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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룸에서 찾은 인테리어 아이디어

좋은 공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멋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저마다의 영역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세 공간에 다녀왔다.

On September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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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 패널로 빈티지하게 꾸민 우드 톤 주방.

고재 패널로 빈티지하게 꾸민 우드 톤 주방.

내가 꿈꾸던 주방, 모머 스튜디오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김지혜 씨는 최근 새로운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기존 스튜디오에서 2년 정도 영상과 사진을 찍다 보니 공간의 한계가 느껴져 다양한 주방 콘셉트를 지닌 공간을 구상했다. '모머 스튜디오'에서는 총 3개의 주방과 홈카페 존을 만날 수 있다.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면서도 정겨움이 묻어나는 컨트리풍의 주방, 요즘 사랑받는 우드 콘셉트의 주방은 빈티지한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뉴욕의 부티크 호텔을 상상하며 만들었다는 주방은 하부장에 스카이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상부장도 달지 않고 심플하고 모던하게 꾸몄다. 모머 스튜디오는 가벽을 활용해 창문을 여러 개 만들었다. 집 못지않게 어느 공간이나 채광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고, 영상 콘텐츠를 만들 때도 일반 조명보다 부드러운 자연광의 느낌을 담고 싶었다고. 작업실 겸 렌털 스튜디오로도 활용하면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맛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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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톤의 주방 콘셉트로 화사함이 느껴진다.

화이트 톤의 주방 콘셉트로 화사함이 느껴진다.

  • 화이트 톤의 주방 콘셉트로 화사함이 느껴진다.화이트 톤의 주방 콘셉트로 화사함이 느껴진다.
  • 우드 소재의 주방 소품만 모아놓으니 따스한 느낌을 자아낸다. 우드 소재의 주방 소품만 모아놓으니 따스한 느낌을 자아낸다.
  • 모머 스튜디오 김지혜 대표.모머 스튜디오 김지혜 대표.

 

트렌디한 주방 인테리어 아이디어

최근 집에서도 아일랜드 조리대를 활용한 주방 구조를 쉽게 볼 수 있다. 요리와 공간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가족과 마주 보는 동선은 만족도가 높다. 또 답답한 상부장을 만들지 않아도 하부장만으로도 수납공간이 충분해 인테리어 효과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모머 스튜디오의 화이트 콘셉트 주방 역시 이러한 구조를 택했다. 세련된 화이트 컬러지만 할머니 집의 주방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화이트 톤의 주방 소품과 격자무늬 창문, 스트링 선반으로 간편하게 해결한 수납공간 등 집에서도 활용해볼 만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고재 패널을 활용한 우드 콘셉트의 주방은 ㄷ자 구조로 설계했다. 역시 같은 톤의 나무 소재 소품을 놓아 통일감을 주고 같은 소재의 선반 수납장을 따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주방에 비슷한 소재로 수납장을 들이면 수납과 데커레이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7-1 5층 문의 인스타그램(@kirakira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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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클래식 콘셉트로 블랙&화이트 컬러로 연출한 거실 인테리어.

세미클래식 콘셉트로 블랙&화이트 컬러로 연출한 거실 인테리어.

인테리어 전문가의 디자인 가구, 마멜

'컬러 잘 쓰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유명한 마르멜로 디자인 이경희 대표가 논현동에 새로운 공간을 오픈했다. 바로 마르멜로 디자인에서 론칭한 세컨드 브랜드이자 오더 메이드 가구 브랜드 '마멜'의 첫 번째 쇼룸. 오랫동안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면서 집 안에서 포인트 오브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체감했지만, 막상 원하는 디자인이나 패턴 등의 제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가구를 제작하다가 본격적으로 오더 메이드 가구 브랜드 마멜을 론칭한 것. 마멜 쇼룸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공간을 나눠 각기 다른 인테리어로 연출했다. 한쪽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세미클래식 분위기로 꾸미고 한쪽은 비비드한 컬러의 가구와 소품으로 공간에 활기와 리듬감을 줬다. 마멜 가구와 해외에서 들여온 제품을 고루 배치했는데, 앞으로 다양한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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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블루 컬러 소파로 포인트를 준 공간.

라이트 블루 컬러 소파로 포인트를 준 공간.

  • 라이트 블루 컬러 소파로 포인트를 준 공간.라이트 블루 컬러 소파로 포인트를 준 공간.
  • 심플한 다이닝 공간에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심플한 다이닝 공간에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 청량한 블루 컬러가 우아한 느낌을 주는 다이닝룸 인테리어. 청량한 블루 컬러가 우아한 느낌을 주는 다이닝룸 인테리어.
  • 마르멜로 디자인 이경희 대표.마르멜로 디자인 이경희 대표.

 

집 안에 컬러를 들이는 노하우

최근 화이트 톤의 바닥과 벽으로 공간 자체를 심플하게 꾸민 집이 많은데 마멜 쇼룸은 이러한 집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기 좋다. 블랙과 화이트가 어우러진 공간은 단정하고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여기에 아이디어를 조금 더하면 새로운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가령 기하학적이거나 리드미컬한 패턴의 패브릭, 아트워크,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공간이 단조로워 보이지 않는다. 집 안에 과감하게 컬러를 들일 때도 이곳의 인테리어를 참고하면 좋은데, 이를테면 컬러로 포인트를 주되 임팩트 있게 한 아이템에 집중하는 식이다. 소파처럼 큰 가구나 콘솔, 같은 디자인으로 여러 개를 놓을 수 있는 다이닝 체어 등을 컬러풀한 아이템으로 선택하면 된다. 요즘엔 공간에 식물을 들이는 이가 많아졌는데, 이를 그림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관리하기도 편하고 식물보다 더욱 오래 볼 수 있으니 자연 소재의 컬러나 주제의 그림을 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그림을 정기적으로 렌털해주는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어 집안 분위기를 자주 손쉽게 바꾸고 싶다면 특히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28길 56 문의 02-588-9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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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함이 묻어나는 파넬 쇼룸 전경.

클래식과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오가는 파넬

편안한 유러피언 라이프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을 선보이는 가구 브랜드 '파넬'. 최근 15년간 자리를 지켜왔던 쇼룸이자 본사인 논현동의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요즘 가장 핫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호스팅하우스'와의 협업으로 공간을 기획했는데, 섹션별로 공간을 나눠 마치 집에 놀러 온 듯한 느낌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파넬이 지닌 우아함과 클래식함은 그대로 유지하되, 좀 더 모던하고 영한 감성의 가구로 채워 넣었다. 최정아 실장은 매일 고객과 상담하며 이들의 니즈를 파악해왔다. 제품을 많이 소유하기보다 오래도록 가치를 잃지 않는 가구를 원하고, 여행과 같은 경험의 가치를 더욱 높게 사는 이가 많아지면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는 점. 이 때문에 집은 온전히 '휴식, 쉼'의 장소이되, 나만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오브제와 가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파넬도 이런 변화를 느끼고 기존의 가구 라인을 좀 더 다듬고, 이러한 가치에 맞는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 벨기에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트리뷰'를 론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앞으로도 한국인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구를 선보일 파넬. 특히 논현 쇼룸에서는 파넬의 새로운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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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액자만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침실 공간.

대형 액자만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침실 공간.

  • 대형 액자만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침실 공간. 대형 액자만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침실 공간.
  • 간결한 장식과 선으로 구현한 영 프렌치 스타일.간결한 장식과 선으로 구현한 영 프렌치 스타일.
  • 그림과 식물, 심플한 장식으로 채운 코지 공간.그림과 식물, 심플한 장식으로 채운 코지 공간.
  • 파넬의 최정아 실장.파넬의 최정아 실장.

 

파넬에서 찾은 모던 프렌치 스타일

프렌치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해왔다. 올해 초 파리에서 'Excuse My French!'라는 주제로 열린 메종&오브제에서는 앤티크와 모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프렌치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넬 쇼룸에서는 이러한 모던 프렌치 스타일을 각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침실로 꾸민 공간은 전체적으로 호텔 같은 럭셔리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데, 침대는 오히려 심플한 디자인으로 전시했다. 지나친 장식이나 컬러를 배제하고 라인이 간결하게 정돈된 가구, 톤 다운된 컬러, 빈티지한 소품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모던 프렌치 스타일로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49길 39 문의 02-3443-3983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김정선, 서민규
2019년 09월호
2019년 09월호
에디터
이채영
사진
김정선,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