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HANDLE BAG
간결한 실루엣의 가죽 소재에 손잡이 하나만 툭 달려 단아한 며느리 룩에 안성맞춤인 톱 핸들 백. 이번 시즌에는 구조적인 디자인과 톡톡 튀는 컬러, 업그레이드된 소재를 만나 다양한 콘셉트의 스프링 룩에 방점을 찍는 '키 아이템'으로 활약 중이다. 발렌시아가, 루이비통 등이 선보인 레트로 무드에 힘입은 클래식한 로고 패턴의 토트백부터 펑키한 감성의 발망 탬버린 백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지만, 어떤 스타일이든 크기가 작을수록 좀 더 트렌디해 보임을 기억할 것.
HANDS-FREE BAG
이번 시즌엔 단 하나의 가방만 사겠노라 결심했다면, 선택은 두말할 것 없이 핸즈프리 백이어야 한다. 켄달 제너, 킴 카다시안 같은 셀렙들이 스트리트 패션으로 즐겨 착용하며 주목받은 패니 팩부터 허리에 둘러메는 벨트 백, 가슴 앞쪽에 착용하는 체스트 백까지, 자유롭고 편리한 핸즈프리 백이 패션 '인싸' 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새로운 유행을 견인했으니까. 드레스나 셋업 슈트 같은 포멀 룩에는 웨이스트 백으로, 티셔츠와 데님의 캐주얼 룩에는 체스트 백으로 연출해 두루 활용하면 가성비와 스타일 지수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LAYERING BAG
하나보다 둘이 좋은 다다익선의 미덕은 올 시즌 백 트렌드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옷 좀 입는다는 패피들에게 가장 많이 포착된 백 스타일링 공식이 바로 레이어링이기 때문. 똑같은 백을 양쪽 어깨에 교차해 메거나, 커다란 백과 작은 백을 함께 들고, 같은 패턴에 다른 디자인의 백을 여러 개 매치하는 등 그 방식도 제각각이다. 같은 브랜드의 똑같은 라인 백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컬러나 프린트를 통일하고 사이즈가 다른 백을 길고 짧게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도 얼마든지 트렌드에 동참할 수 있으니까.
BUCKET BAG
1990년대 유행했던 복주머니 형태의 버킷백이 돌아왔다. 스트링을 느슨히 풀면 무엇이든 담을 수 있을 것 같은 넉넉한 수납공간과 다양한 무드의 룩에 무리 없이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데일리 백으로 제격이다. 보헤미안처럼 어깨에 늘어뜨려 메도 멋스럽지만, 손에 툭 들거나 가브리엘 콜란젤로나 펜디처럼 스트랩 중간을 질끈 쥐어 토트백처럼 연출하는 것이 이번 시즌식 '백티튜드'다. 라탄이나 우븐, 라피아 등 시원한 소재의 버킷백이라면 바캉스 아이템으로도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