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만난 아시안 퀴진 본태
프렌치 요리를 전공한 서호영 오너 셰프가 한식 파인다이닝 '옳음'에 이어 두 번째 오픈한 곳. 홍콩에 거주하는 미식가 민미란 대표와 함께 운영한다. 아시안 음식을 유독 좋아했던 서호영 셰프는 아직까지 한국에서 저평가되는 아시안 음식을 한식으로 쉽게 풀어내려는 노력과, 아시안 요리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위해 연구하고 있다. 해외의 홈 파티 식사 문화에서 느낄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리석 테이블과 우드 테이블을 나란히 둬 안락함을 주고 파스텔 톤 테이블 세팅과 액자로 여심을 저격한다. 오픈형 키친으로, 키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중식 코스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구절판과 같이 셰어할 수 있는 메뉴도 선보인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4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0시(브레이크타임 오후 3~6시), 바 오후 9시~오전 1시 문의 02-545-2018
셰프 집으로의 초대 도르리
도르리는 '음식을 골고루 나눠 먹는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 단어. 오픈한 지 6개월 된 모던 한식 다이닝이다. 계단을 내려가는 지형의 도르리는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마치 셰프의 집으로 초대받은 듯하다. 도르리의 조지현 오너 셰프는 프렌치 요리를 전공했지만 한식의 가치와 고급화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이 안타까워 제대로 된 한식을 만들고 싶었다고. 이곳 메뉴는 매달 제철 식재료로 새롭게 바뀌는데, 5월에는 두릅, 쑥, 제주 부채새우, 묵은지 등을 이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한 가지 에피소드(오마카세)로 이뤄진 디너 코스의 10가지 요리는 모두 와인에 어울리게 구성되므로, 이곳을 찾는다면 와인 페어링을 해보도록. 코지한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금액으로 한식 요리를 대접받을 수 있다. 예약은 필수.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4길 54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밤 12시(브레이크타임 오후 2~6시) 문의 02-326-2248
원 테이블의 매력 송어의 꿈
올해 5월, 1주년을 맞은 '송어의 꿈'. 여행을 좋아하고 취미로 요리를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이양우 대표는 퇴사 후, 여행 중 게스트하우스에서 다 같이 한 테이블에 모여 저녁 식사를 했던 추억을 되살려 셰어형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러프하게 마감된 한쪽 벽면은 미술학도 단골손님의 장난스러운 그림으로 꾸며졌고, 2층 구조를 허물어 층고를 올려 공간감을 살렸다. 하루 12인의 예약으로 저녁 코스만 운영되며 샐러드, 파스타, 새우 요리, 등심 스테이크 구성의 2인 기준으로 제공되는 '데이트 코스'가 가장 인기. 저렴한 가격에 와인도 즐길 수 있으며, 예약 시 좋아하는 음식이나 취향을 말하면 조율해주는 맞춤형 '이벤트 코스'도 있다. 오픈 후 현재까지는 '비밀의 식탁 시즌1'으로 운영되다가 6월 즈음엔 새로운 메뉴 구성과 시간대의 시즌2로 변신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 801-1 영업시간 오후 5시~밤 12시 문의 010-8380-3034
정통 광둥식의 이국적 풍미 레드하우스
예전에 좋은 날에는 '중국집에 간다'는 말이 있듯이, 중식당엘 가면 왠지 친근하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정통 광둥식의 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 레드하우스는 '붉은 집'이라는 뜻의 중국어 '홍러우'에서 '레드하우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중국 현지 셰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8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해산물 요리가 특화된 광둥 지역의 정통 요리를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중국에서 건너온 빈티지한 장식품과 고풍스러운 조명의 멋스러운 인테리어, 2층에 설치된 수백 개의 조명 구조물이 포토 스폿으로 그만이다. 1·2층에 각각의 테마가 있는 프라이빗 룸이 구비돼 있어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독립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2길 33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30분(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30분) 문의 02-515-5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