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트렌드에 밀려 한동안 멀어져 있던 웨스턴 스타일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넒은 챙이 달린 모자, 앞코가 뾰족한 투박한 디자인의 부츠, 프린지가 찰랑거리는 베스트와 재킷, 빛바랜 데님 팬츠 등 전통적인 디테일을 웨어러블하게 정제한 매혹적인 스타일로 미국 서부 시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을 런웨이 위에 마음껏 표출했다.
이자벨 마랑은 화사한 패턴의 미니 원피스에 프린지가 잔뜩 달린 퍼 트리밍 가죽 재킷과 사이하이 부츠로, 끌로에는 펀칭과 메탈 링 장식의 드레스로 웨스턴 무드를 불어넣으며 유혹의 손짓을 보냈고, 소니아 리키엘은 스웨이드 소재의 카우보이모자와 판초로, 코치는 펀칭과 이국적인 자수 디테일의 가죽 아우터로, 디스퀘어드2는 이국적인 패치워크와 스터드 장식 재킷과 팬츠, 프린지 벨트 등으로 보헤미안 터치를 가미한 웨스턴 스타일을 재창조했으니까. 유행은 좋지만 시도해보지 않은 스타일이라 망설여진다면 액세서리부터 도전해볼 것. 원피스에 카우보이 부츠를 매치하거나, 셔츠와 데님 팬츠에 프린지 트리밍의 백으로 포인트를 주고, 판초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한결 근사해진 룩으로 새로운 트렌드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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