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컬러는 단연 블루. 생각만 해도 가슴 깊이 서늘해지는 블루는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도 푸른 물결을 일렁이며 쿨한 매력을 어필했다. 지난해에는 다채로운 블루 컬러가 함께 유행했다면, 올여름에는 심해를 닮은 그윽한 미드나이트 블루, 잉크를 들이부은 것처럼 선명한 라피스 블루 등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을 발산하는 강렬하고 명료한 블루 컬러가 대세! 이세이 미야케는 입체적인 드레이핑과 고급스럽게 정제된 타이다이 패턴을 활용해 이국적인 무드의 아방가르드 룩으로,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블루 톤의 글리터링과 시스루 소재, 타이다이 패턴 등을 모던하게 풀어낸 명민한 블루 룩을 선보이며 매력을 더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스트라이프 패턴 원피스와 블레이저의 경쾌한 세트업 스타일링으로, 스포막스는 스포티한 디테일의 집업 톱과 언밸런스 스커트의 분방한 블루 룩으로 트렌드에 동참했다. 눈 시리게 쨍한 블루 원피스로 단숨에 쿨한 기운을 주입하거나, 타이다이 패턴을 활용한 청량한 블루 룩으로 올여름, 도심 한복판에서도 휴가지에 온 듯한 낭만을 즐겨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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