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LE STRAP
추위에 꽁꽁 감춰왔던 다리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S/S 시즌이야말로 스트랩 샌들의 계절. 발목 즈음을 한 번 더 감싸 허전했던 '맨다리'에 확실한 포인트를 줄 뿐만 아니라 시선을 분산시켜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착시 효과까지 선사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로다테나 코셰처럼 멀티 스트랩 슈즈를 선택하면 화려한 페미닌룩이, 베르사체처럼 패턴 스타킹에 앵클 스트랩 슈즈를 매치하면 개성 넘치는 스프링 룩이 뚝딱 완성된다. 스트랩이 얇을수록, 굽이 가늘고 길수록 섹시한 매력이 급상승한다.
OPEN BACK
앞에서 보면 단정한 멋이, 뒤에서 보면 분방한 매력이 도드라지는 뒤꿈치만 오픈된 오픈 백 슈즈. 올 시즌에도 다채로운 컬러와 소재, 독특한 디테일을 앞세워 시선 강탈을 꿈꾸는 슈즈들이 쏟아져 나왔다. 라우라 비아조티, 드롬 등이 선보인 화려한 패턴의 슬링백에 뉴트럴 컬러 스커트 슈트를 매치해 색다른 분위기의 오피스 룩을 연출하거나, 노비에 탈레이처럼 하늘하늘한 드레스와 납작한 로퍼로 시크한 멋을 더해볼 것. 어떤 슈즈를 선택하든 각질 없는 매끄러운 뒤꿈치를 위한 케어는 필수!
CUTOUT
컷아웃, 펀칭, 브레이드 디테일부터 네트, 메시 등의 소재를 활용한 구멍이 송송 뚫린 슈즈가 스트리트를 점령했다. 평범한 슈즈를 비범하게 격상시키는 심미적인 구멍 사이로 바람이 드나들어 온종일 보송보송한 발을 간직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슈즈와 하의를 비슷한 컬러로 선택한 톤온톤 스타일링은 컷아웃 슈즈를 만만하게 소화하는 모범 답안! 올봄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컬렉션을 참고해 페미닌한 플로럴 롱 드레스에 컷아웃 디테일의 스니커즈로 완성한 신박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봐도 좋겠다.
FLATFORM HEEL
마이클 코어스, 미우 미우, 안나 수이,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서 선보이며 유행을 예견한 플랫폼 힐이 트렌드의 수면으로 떠올랐다. 대디 스니커즈의 여름 버전쯤으로 여겨지는 둔탁한 디자인부터 청키한 아웃솔의 플랫폼 샌들, 1970~1980년대 스타일의 높디높은 플랫폼 힐까지. 하이힐의 위태로움 대신 편안하고 안정적인 플랫폼 힐을 계단 삼아 한 뼘 올라볼 것을 권고하는 다양한 높이와 각양각색 디자인의 플랫폼 슈즈의 각축전이 펼쳐졌다. 이번 시즌에도 대유행인 육중한 아웃솔의 플랫폼 힐에 앵클 스트랩 또는 페미닌한 디테일이 곁들여진 슈즈라면 주저할 것 없이 'BUY' 버튼을 클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