.
말랑말랑하던 배가 탄탄해지고 근육이 보이니까 욕심이 생기더라. 그러고 나니까 허벅지가 눈에 들어오고 엉덩이가 아쉬워졌다. 그때부터 체지방량과 근육량을 신경 쓰면서 더더욱 관리에 공을 들였다.
웨이트의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
일주일에 2~3번씩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40분 동안 짧고 굵게 웨이트만 한다. 유산소 운동은 지루해서 하지 않는다.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느낀 순간이 있나?
중독이다. 팔과 등에 근육을 만들고 힙에 볼륨을 더하는 식으로 몸을 조각하는 맛을 알고 나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계속하게 된다. 물론 귀찮은 날도 있지만 하루를 쉬면 한 달 뒤에 어떤 결과가 따라올지 아니까 참고 가게 된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체크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수치로만 보면 마음에 와 닿지 않아 사진을 찍는다. 사진으로 비교하면 어떤 부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눈에 들어온다. 혹은 카메라 앱을 이용해 가상으로 운동 후 변화한 나의 모습을 만들어본다. 허벅지 라인이 바뀌고, 엉덩이 밑에 살이 없어지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 눈으로 확인하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홈트'는 어떻게 하나?
집에서는 허리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푸시업을 20개씩 한다. 그 외엔 스트레칭으로 쓰지 않는 근육을 늘리는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부기를 빼는 데 좋다. 또 집에서 운동화를 신는다.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신고 집안일을 하면 나는 지금 운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허리를 꼿꼿하게 펴게 된다.
운동 중에 노래를 듣는 사람이 많다. 플레이리스트가 궁금하다.
듣지 않는다. 나의 호흡,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해진다. 마치 명상하는 기분이랄까?
웨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씻으러 간다 생각하며 가고, 간 김에 뭐 하나라도 들자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