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매력 주아민
방송인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주아민은 재미 교포 남편을 따라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시애틀에서 한 달, 서울에서 한 달.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라이프는 곧장 화제가 됐고 어느새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9만 명이 넘었다. 블로그와 트위터 팔로어를 합치면 10만 명이 족히 넘는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우리나라와 해외를 오가기도 하고, 그 와중에 아들 육아도 하고, 남편 내조까지, 엄청 바빠 보여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한 달은 한국에서, 한 달은 미국에서 사는 식이죠. 향수병이 생기기 전 한국에 돌아오고, 또 이곳에서의 생활이 지칠 때쯤 고요하고 평화로운 미국으로 떠나죠. 최근엔 패션 사업을 시작했어요.
자신의 라이프를 한마디로 정의해본다면요?
드라마다! 연기할 때보다 더 스펙터클하고 드라마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거든요. 많은 사람을 만나고 회의하고, 또 의상 콘셉트도 잡아야 하고요. 사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려 사람들의 반응도 확인해야 하죠. 매일 바빠요.(웃음)
패션에 관심이 많아 보여요. 스타일링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건 뭐예요?
계절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그 계절의 아름다운 것들을 즐기고 좋아하잖아요. 봄은 봄대로 아름답고,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과 겨울은 또 그 계절대로. 그래서 저는 저에게 계절을 입힌다고 생각해요. 그 시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패션이기도 하고요.
가장 좋아하는 것도 역시 패션이겠네요?
맞아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패션에 관심이 많다 보니 하루 종일 '옷'과 '스타일'만 생각해요.
어떤 스타일의 사람을 좋아해요?
자신의 꿈을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응원해요. 그 꿈이 무엇이든 그걸 마음속에 심어놓은 사람들은 열매를 맺을 수 있거든요.
SNS 속에서 '엄마' '아내'의 모습도 종종 보여요. 가정에선 어떤 엄마, 어떤 아내인가요?
저는 점수를 매기기도 어려운 부족한 엄마예요. 너무 서툴죠. 저와 성별이 다른 아들을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네요. 아내로서는… 괜찮은 것 같아요.(웃음) 시간이 오래 지나 서로 익숙해지더라도 여자로서의 매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집에서도 되도록 편하면서도 예쁜 옷을 입으려고 신경 쓰죠. 음식도 예쁘게 플레이팅해 고급 레스토랑처럼 보기에도 좋게 해주려고 노력하고요.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의 모습이 엿보여요. 남편 자랑 좀 해주세요.
남편은 군인이에요. 늘 묵묵하게 제 편에서 응원해주는 100점짜리 남편이죠. 옛날 같았으면 저처럼 공사다망한 아내는 싫어했을 거예요. 근데 우리 남편은 제가 자랑스럽대요. 그런 사람이 제 남편이라서 항상 고마워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된 것도 남편 덕분에 가능했겠네요?
맞아요. 남편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죠. 처음에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을 뿐인데 엄청 많은 문의가 왔어요. 내가 들고 있는 가방, 내가 입고 있는 옷에 대해 궁금해하셨죠. 그런 분들과 소통하면서 인기를 끌게 된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이렇게 많은 팔로어를 거느리게 될 줄 몰랐어요.(웃음)
팔로어가 많이 늘었던 한 장의 사진을 소개해주세요.
미국에서의 모습을 공개하면 팔로어가 늘어요. 제 미국 라이프를 보면서 대리 만족하는 분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작품으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아요. 작품 활동 계획은 없나요?
이제 다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보려고 해요. 뷰티 프로그램에서 제안도 왔고요. 유튜브도 시작하려고요. SNS를 통해 좀 더 편안하게 소통하고, 제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면서 친근한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화끈한 언니 윤현숙
그룹 '잼' 출신의 윤현숙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사람이다. 상대방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재능이 있는 사람. 그래서일까?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사람'으로 가득하다. 어제 만난 사람, 오늘 만난 사람, 그리고 보고 싶은 사람…. '1만 8,000명의 팔로어 중 절반은 지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윤현숙을 한마디로 정의해본다면 어떤 사람인가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죠. 제가 생각해도 저는 영혼이 자유로워요. 어떤 일을 해도 재미있고 즐겁거든요. 오늘 화보 촬영도 정말 좋았어요.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작업을 한다는 건 행운이죠.
그럼 최근에 한 일 중 가장 재미있었던 건 뭔가요?
제 이름을 내건 브랜드 '쑤기스타일(SSUGISTYLE)'을 론칭했어요. 저만의 감성, 저만의 스타일을 담은 패션 브랜드인데 백화점에서 팝업 행사도 진행했죠. 오랜만에 반가운 지인들도 만나고, 손님들이 제가 만든 옷을 좋아하는 걸 보고 뿌듯했죠.
이미 패션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았나요?
미국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미국에 먼저 터를 닦고 사는 절친한 친구와 함께 만든 가방 브랜드 'Fabina LA'가 감사하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지금은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을 다양하게 수입해 판매하는 브랜드인 'Style by Yoon'를 운영 중이에요. 'Fabina LA'의 가방은 황신혜, 손예진, 김하늘 등 톱스타들이 들고 다니는 가방으로 인기를 얻었죠. 한국에선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어요. 직접 디자인해 만든 장신구를 팔았었죠.
윤현숙 하면 '미친 인맥'이 먼저 떠올라요. 인맥의 비결은 뭔가요?
먼저 친구가 돼주는 것? 인연이라는 게 '기다리면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마냥 기다리면 안 돼요.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는 것도 좋지 않아요.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친구가 돼준다면 상대방도 결국 마음을 열게 돼 있죠.
지금 전화하면 바로 나올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예요?
꼭 집어 한 명을 말하기는 좀 그래요.(웃음)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있긴 해요. 근데 진짜로 나와줄까요? 저는 그 친구가 부르면 한달음에 달려갈 준비가 돼 있는데….
사람을 사귈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뭐예요?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 인격은 말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아요. 고마움을 표현하고 칭찬도 위로도, 질책도 마음으로 말해주고 표현해주는 사람요.
'인스타그램 속 한 컷'을 추천해주세요.
솔직히 저에겐 한 컷 한 컷이 다 제 인생이라 어느 한 컷을 선택하기는 힘들어요. 최근에는 배종옥 언니, 변정수 언니랑 함께 갔던 터키 여행이 기억에 남아요. 언니들과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어요. 맘껏 웃고 맘껏 떠들 수 있었던 여행이었죠. 언니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모두 아주 소중한 추억입니다.
벌써 12월이에요. 올해는 어땠나요?
바빴고, 즐거웠고, 그래서 행복했던 한 해였어요.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구나'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죠. 그래서 감사해요.
내년 계획을 슬쩍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젊게 살고 싶어요. 도전, 발전 그리고 행복이 내년의 모토죠. '쑤기스타일'을 확장할 계획이에요. 예쁜 옷 만들면서 예쁘고 건강하게 지낼 겁니다.
어떤 윤현숙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욕심이 있다면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리고 저, 좀 괜찮지 않나요?(웃음) 그리고 전 멈추지 않을 거예요. 그룹 '잼'으로 활동할 때 노래 제목처럼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든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로열패밀리 이윤영
이윤영은 일반인인데도 인스타그램에서 유명 인사다. 그녀가 입는 옷과 들고 있는 가방, 신발은 모두 '잇 아이템'이 된다. 그런데 그저 '옷 좀 잘 입는' 여자라고 치부하기엔 이르다. 기업가 자제인 남편을 둔 '로열패밀리'라는 것.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부럽다.
SNS를 보면 주로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 같아요.
처음 해외에 나간 건 결혼 후 남편 학교와 일 때문이었어요.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그 후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며 이사 다녔는데, 지금은 싱가포르에 살고 있어요.
그중 어느 나라가 가장 좋던가요?
나라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장단점이 있어요. 지금 사는 싱가포르는 안전하고 깨끗해요. 그리고 아이 키우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죠. 출산 전부터 살았는데 아이를 낳고 나니 더 좋네요. 그런데 그중 가장 좋은 나라는 우리나라예요. 이제는 남편한테 "제발 한국에서 살자"고 할 정도라니까요.
남편이 글로벌하군요.
남편은 기업가 출신인데 MBA를 마치고 의료기기 사업을 해요.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로 인해 일이 만들어지는 포지션이죠. 한 달에 절반은 출장 중이에요. 바쁜 게 좋으면서도 자주 못 보니까 아쉽기도 하고 그래요.
해외 라이프가 지금의 이윤영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맞아요. 미국에 살면서 외롭고 심심했어요. 그래서 시작한 게 바로 구매대행이에요. 고객분들과 소통하면서 외로울 겨를 없이 재미있게 지냈죠. 블로그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까지 이어진 거고요. 아직은 인스타그램보다 블로그가 더 애정이 가지만요.
최근엔 유아 브랜드를 론칭했죠?
지난 10월에 딸의 이름을 따 '비니앤컴퍼니'라는 유아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기저귀, 아기용품 등을 수입해 판매하죠. 오가닉 제품이라 엄마들에게 반응이 좋아요. 다른 업체에서 러브콜도 들어오고 있고요. 상장까지 하는 게 꿈입니다.
유아용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외국에 오래 살다 보니 유아용품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도 기저귀 유목민이었죠. 그러다가 프리미엄 마트에서 우연히 구매한 기저귀가 좋더라고요. 이런 제품이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야심 차게 론칭을 계획했죠.
육아하랴, 내조하랴, 사업하랴. 정신없이 바쁘겠어요?
SNS에선 화려해 보여도 실제로는 22개월 된 딸을 키우는 평범한 육아맘이에요. 딸은 이제 막 말을 하기 시작해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군요. 자신의 라이프를 한마디로 정의해본다면요?
시계같아요. 24시간이 모자라거든요. 아침에 일어나 아이 돌보다가 오후가 되면 일터로 나가죠. 그리고 미팅, 또 미팅, 그러다 보면 저녁이에요. 집에 돌아와 아이와 남편을 케어하다 보면 하루가 끝나요.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습니다. 남들 눈엔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아요. 시간에 쫓길 뿐이죠. 그래도 지금 제 삶에 만족하며, 고마워하며 살려고 해요.
어떤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저보고 인플루언서라고 하는데 사실 그 말도 조금 부담스럽고 쑥스러워요. 현재 인플루언서는 포화 상태예요. 저는 그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람들과 열심히 소통하면서 제가 가진 정보를 나눠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 이윤영. 이게 제 소신이자 모토입니다.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 부탁해요.
자신이 정말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해요. 콘텐츠가 중요하죠. 소신 있게,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시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