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WELLSENSE

WELLSENSE

당신의 혈관은 안녕하십니까?

최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혈액순환 장애로 뇌졸중·심근경색 환자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그만큼 우리 몸은 혈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혈액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까?

On November 26, 2018

3 / 10
/upload/woman/article/201811/thumb/40395-343858-sample.jpg

 


예전 사람들은 피가 간에서 만들어지는 줄 알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간의 색깔이 피 색깔과 같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음식의 영양분이 간으로 가서 피를 만들고, 이 피가 심장에서부터 온몸으로 보내지는 것이라 믿었다. 1628년에 윌리엄 하비가 피가 간에서 생산되는 게 아니라 계속 순환하면서 재사용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우리는 '혈액순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혈액순환은 생명 유지의 가장 기본이 되는 현상이다. 혈액이 심장에서 출발해 신체 내 조직과 세포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면서 각종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분배된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온몸이 따뜻해지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는 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각종 질병이 시작된다. 이처럼 혈액순환은 건강의 핵심인 셈이다.

CHECK! 혈액순환 장애 자가 테스트

□ 얼굴이나 손발이 자주 붓는다.
□ 손톱이 자주색이나 검은색을 띤다.
□ 다크서클과 안면홍조가 심하다.
□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며 저리거나 시리다.
□ 어깨와 뒷목이 자주 뻐근하고 뭉쳐 있다.
□ 현기증과 함께 어지러움을 느낀다.
□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 낯빛과 입술이 검붉고 피부가 거칠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졌다.
□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며 예민해진다.
□ 자신도 모르는 멍이 몸에 잘 생긴다.
□ 피부에 뾰루지나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
□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생리통이 심하다.
□ 혓바닥 색이 칙칙하고 혓바닥과 몸 등에서 검은 반점이 보인다.
□ 항상 몸이 찌뿌드드하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RESULT
5개 이하 혈액 오염이 심하지는 않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6~10개 혈액 오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식습관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11개이상 혈액 오염이 심해 몸 구석구석에 질환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혈액 치료가 필요하다.

 

PART 01 혈액순환 장애의 원인

혈액순환 장애란 말 그대로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는 것을 일컫는다. 건강한 혈액순환 관리는 올바른 생활 습관에서 시작된다. 바꾸어 말하면 올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은 건강한 혈액순환을 위협하는 요소다.

운동 부족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음식으로 섭취한 에너지를 충분히 소비하지 않게 돼 남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변해 몸속에 쌓이고 결국 혈액을 오염시킨다. 또 몸 전체 근육의 움직임이 줄면 혈액순환 기능이 떨어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체온은 대사의 결과로 나타나는데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체온이 낮아지고 그러면 체표의 혈관이 긴장돼 혈액순환을 억제한다.

비위 기능 저하
한의학에서 비장은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역할 외에도 혈액을 통섭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비장의 기가 충분하면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비장의 기가 허약하면 혈액 운행이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면서 빈혈이 생긴다.

고혈압
몸 구석구석에 있는 혈관을 향해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마다 혈관에 강한 압력을 주는데 오랜 시간 계속해서 강한 압력을 받게 되면 혈관이 손상돼 평소보다 혈압이 높아지거나 터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고혈압은 동맥의 근육 세포 수를 증가시켜 결국 혈관이 좁아지게 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잘못된 식습관
지방은 세포막과 호르몬 등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을 막히게 한다. 또 과식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췌장은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는데, 갑자기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되면 당뇨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혈관의 노화
운동 부족, 과식, 과음, 흡연 등 나쁜 생활 습관은 혈관 내막을 손상시킨다. 그러면 우리 몸은 방어 체계를 가동해 혈관을 보호하려 하는데 그때 발생하는 게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 안쪽을 파고들어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킨 후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혈관 벽을 보호하기 위해 혈소판과 백혈구가 모여들어 치료하는 과정에서 혈액이 응고돼 혈전을 형성하는데, 이로 인해 혈관은 점점 좁아진다.

저혈압
불과 같은 기운인 열에너지가 심장에서 피를 내보내는 일을 한다. 그런데 열에너지, 즉 양기가 부족하면 혈액을 필요한 만큼 내보낼 수가 없다. 혈압이 낮거나 양기가 부족한 경우 제대로 혈액순환이 되지 못해 시리거나 저리거나 쥐가 날 수 있다.

스트레스
일본의 한 대학에서 스트레스가 혈류 속도와 혈소판의 응고 상태, 그리고 혈전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스트레스 자극을 계속 받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혈류 속도가 저하되고 혈액의 응고가 큰 형태로 일어났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1 중풍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인 뇌졸중과 비슷하다. 어느 한쪽 몸이 마비돼 근육이 말라가고 발음이 어눌하며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2 어지럼증
피가 부족해 생기는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은 어지러운 증상 외에 얼굴이 창백하고 아래 눈꺼풀 안쪽이 하얗게 보인다. 빈혈은 보통 영양 부족으로 생긴다.

3 심혈관 질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심장 근육도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을 수 없는데,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또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4 수족냉증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서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수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출산한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PART 02 내 몸의 신호

우리 몸은 혈액과 세포, 근육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들이 제대로 상호작용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우리 몸은 미리 신호를 보낸다. 내 몸에 조금만 귀 기울이면 더 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며 지끈지끈한 편두통, 머리가 조이거나 콕콕 쑤시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지며 목과 어깨에 담이 자주 드는 것도 혈액순환 장애의 한 증상이다.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조금만 손을 대도 바로 휘거나 부러지는 증상도 의심해봐야 한다."

"특별히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소화가 안 되는 경우 역시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위산의 역류, 장내 가스 발생 및 변비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하고 숨이 차며 옆구리가 불편하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기침할 때 피가 나온다면 폐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이 폐과 간 기능을 저하시켰을 수 있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왼손 엄지손톱을 꾹 눌렀다가 뗐을 때 1~2초 내에 혈색이 돌아오지 않으면 모세혈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여성의 경우 자궁 기능이 떨어져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랫배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부정기 출혈, 지속적인 아랫배 통증은 자궁의 혈액순환 장애 때문일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다는 건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혈류가 느려지면 우리 몸은 병원균을 찾아 대항할 수가 없는데, 다른 사람보다 감기에 잘 걸린다면 혈류의 흐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피부에 생긴 반점과 피부의 색깔 변화, 표피의 건조 등은 혈액이 제대로 흐르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다. 보통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종아리나 발에 보라색이나 붉은색의 반점이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궤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PART 03 혈액순환에 좋은 모든 것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굳이 다른 걸 찾아 하지 않아도 된다. 혈액순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 음식 편

    1 청국장 청국장에는 혈전 생성을 예방하고 이미 생성된 혈전까지 녹이는 강력한 혈전 용해 성분이 들어 있다. 따라서 청국장을 활용한 요리를 자주 먹는 것이 혈액 관리에 도움이 된다. 청국장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과 단백질 분해 효소 등은 열에 약하므로 조리 시 주의해야 한다.

    2 들기름 들기름에는 혈액과 혈관 건강의 대표 식품인 오메가–3가 다량 함유돼 있다. 들기름에 60%나 함유된 오메가–3 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들깨에 들어 있는 로즈마리산은 항암 작용을 하며, 알파리놀렌산은 뇌 활동에 필수적이다.

    3 구기자 간은 혈액이 오염됐을 때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장기다. 혈액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보내는 저장 창고의 역할도 한다. 따라서 간의 피로를 줄이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혈액순환 장애 예방에 좋은데, 도움을 주는 음식 중 하나가 구기자다. 구기자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나 과로로 혈압이 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어지럼증에도 효과가 좋다.

    4 현미밥 현미는 백미에 비해 비타민 B₁과 비타민 E를 4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콜레스테롤과 혈당 지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 백미에 비해 거칠고 딱딱하기 때문에 오래 씹어야 하는데, 씹기는 뇌 운동을 촉진해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나 치매와 건망증 예방에 좋다.

    5 육류 모든 육류가 혈액순환을 방해하진 않는다. 어떤 부위를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자신의 몸무게 1kg당 0.8~1g의 육류를 먹으면 된다. 혈액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₁과 비타민 B₂가 필요하다. 비타민 B₁은 돼지고기의 가슴살과 넓적다리에 많고 비타민 B₂는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간에 많다.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껍질의 지방 비율이 다른 고기에 비해 많은 편이므로 조리 시 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생활 습관 편

    1 야식 끊기 밤에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이 하루 이상 위에 머물러 있게 되고, 그러면서 불필요한 음식 찌꺼기가 쌓인다. 그 상태가 오래되면 독소를 뿜어 혈액을 오염시킨다. 야식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평소 끼니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달달한 야식이 생각날 때는 설탕물이나 커피믹스 물을 입안에 3분 정도 머금은 후 뱉어보자.

    2 패스트푸드 멀리하기 패스트푸드를 자주, 많이 먹으면 혈액 건강에 나쁠 뿐만 아니라 주의력 결핍, 기억력 저하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 불가피하게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먹어야 한다면 세트 메뉴보다는 단품을 선택하자. 또 탄산음료 대신 우유나 주스를,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곁들여 먹자.

    3 반신욕 하기 반신욕은 목욕물의 온열로 온몸의 순환 기능을 소통시켜 활력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나트륨의 배설을 돕는 식초나 땀을 내고 열을 내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생강,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청주 등을 넣고 반신욕을 하면 더 좋다.

    4 금연 담배의 유해 물질 중 니코틴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말초혈관을 수축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또 흡연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게 하고 혈관 세포를 노화시켜 동맥경화나 고혈압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5 바른 자세 등이 굽으면 등 주변의 근육이 굳어져 혈액순환은 물론, 대장 운동이 둔해진다. 또 굽은 등 때문에 복부가 오그라들어 배와 허벅지에 체지방이 쌓인다. 체지방은 혈관을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린다. 짬짬이 하는 스트레칭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근육을 풀어줘 혈액순환이 잘되게 한다.

    6 멍 때리기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스트레스다.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관리법이 필요한데, 만약 없다면 '멍 때리기'라도 해보자.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뇌파가 가수면 상태로 안정되면서 자율신경계의 조화가 이뤄지고 긴장된 근육이 이완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PART 04 <INTERVIEW> 오해와 진실

구헌종(로하스한의원 원장)

전문가에게 물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혈액순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Q 마른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 혈액순환이 잘된다? 아니다. 마르고 뚱뚱한 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근육량이 더 중요한데, 뚱뚱하더라도 체지방보다 근육량이 많으면 혈액순환이 잘된다.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데, 혈액이 동맥에서 정맥으로, 그리고 다시 심장으로 갈 때 근육이 펌프질을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하체 근육이 더 중요하다. 혈액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다리 근육이 많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Q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아니다. 어떤 고기를 먹느냐보다 어느 부위를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포화지방이라 불리는 동물성 지방이 가장 위험한데, 소고기도 마블링이 많은 부위를 먹으면 혈관에 지방이 쌓일 수 있다.

Q 안마나 마사지가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안마나 마사지가 혈관 자체를 좋아지게 해주진 않기 때문이다.

Q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순환이 잘된다? 물론이다. 혈액의 대부분은 수분인데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피가 걸쭉해진다.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혈관에 무리가 가게 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가 맑아지는데 한번에 많은양을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이온음료는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채워줄 뿐 혈액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Q 심장을 더 뛰게 하는 유산소운동이 스트레칭보다 혈액순환에 좋다? 아니다. 혈액순환의 핵심은 근력이다. 근력이 없는 사람이 유산소운동을 하면 오히려 무리가 갈 수 있다.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근력 운동, 그리고 유산소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Q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약은 사실 없다? 맞다. 오메가–3같은 건강보조제는 혈액을 맑게 하는 영양 성분 중 하나일 뿐이다. 약을 먹는 것보다 식생활 습관을 고치는 게 더 중요하다. 좋은 걸 하려는 것보다 해로운 걸 안 하는 게 더 좋다.

Q 나이가 어리면 고혈압이나 당뇨, 중풍 등은 걸리지 않는다? 아니다. 과거엔 어른이 걸리는 병이라 해서 성인병이라 일컬었지만 지금은 나이 어린 사람들도 걸린다 해서 생활 습관병이라 불린다. 아주 어릴 때부터 과자나 빵 같은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란 요즘 어린이들 중에 고혈압 환자, 당뇨 환자가 늘고 있다.

Q 담배보다 술이 혈액순환에 더 안 좋다? 그렇다. 니코틴은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담배 1개피를 피우면 혈관은 30분가량 수축된다. 30분마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이완할 수 없어 심장에 무리가 간다. 적당량의 음주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술을 마셨을 때 심장이 뛰는 건 그만큼 심장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다. 술은 3잔 정도가 적당하다.

Q 혈액순환 장애는 유전이다? 아니다.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더 크다. 식생활 습관을 공유하는 가족은 비슷한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Q 한번 저혈압은 영원한 저혈압이다? 아니다. 저혈압이었던 사람도 고혈압이 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혈압이 상승하는 이유는 혈관이 좁아져 압이 올라가기 때문인데 저혈압이었던 사람이 정상 혈압이 된다면 그것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저혈압인 사람은 계속 저혈압 상태인 게 좋다.

Q 혈액순환이 안 되면 멍이 잘 든다? 맞다. 혈관이 막히면 딱딱해진다. 그러면 탄력을 잃어 쉽게 터지는데 그렇게 터진 상태를 멍이 든다고 표현한다. 멍이 잘 드는 사람은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셀프 혈관 청소법

1 양파 와인
적포도주에 함유된 폴리페놀이나 타닌은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양파는 콜레스테롤을 녹여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예방한다. 양파와 와인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양파 와인을 잠들기 전에 소주잔으로 1~2잔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깨끗이 씻어 6등분한 양파를 적포도주에 넣고 3~4일 후 양파만 건져내고 냉장 보관해두고 마신다. 알코올 성분이 부담스럽다면 끓여 마셔도 좋다.

2 밀싹 주스 마시기
씨앗을 뿌리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올라온 어린 밀싹에는 혈액과 유사성을 띠는 엽록소가 넘쳐나 해독과 면역력 강화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밀싹을 착즙해 마시면 산성화된 혈액을 중화하고 림프관을 통해 혈관은 물론 몸속에 있는 독소를 제거한다.

3 수족 냉온욕
15℃ 정도의 차가운 물과 40℃ 정도의 뜨거운 물을 준비한다. 손이나 발을 냉·온수에 1분씩 번갈아 담갔다 빼기를 5회 정도 반복한다. 수족 냉온욕은 손발의 체온을 올리는 효과뿐만 아니라 혈관의 수축과 확대를 반복하게 해 혈관의 탄력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4 1℃ 주스
체온을 1℃만 올려도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다. 체온을 유지하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며 자연스럽게 혈관이 청소된다. 체온을 올려주는 채소로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당근과 사과, 양파, 생강, 부추, 양배추에 계절 과일 약간을 넣고 갈아 마시자. 맛은 없어도 건강에는 좋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예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 및 발췌
<내 몸 살리는 혈관 소통>(경향신문사)
도움말
구헌종(로하스한의원 원장)
2018년 11월호
2018년 11월호
에디터
이예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 및 발췌
<내 몸 살리는 혈관 소통>(경향신문사)
도움말
구헌종(로하스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