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oozoa
보송보송한 하얀 털이 매력적인 강아지 코비, 귀여운 4살배기 딸 두니와 함께 사는 한수연 씨.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는 함께 놀면서 떨어질 줄 모르는 단짝인 코비와 두니의 모습이 담겨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꾸며놓은 #집스타그램도 엿볼 수 있다. 66㎡(20평)대 아파트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취향에 맞게 꾸민 집은 북유럽풍의 내추럴한 분위기가 눈에 띈다.
주방은 화이트 컬러와 선반으로 포인트를 줬고, 침실과 아이 방은 모두 나무 소재 가구를 들여 편안하고 목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낡은 아파트지만 발코니가 있는 집은 한수연 씨가 원했던 곳. 아이와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필요 없는 짐이 많아지는데, 이때 발코니가 창고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평수가 작은 편이라 넓어 보이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 거실 한쪽 벽은 베이지 톤으로 페인트칠했고 우드와 라탄 소재의 가구와 소품을 곳곳에 놓았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는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생길 때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놓은 홈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아이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는 집이라고 해서 인테리어를 포기하고 사는 것은 아니다. 아이 물건이 늘어 신혼집만큼 깔끔한 느낌은 연출할 수 없지만 요즘에는 아이 물건도 인테리어 오브제로 사용하기에 손색없는 제품이 많다. 열심히 검색해보고 딸도 좋아할 만한 제품을 들이는데 주로 우드 소재가 대부분이다. 가족이 머무는 공간에 온기가 느껴지길 바랐고, 아이와 강아지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며 꾸민 집은 100점 만점에 100점.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이라고 교육학자 페스탈로치는 말했다. 강아지의 재롱, 아이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집이기에 한수연 씨 부부의 행복도 커가는 것이다. 한수연 씨는 건축에 관심이 많은 남편과 함께 언젠가는 아이와 강아지를 위한 자연적이고 따뜻한 집을 짓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