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TS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아이돌로 발매하는 앨범마다 온갖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또한 빌보드의 '소셜 50' 차트에서는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58주 최장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유튜브 콘텐츠 활용, 멤버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클럽 '아미'와 수평적 관계를 맺으면서 인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했으며, '차세대 리더'라는 주제로 <타임>지 아시아판과 남태평양판 커버를 장식해 화제를 모았다.
2 샤오미 포코폰
'대륙의 두 번째 실수'라는 샤오미 포코폰이 11월 12일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19일에는 정식 출고됐다. 출고가는 42만 9천원. 스펙에서도 갤럭시, 아이폰과 비교해 뒤지지 않아 유저들 사이에선 이미 '가성비 갑' 스마트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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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임창용 방출, 김기태 퇴진 운동
기아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과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임창용 선수 사이에 불화설이 불거지더니 결국 임창용 선수가 방출당했다. 김기태 감독은 팀 개편을 이유로 임창용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고 팀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여기에 임창용 선수가 "팀에서 오래 하고 싶었는데 서운하다"고 밝히면서 김 감독과 조계현 단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결국 팬들은 김 감독의 투수 혹사,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끊임없는 기행과 더불어 임창용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감독과 단장의 퇴진 촉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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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메르스
지난 9월 쿠웨이트에 다녀온 6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 환자로 밝혀지면서 또 한 번 메르스 공포가 엄습했다. 당시 정부가 발표한 밀접 접촉자는 21명. 보건당국은 일상 접촉자와 밀접 접촉자를 분리해 밀착 감시하면서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검사 결과 의심 환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 환자는 열흘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완치됐다. 메르스 발견 38일 만인 10월 16일 사실상 종결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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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방선거
6월 13일 진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선거 결과, 민주당이 2곳을 제외하고 싹쓸이하면서 지방선거 역사상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선거로 기록됐다. 자유한국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경북지사와 대구시장만 당선됐다. 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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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동수당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아동수당 정책이 9월 첫 시행됐다. 만 6세 미만의 아동 1인당 최대 72개월 동안 지급된다. 지급액은 월 10만원이다. 하지만 지급 대상에서 상위 10%를 제외하겠다는 방안이 나오자 아동수당을 약속대로 보편적 복지제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청원이 쇄도했고, 상위 10%를 빼는 데 들어갈 비용과 행정력에 대한 비난도 제기됐다. 이에 여야는 아동수당 수혜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아동수당법을 개정하는 데 합의, 소득 상위 10% 가구도 내년부터는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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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90's 패션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지금은 회사의 대리, 과장 연차의 사회인이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던 중 만난 1990년대 패션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무한도전>을 통해 시작된 H.O.T 콘서트로 레트로 열풍은 정점을 찍었다. 2019년에도 1990년대 패션이 유행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어느 분야, 어떤 형태로든 레트로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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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두산 우승, 한화 돌풍
2018 KBO 리그 정규 시즌은 두산이 독주했다. 4월 7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후 단 하루도 2위로 내려가지 않으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구단 역사상 단일 리그 시즌 기준 세 번째 정규 시즌 우승이었다. 이에 두산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한화의 도약은 올 시즌 최대 사건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만년 '하위권 후보'로 꼽히며 KBO 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을 잔치에 나서지 못했던 한화가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도의 힘을 받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9 구하라
전 연인과 관련된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9월 전 연인인 최종범 씨가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최 씨는 한 인터뷰에서 구하라가 결별 요구에 격분해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으며 얼굴에 3cm 이상의 상처 3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하라는 정형외과 및 산부인과 진단서 등을 공개하며 쌍방 폭행임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최 씨가 성관계 영상을 빌미로 구하라를 협박했고, 이에 구하라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리벤지포르노 협박에 대한 진실 공방도 시작됐다. 최 씨의 휴대폰에서 구하라를 몰래 찍은 사진이 발견되면서 몰카 혐의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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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BMW 화재
과거에도 화재 관련 결함 문제가 거론되긴 했지만,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BMW 520d 등의 차량에서 화재가 늘어나면서 논란이 본격화됐다. 올해 7월까지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BMW 차량의 화재 건수는 1월부터 7월까지 28대다. 결국 BMW코리아 측은 지난 7월 26일 BMW 520d 등 42개 차종 10만 6,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10월엔 17만대를 추가 리콜했다. BMW 측이 밝힌 화재 원인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 결함. 하지만 화재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 사고 원인이 EGR 이외의 다른 것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미 불자동차로 인식이 박힌 BMW 차량은 주차 금지, 별도 주차 등 일순간 누구나 갖고 싶은 차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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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 혼자 산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MBC의 대들보나 다름없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의 단골손님.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도 정상을 재탈환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고정 게스트뿐 아니라 일회성 게스트, 비연예인들까지 관심을 받게 하는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12 로레알 3CE 인수
패션 분야인 '스타일난다'와 색조화장품 분야인 '3CE' 지분을 100% 인수해 글로벌 패션·뷰티회사로 키우고자 한 것. 인수금액은 약 6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회사를 떠나지 않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계속 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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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밥 잘 사주는 OO'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손예진의 연하남'으로 선택된 정해인은 이 드라마로 단박에 대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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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신과함께> 시리즈 '쌍천만'
1편인 <신과함께- 죄와 벌>이 1,44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2편인 <신과함께 -인과 연>이 1,227만 명을 극장으로 불렀다. 이로써 우리나라 영화계에 '쌍천만' 시대를 연 것. <신과함께> 시리즈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동양의 신비로운 지옥 판타지를 구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배우 하정우는 '최연소 1억 배우'에 등극했다.
15 버버리 뉴 로고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가 창립자 토머스 버버리의 이름과 로고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모노그램을 만들었다.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피터 사빌과 협업한 이 모노그램은 현재 게릴라 형식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선보이고 있다. 건물, 버스, 전광판, 파라솔, 대형 인형까지 말이다. 버버리 고유의 체크 패턴만큼 버버리의 새로운 상징이 된 모노그램도 범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6 서지현 검사
대한민국 '미투'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월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 2010년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대한민국을 미투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17 류현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일도 사랑도 모두 잡은 한 해를 보냈다. 2년간 교제해 온 배지현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연봉 783만 달러(약 87억 5,000만원)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2018년 시즌을 시작한 그는 LA 다저스와 6년간의 계약을 마치고 FA 시장으로 나온다. 그는 현 소속팀에게 FA 권리 행사를 1년 늦추면서 연봉 1,790만 달러(약 200억원)를 조건으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상태. 항간에서는 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3,100만 달러(약 350억원)로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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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가심비
가성비의 열풍 속에 단순히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편의점 도시락이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면 올해 편의점에서 연이어 선보인 프리미엄 디저트는 '가심비가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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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모레퍼시픽 사옥
아모레퍼시픽 사옥이 용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로비는 서울 패션위크의 감각적인 무대로도 선보였다. 비즈니스 미팅차 사옥을 방문한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업로드한다. 그리고 사진만으로는 부족한지 위치 설정을 빼놓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에 걸맞은 아름다운 집이다. 2019년에는 서울숲에 클리오 사옥이 완공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과 더불어 아름다운 집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내년 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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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삐에로쇼핑
일본의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의 한국판으로 꼽힌다. 잡화를 취급하는 다른 유통 채널과 달리 B급 코드를 추가해 재미를 강조했는데,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 1호점을 오픈하고 동대문 두타몰에 2호점을 열었다. 다음 점포로 이마트 의왕점, 신논현역, 명동, 스타필드 시티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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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케렌시아
'자기만의 공간' '현대인의 안식처'라는 뜻의 '케렌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낮잠 카페는 40대 부장님도 즐겨 찾는 케렌시아가 됐고, 해외여행보다는 '호텔스테이', 또는 '호캉스'를 선택하는 사람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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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니
지난 2017년 전시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 오프닝 이벤트에서 샤넬 트위드 재킷을 입어 화제를 모은 제니. 이후 '인간샤넬'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녀는 올해 샤넬 뷰티 뮤즈, 샤넬 코리아 앰배서더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동시에 그녀는 남다른 패션 센스를 보여주며 대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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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화사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전성기를 맞았다. 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는 방송에서 걸 그룹 멤버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수더분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그녀는 누구나 하나쯤 있을 법한 홈웨어를 입고 민낯에 상투머리를 하는가 하면, 홀로 단골 곱창집을 방문해 먹방을 선보였다. 곧이어 전국적인 곱창 대란이 일었고 급기야 곱창 품귀 현상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화사가 쏘아 올린 곱'이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24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내놓은 신작. 이병헌과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이 출연했다.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는데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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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드루킹과 노회찬
올 초부터 시작된 드루킹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는 올해 7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에게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특검 조사를 앞두고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유서에는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드루킹이 이끄는)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 어떠한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씨 역시 노 전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씨는 노 전 의원 부인을 증인 신청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씨 측은 법원의 기각 결정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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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페미니즘과 백래시 현상
페미니즘 이슈가 올해엔 여러 가지 논란을 생산했다. 사회적으로 여성이 겪는 부당함과 소외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람과, 반대로 이를 불편하게 여겨 반감을 드러내는 평가로 호불호가 갈린 것. 배우 정유미가 대한민국 여성들이 겪는 차별을 다룬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기로 해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 '에이핑크' 손나은은 'Girls can do anything(여성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이라는 문구가 쓰인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비판받았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리는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 발생한 것. 올 초엔 또 '미투'와 '무고'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폭로, 홍대 누드 크로키 몰카, 곰탕집 성추행 판결 등이 논란이 되면서 '성 평등'이 아닌 '성 대결' 형태로 분위기가 흘러가기도 했다.
27 북미 정상회담
휴전 이후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전쟁 직전까지 치닫던 두 나라 정상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극적으로 만난 것이다. 적대와 반목을 거듭하던 양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역사적 사건이라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는데, 지난 15일 열린 싱가포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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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워라밸(주 52시간) & 머라밸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balance)'이 적당히 벌면서 아주 잘 살기를 희망하는 젊은 직장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새롭게 등장했다. '워라밸' 세대는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불완전함을 그대로 수용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자기애'를 높이며 돈보다 '스트레스 제로'를 추구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 용어는 '머라밸(money-life-balance)'이다. 돈과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요즘 젊은 세대는 "워라밸을 추구하다가 머라밸이 맞지 않는다"고 한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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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조현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대구FC 소속 골키퍼인 조현우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월드컵에 출전해 16개의 유효 슈팅 중 13개를 막으면서 조별 예선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활약을 펼쳐 김병지, 이운재를 잇는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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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암호화폐
가상화폐의 다른 이름. 비트코인, 이더리움, 네오, 모네로 등이 대표적 암호화폐다. 정부는 지금까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암호화폐 공개를 금지했고, 벤처기업 인증 대상에서 제외했다. 암호화폐가 4차 산업혁명의 정점에 있는지, 단순한 투기에 그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다음 달부터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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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무민 세대
'없을 무(無)'에 '의미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민(mean)'을 합친 신조어. 멍하게 있기, 낙서하기 등 남들이 보기에는 무의미한 일이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을 뜻한다. 취업, 직장 등 치열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자극 없는 삶을 추구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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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급식체
학교 급식을 먹는 연령대인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투라는 뜻의 '급식체'. '띵작(명작)' '오진다(대단하다는 의미)' 'ㅇㅈ(인정)' '커엽다(귀엽다)' 'ㅇㄱㄹㅇ(이거레알, 진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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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소확행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그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당장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일명 '소확행'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인정받는 직업과 부러움을 살 만한 재력 등을 목표로 살던 사람들에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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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싫존주의
다양성이 추구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신조어. 개개인의 싫고 좋음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며 자신의 불만, 싫어하는 것 등을 당당히 밝히는 현상을 말한다.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달라는 의미다. 비슷한 의미의 신조어에는 '미닝아웃' '취향존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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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오너 갑질
'오너 갑질' 이슈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국내 웹하드 업계 1위인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고, 뒤이어 코이카 몽골 소장,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등 기업 오너들의 갑질 행위가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에는 교촌치킨 오너 일가의 갑질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매운동까지 일었다. 그 밖에도 대웅제약, MP(미스터피자) 그룹,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국내 굴지 기업의 오너가 소속 직원을 폭행하는가 하면 대리점 업주에게 갑질을 일삼아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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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새벽 배송
유통업계의 '새벽 배송'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유통업체에 이어 홈쇼핑·이커머스업체까지 신선식품의 새벽 배송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새벽 배송은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새로운 개념의 딜리버리 서비스다. 대형마트가 앞다퉈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실시했고, 백화점과 홈쇼핑도 새벽 배송을 시작한다. 오아시스 마켓, 헬로네이처 등이 새벽 배송의 대표 브랜드다. 새벽 배송의 원조는 마켓컬리다. 2015년 5월 '샛별 배송'을 도입했는데, 올해 매출 1,6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엔 쿠팡이 새벽 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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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AI 스피커
배우 서민정과 그의 남편 안상훈 씨가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 보여준 인공지능 라이프가 화제를 모으면서 시작된 AI 열풍. 서민정 부부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불을 끄고, 가스레인지를 끄며, 뉴스를 듣는다. 모두 AI 스피커 덕이다. 방송 후 AI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몇몇 브랜드에서 AI 스피커를 내놓았는데, 캐릭터로 매력까지 더한 AI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와 '카카오 미니'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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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톤리둥절
내 피부가 웜 톤인지 쿨 톤인지 모르는 경우를 일컫는 일종의 신조어. 개인의 피부와 머리카락, 눈동자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를 제안하는 '퍼스널 컬러' 개념을 단순화해 상업화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가 웜 톤, 쿨 톤인 듯. 물론 컬러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은 될 수 있지만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다. 톤에만 연연하다가는 '의외로 찰떡인데?' 하는 인생템 발견의 쾌감을 누릴 수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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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숙취 해소 이너뷰티
개그맨 정찬우 덕에 유명해진 '칼라만시'에 이어 신현준의 '강황'이라 불리는 '나노큐민'이 화제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운동 중에 섭취하는 모습이 노출된 것. 두 제품 모두 피로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다가오는 연말 모임에 대비해 준비하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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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무인 상점
거리의 자판기, 은행 ATM기, 티켓 발권기 등 일상 속 무인 기계는 많았지만 올해는 4차 산업 이슈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 부담 축소 이슈 등으로 인해 무인 상점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크다. 대형 마트엔 셀프 계산대가 생겼고, 공항과 백화점 일부에선 로봇이 고객을 안내하기도 한다. 편리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편의점과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은행 등이 앞다퉈 무인&셀프 점포를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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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주가 폭락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제한 우려에 뉴욕과 유럽 시장의 성장주가 하락했다. 여파는 우리나라 주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뉴욕 주가 하락 등을 반영해 초반 20P가량 폭락하면서 2,070선 근처로 내려갔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화해 제스처를 취한 가운데 주가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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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성수동
최근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새롭게 주목받는 지역. 과거 창고와 공업단지, 수제화 구두 공방, 봉제 공장이 밀집한 곳이었으나 최근 수년간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옮겨오면서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 공간을 꾸미기 시작했다. 상권도 갤러리와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 맥주 펍, 스타트업 기업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등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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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문재인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종전·비핵화의 의지를 드러낸 판문점 선언에 힘입어 지지율이 급등했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과 자영업자 폐업률 증가, 빈부격차 심화, 부동산 투기 과열 등 각종 경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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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이영자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합류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31번째 매니저 송성호와의 케미로 눈길을 끌었는데, 먹방의 원조답게 매니저의 식사 메뉴와 장소를 정해주고 먹는 방법까지 알려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서울과 전국 휴게소에 있는 이영자 맛집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한국도로공사가 공개한 방송 전후 매출 분석표에 따르면 맛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휴게소의 음식 판매율이 200% 급증했다. 이후 '절친' 최화정, 송은이, 김숙과 함께 하는 올리브 <밥블레스유> 역시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 높은 인기로 2018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로도 점쳐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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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손흥민
아시아 넘버원 플레이어로 꼽히는 손흥민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스웨덴·멕시코·독일전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멕시코전에서 이번 월드컵의 첫 골을 넣은 그는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플레이로 '캡틴 손흥민'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월드컵 이후 손흥민 병역 면제 문제를 두고 국내외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고, 2018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46 다이어트 서플리먼트
올해 여름은 다이어트 서플리먼트 브랜드의 경쟁이 유독 치열했다. 소유, 성유리, 현아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도 자주 눈에 띄었다. 여기에 포만감을 주면서 열량은 4~5kcal 정도로 매우 낮은 '곤약젤리' 같은 새로운 다이어트 식품도 대거 쏟아져 나왔다. 진화하는 다이어트 시장. 내년에는 또 어떤 제품이 우리의 지갑을 열게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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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최저임금 인상
지난 2017년 기준(6,470원) 16.4% 인상돼 7,000원대에 돌입했다. 최저 시급은 7,530원, 월급은 157만 3,770원으로 결정됐다. 오는 2019년엔 현행(7,530원)보다 10.9% 인상돼 8,350원이 된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영이 타격받고 고용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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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김정은
역대 북한 지도자 중 가장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한 것이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전쟁 종전을 약속했고, 이후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베일에 싸여 있던 북한을 국제무대에 등장시키면서 정상 국가로 탈바꿈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49 예멘 난민 문제
비자 면제대상 지역인 제주도에 예멘 내전을 피해 온 난민이 600명가량 된다는 내용의 보도로 논란이 일었다. 이전에도 난민이 들어오긴 했으나 짧은 기간에 대규모로 유입돼 주목받았다. 이후 법무부는 예멘을 무비자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했고, 제주도 내 예멘 난민들이 제주도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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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낸시랭
결혼만큼 시끄러운 이혼 과정을 겪고 있다. 지난 2017년 고 장자연의 친필 편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왕진진과 돌연 결혼을 발표한 그녀는 약 10개월 만인 지난 10월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불협화음은 지난 9월 낸시랭이 부부 싸움 도중 왕진진이 방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낸시랭은 지난 8월부터 왕진진에게 지속적으로 폭행당했으며 리벤지 포르노 성격의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진진의 어머니를 통해 그가 마카오 대기업 회장의 혼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반복된 거짓말에 부부로서 인연을 이어갈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낸시랭은 서울가정법원에 임시보호명령을 요청해 보호받고 있으며, 왕진진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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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차이슨 무선 청소기
'차이나+다이슨'의 합성어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을 가진 청소기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차이슨의 판매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관리 시스템을 접목한 '코이슨(코리아+다이슨)' 무선 청소기가 출시되기도.
52 어글리 스니커즈
과장된 디자인과 투박함이 특징인 어글리 스니커즈. 유행 아이템이기는 하지만 평소 과감한 패션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면 자제하길. 신체 비율이 좋은 편이 아닐 경우 자칫 발이 큰 트롤처럼 보일 수 있다.
53 관찰 예능
다큐멘터리 형식을 예능 프로그램에 접목하면서 떠오른 예능 형식. 최근엔 단순히 출연진을 관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출연진의 영상을 보며 패널들이 감상과 해석을 첨언하는 '액자형 관찰 예능'이 증가하는 추세다.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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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푸에르자부르타
200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원한 신개념 공연. 공중에서 관객의 머리 위로 커다란 수조가 내려오는 밀라르, 배우들이 특수 제작된 박스를 부수며 퍼포먼스를 벌이는 무르가 등이 대표 장면이다. 게스트로는 장우혁, 최여진, 윤혜진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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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김부선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스캔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때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김부선과 달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는 상태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이다. 그녀의 강력한 주장을 뒷받침할 별다른 증거와 증언이 없는 상태로, 주장에 대한 신뢰를 점점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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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유니클로
명품 브랜드보다 더 명품스러워졌다. 디자인과 품질은 명품과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춰 국민 라이프 웨어로 자리 잡은 것. 올해는 알렉산더 왕, J.W.앤더슨 등과 같은 하이퀄리티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큰 인기를 얻었다. 협업 제품이 출시되면 마치 명품 브랜드의 한정판이 출시된 것과 흡사한 양상을 보이기도. 일상복, 영·유아복, 임부복, 리조트 웨어 등 제품군이 확장되면서 유니클로의 기세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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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배틀 그라운드
제한된 공간에서 여럿이 싸워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열 게임' 중 하나로 고립된 지역에서 마지막 1인(1팀)이 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외면받아오다 올해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서 배틀로열 게임이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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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스모그 쿠튀르
고급 맞춤복을 가리키는 '쿠튀르' 와 오염된 공기가 안개와 함께 한곳에 머무는 상태를 일컫는 '스모그'의 합성어로 '대기오염을 인식한 의상'을 말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새롭게 등장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패션의 장르가 다양해졌다고 할 수 있겠으나 스모그 룩이 필수가 되는 날만은 부디 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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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슈프림 디자이너 CFDA 수상
톰 브라운, 톰 포드 등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제치고 서브컬처 패션 브랜드 슈프림의 디자이너 제임스 제비아가 2018 CFDA(미국패션디자인협회) 어워드에서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1990년대에 미국을 상징하는 심벌이 리바이스였다면, 지금은 그 자리를 슈프림이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서브컬처 브랜드를 넘어 미국 스트리트 패션의 심벌이 된 슈프림이 앞으로 보여줄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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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지방시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 타계
지방시의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가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군더더기 없이 여성의 굴곡진 보디라인을 우아하게 표현해내는 드레스 장인 지방시.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오트 쿠튀르 패션 하우스마저 시대에 발맞춘 디자인을 내놓을 때도 지방시는 클래식을 고수했다. 고전이 잊혀가는 시대. 그의 죽음이 더욱 아쉬운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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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인상 시술
인상 시술을 직관적인 말로 풀면 '프티 성형'이란 단어가 적합할 것 같다. 필러나 보톡스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을 이용해 얼굴의 결점을 보완하는 것. 선택은 본인 몫이다. 옷만 젊게 입어도 자신감이 생기는 것처럼 밝고 어려진 인상이 주는 행복감은 상당하니까. 효도 선물로 '동안 시술'이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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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김여정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북한 대표단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분단 이래 최초로 김일성 직계 후손이 남한을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임을 밝히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한 구두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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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넷플릭스
유튜브와 함께 손꼽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지난해 JTBC, CJ E&M 등 대기업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인기 영상을 확보하며 가입자 수 늘리기에 나섰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로 영화 시장의 새 장을 열더니 최근 스튜디오 드래곤이 tvN <미스터 션샤인> 방영권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넷플릭스의 광폭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주지훈, 배두나 주연의 드라마 <킹덤>이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방송될 예정이라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는 <YG전자> <첫사랑은 처음이라> <좋아하면 울리는> <범인은 바로 너!>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64 승리
그룹 '빅뱅'의 철없는 막내 이미지를 벗고 사업가 이미지를 굳혔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사업가적인 면모를 드러냈고, 그가 운영 중인 '아오리 라멘' 사업이 일본, 중국, 동남아까지 규모를 확장하면서 설립 1년 만에 30호점 개업에 성공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젊고 유쾌하고 씀씀이 좋은 사업가 이미지로 '승리'와 '개츠비'의 합성어인 '승츠비'란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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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미투
2017년 트위터를 통해 번진 성폭력 근절 운동 '미투'가 올 상반기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에 지난 2010년 안태근 전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촉발된 후 문단·연극· 방송·영화·가요계를 휩쓸었다. 최영미 시인이 시를 통해 고은 시인의 실태를 고발했으며, 미인극단의 김수희 대표를 비롯해 김보리, 이승비, 김지현 등이 이윤택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김기덕 감독, 배우 조민기와 조재현도 미투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민기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창고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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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전현무·한혜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맺어준 커플. 과거 방송에서 함께 등산하며 서로 끌어주는 스킨십으로 '국민 썸남썸녀'로 자리 잡았던 전현무와 한혜진이 그로부터 1년 후 실제 커플이 됐다. 지난 2017년 MBC 연예대상 시상식 축하 공연을 준비하며 사랑을 싹틔운 두 사람은 한 매체에 의해 데이트 중인 모습이 공개돼 연인 관계임을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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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인플루언서 세계
수많은 1인 사업자가 SNS를 기반으로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한 정보와 상품을 팔고, 1인 크리에이터들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모바일 라이브로 방송한다. 그러면서 탄생한 새로운 직업군이 '인플루언서'다. 요즘엔 광고도, 마케팅도, 홍보도, 심지어 생산과 판매까지 모두 인플루언서를 통한다. SNS 속 그들의 삶은 '워너비' 그 자체다. 아침에 일어나 조깅을 하고 점심엔 브런치를 즐기고, 낮에는 명품 쇼핑, 그리고 저녁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즐긴다. 그들이 몸에 걸친 의상은 전부 명품이다. 그러면서 그들의 힘은 점점 더 막강해졌고 이제는 "인플루언서 없이는 되는 게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인플루언서'의 힘이 세지면서 팔로어를 사고파는 행위, '좋아요'를 사고파는 행위 등 웃지 못할 일들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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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사립 유치원 비리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018년 국정감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전국 유치원 6,153곳의 약 1/3인 2,058곳을 대상으로 감사한 결과, 1,878개 유치원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정 유치원에서는 원장이 비자금으로 명품 가방이나 성인용품을 구매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사립 유치원 비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처음학교로(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 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 및 학부모가 운영에 참여하는 '협동 유치원',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매입형 유치원' 등의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한편 사립 유치원은 비리 유치원 명단을 실명으로 공개한 데 반발해 휴·폐원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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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빅 로고
촌스럽다고 여겼던 빅 로고가 복고 물결을 타고 상반기 큰 인기를 얻었다. 좋아하는 브랜드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빅로고의 궁합(?)이 맞아떨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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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쌍둥이 시험 문제 유출
숙명여자고등학교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시험지 검토 및 결재 권한을 가진 교무부장의 두 딸이자 재학생인 쌍둥이 자매가 급격하게 성적이 상승해 동시에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작은딸의 휴대폰 메모장에서 기말고사 시행 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험 관련 정보와 답이 발견됐고, 전 교무부장은 구속됐다. 사건 후 치러진 2018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쌍둥이 자매는 최상위권과 거리가 먼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숙명여고는 쌍둥이 자매의 시험 성적을 0점처리하고 퇴학처리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71 정해인
드라마 한 편으로 올해의 남자로 거듭났다.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사랑에 올인하는 직진남 '서준희' 역을 맡아 '윤진아' 역의 손예진과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리면서 여심을 자극했다. 선한 이미지가 특징인 그는 송중기, 김수현, 박보검의 계보를 잇는 순수하고 착한 이미지의 미남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2018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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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하트시그널 2>
'일반인의 러브 라인이 재미있을까?'란 편견을 깬 예능 프로그램.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방송됐는데, 출연진 모두 화제가 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출연자 중 한 명이었던 김현우는 음주 운전과 금품 갈취 등의 논란에 휩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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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묻지 마' 범죄
각종 묻지 마 범죄가 범람한 한 해였다. 최근 거제시에서 183cm에 달하는 건장한 체구의 20대 남성이 키 132cm, 몸무게 31kg 정도로 왜소한 50대 여성을 길가에서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나, 지난 7월 일어난 고속버스 흉기 난동 등 각종 범죄가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묻지 마 범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비롯해 지난 10월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심신미약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청원 글은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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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명품 브랜드 모피 사용 중단 선언
베르사체, 버버리, 코치 등 명품 패션 하우스에서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출시된 모피 제품도 판매를 중단할 예정. 전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 하우스에서 비건 패션을 시작했으니 하위 브랜드들도 대세에 동참하지 않을까? 시장 논리로만 본다면 손해 보는 결정이지만 경제적 이득보다 생명의 가치를 선택한 패션 하우스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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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김지은
대선 경선 때 안희정 캠프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로 활동한 인물. 올해 초 '미투' 바람이 불었을 당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행비서로 근무하는 8개월 동안 안희정 전 지사에게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고 수시로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1심 재판 결과 안희정 전 지사는 위력은 존재했지만 이를 행사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76 남북 정상회담
지난 4월 헌정사상 3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1차 회담을 통해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전쟁 종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전 정부에서는 단발성 이벤트로 정상회담을 열었던 것과 달리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연내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77 김태리
영화 <아가씨>로 충무로가 사랑한 여배우로 자리 잡은 김태리가 브라운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여성 독립투사 '고애신' 역을 맡아 능동적인 여성을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호평받은 것. 당초 상대역인 '유진초이' 역의 이병헌과 나이 차 때문에 논란이 있었으나 긴장감 있는 연기로 우려를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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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보이드 샤넬
최근 SBS <8시 뉴스>에서 남자 뷰티 크리에이터의 등장과 인기 요인 등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보이드 샤넬의 탄생은 이런 흐름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모델로 이동욱을 선정한 것도 신의 한 수. 한국에서 보이드 샤넬이 얼마나 성장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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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첫 동계 올림픽이자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올림픽이다. 사상 최다 국가, 최다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동계 올림픽이기도 하다. 남북한과 IOC의 3자 합의에 따라 개회식 선수단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국적 표시 등에 두 나라의 국기 대신 단일기를 사용해 화제를 모았으며, 개최를 기념해 출시된 롱 패딩과 스니커즈 등의 굿즈가 인기를 끌었다.
80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박항서 매직'을 일으켰다. 그가 부임한 지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베트남 축구팀은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81 동묘 구제시장
지드래곤과 정형돈이 동묘 구제시장을 핫 플레이스로 만들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듯.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방송에 노출된 이후 본격적인 구제 시장이 형성돼 예전의 유니크함이 퇴색됐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이른바 '보물' 같은 아이템을 구입하러 오는 이들이 꾸준하다. 하지만 예습 없이 갔다가는 실망할 확률이 높다. 노하우는 팟캐스트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183회를 들어보시길. 동묘 구제시장 애호가인 두 MC와 옷 잘 입는 연예인 황보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쇼핑 팁을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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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라돈침대 방사능
시중에 유통되던 대진침대의 침대 매트리스 21종에서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며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 라돈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음이온 파우더를 매트리스에 코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매트리스에서는 실내 기준치의 3배가 넘는 620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 이후 메모리폼 베개, 생리대, 온수매트 등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생활 제품 방사능 검사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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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폭염
역대급 폭염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올여름 홍천의 기온이 41℃까지 올라가며 110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올해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31.5일로 한 달 이상 이어졌고, 열대야 일수는 17.7일로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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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카카오 T 카풀
카카오톡이 가려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차량과 연결해주는 카풀 서비스인 '카카오 T 카풀'을 내놨다. 택시업계는 이에 반발해 지난 10월 18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으며 카풀 반대 집회를 열었다. 그런 가운데 SK텔레콤이 자사의 티맵 택시를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카카오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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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판빙빙
이중 계약서로 탈세를 한 톱스타로 지목된 후 4개월간 행적이 묘연해 망명설, 사망설, 구금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 등 온갖 괴담의 주인공이 됐다. 판빙빙은 탈세 문제로 조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칩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그녀는 2억 4,800만 위안(약 403억 3,700만원)의 세금 탈세 혐의를 적용해 8억 8,384만 6,000위안(약 1,438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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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리벤지 포르노
'revenge'와 'porno'를 합성한 단어인 리벤지 포르노는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문재인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국정 과제로 발표한 후 구하라와 낸시랭이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당했다고 밝히면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건을 계기로 리벤지 포르노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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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이명박·박근혜 징역
대한민국 17·18대 대통령이 불운의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 비자금 횡령 및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5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 7,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통령이 항소를 결정함에 따라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진실 공방은 2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2017년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열린 국정농단 2심 선고에서 1심 형량보다 가중된 징역 25년 및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 친박 공천 개입 사건으로 징역 8년 및 추징금 33억원을 선고받은 것까지, 도합 징역 33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33억원을 선고받았다.
88 홈 뷰티
클라리소닉 같은 클렌징 디바이스를 구입할 때 큰 결심이 필요했던 것도 옛날 얘기. 친구 5명 중 한 명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LG 프라엘을 쓰고 있다. 최대한 천천히 나이 들고 싶은 우리의 욕망을 충족해줄 홈 뷰티 기기의 발전이 반갑긴 하지만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몇 번 쓰셨어요?" 남편이 사 모으는 운동 기계처럼은 되지 말길. 심지어 뷰티 디바이스들은 빨래걸이로도 쓸 수 없게 생겼으니까.
89 로드숍 폐업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카피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서 포문을 열었던 '스킨푸드'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화장품업계는 앞으로도 문 닫을 곳이 한둘 아니라는 흉흉한 소문에 공기가 무거워진 지 오래다. 명동 거리를 신명나게 채웠던 음악과 내레이터 모델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그리운 2018년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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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칼라만시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나 혼자 산다>에서 선보인 일명 '칼라만주'가 이슈가 되면서 덩달아 화제가 됐다. 소주에 칼라만시를 타 먹으면 되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고. 칼라만시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칼라만시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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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리설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우자로, 지난 4월 개최된 2018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리설주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그녀의 패션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설주는 미디스커트나 원피스 등으로 세련미를 강조한 스타일에 샤넬, 크리스찬 디올 등 명품 백을 매치해 퍼스트레이디 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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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화장품 다이어트
하루는 일간지의 라이프스타일 담당 기자가 "앞으로 미니멀리즘으로 살 거야"라고 선언했다. 그 달에 친구는 발뮤다의 선풍기와 공기청정기, 토스터기를 구입했다. 디자인이 미니멀하기 때문이란다. '화장품 다이어트'도 비슷한 것 같다. 평소 바르던 여러 단계를 줄이는 게 아니다. 우리는 화장품 다이어트용 화장품을 구입한다. 원래 다이어트란 그렇게 실천하기 어려운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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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부동산 가격 폭등
지난 7월 말부터 서울에서는 사상 초유의 집값 급등 사태가 일어났다. 급기야 서울 강남권에는 '평당 1억'짜리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일각에서 투기 세력의 심지에 불을 붙인 원인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라고 지적했으나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급등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7월 6일 발표한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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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트럼프
극과 극을 오가는 한 해를 보냈다. 성추문 의혹이 잇따르면서 멜라니아와 불화설이 불거졌고, 지난 2016년 대선 때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러시아 스캔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난 11월 6일(현지 시각)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 아웃사이더 대통령이었던 그의 입지가 강화된 것이 드러났다. 그는 공화당이 '트럼프 당'임을 보여주면서 2020년 재선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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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굿즈
'평창 롱 패딩' '평창 스니커즈' 등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굿즈 대란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캐릭터 스케치, 캐릭터 굿즈까지 각계각층에서 굿즈 열풍이 일었다. 배달의 민족은 참신한 카피가 인상적인 생활용품 굿즈로, 롯데푸드는 '돼지바'를 이용한 에코백으로 인기를 끌었다.
96 박서준
tvN 예능 <윤식당 2>에 이어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출연하며 대세 중의 대세가 됐다. 자기애로 똘똘 뭉친 '이영준' 역을 맡아 '김미소' 역의 박민영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로맨틱 코미디 킹'으로 입지를 굳힌 것. 뛰어난 케미 때문에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열애설이 터지면 인기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그의 인기는 굳건했다. 의류, 화장품, 식품, 음료, 통신, 금융 등 광고계를 휩쓸며 15개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활동해 인기를 인증한 것. 또한 중국 팬클럽이 그의 데뷔 7주년을 축하하며 뉴욕 타임스 스퀘어 대형 LED 광고판에 박서준의 모습을 띄워 한국 배우 최초로 타임스 스퀘어에 얼굴을 올린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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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셀린느 디자이너 교체
셀린느의 2019 S/S 컬렉션은 새로운 수장 에디 슬리먼의 데뷔 무대였다. 스팽글, 빅 숄더 재킷 등 과감한 레트로 무드 룩에 대해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최근 프랑스 신문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좌우명이 "버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버텨야 할 시간은 몇 달이 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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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존엄사
존엄사 관련법이 2016년 통과돼 올 2월 4일에 이른바 '연명의료 결정법'이 시행됐는데,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서 문제가 됐다.
99 핸즈프리 룩(힙색)
'전대'라고 부르던 힙색이 핸즈프리 룩이란 이름으로 한층 세련되게 돌아왔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양손의 자유는 물론이고, 백팩이나 숄더백보다 물건을 수납하기도 수월하니 힙색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 김다미
올해의 괴물 신인. <악마를 보았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 <마녀>에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구자윤' 역에 캐스팅돼 순박한 고등학생부터 서늘한 마녀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신인상을 휩쓸었다. 제27회 부일영화상을 시작으로 제55회 대종상, 제6회 BIFF 마리끌레르 아시아 스타 어워즈, 제3회 런던 아시아 영화제 LEAFF 어워드, 제2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으며, 제22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는 슈발누와르 부문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