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브러시는 세균 브러시?
브러시와 퍼프는 한 번 사용한 그 순간부터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부에서 나오는 피지로 인해 오염된다. 이는 공기와 접촉해 점차 산화되는데, 이를 계속 사용하면 수분과 피지, 노폐물 등이 뒤엉킨 물질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한다. 따라서 오염된 화장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직접 세균을 바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욱 위험한 것은 눈 화장에 쓰이는 뷰러나 섀도 브러시 등이 오염됐을 때. 눈 가까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도구는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뷰러는 아이 리무버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마스카라가 뭉친 부위를 10초 정도 지그시 눌렀다가 닦으면 잔여물이 녹아 쉽게 닦인다. 화장솜에 오일을 적셔 닦아내는 것도 방법. 뷰러의 고무 부분은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거나 윗면과 아랫면을 뒤집어 사용하면 좋다.
퍼프 세척법
1 지퍼백에 물과 세척액, 사용한 퍼프를 넣는다. 여러 개를 함께 빨아도 좋다. 2 지퍼백 입구를 잘 닫아 평평하게 눕히고 그 위를 밀대로 슥슥 밀어낸다. 3 지퍼백 안의 더러운 물을 따라내고 깨끗한 물을 넣은 후 ②의 과정을 반복한다. 4 ③의 과정을 반복 후 키친타월로 퍼프를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눕혀서 말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주희의 도구 세척법
Q1 메이크업 도구의 세척 주기는?
매일 세척할 것을 권하지만 어렵다면 브러시의 경우 그때그때 티슈로 깨끗하게 닦아 보관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세척하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예외. 흔히 길들인다고 하는데, 파운데이션을 조금 머금고 있어야 결 자국 없이 매끈하게 발린다. 그러니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2~3일에 한 번 거품으로 세척할 것. 물론 사용 후 겉면은 살짝 닦아 보관한다. 몇 회 반복해서 길이 잘 든 브러시는 세척을 자주 해도 모양 변화가 적다.
Q2 세척은 어떻게 하나?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페이셜 클렌저, 샴푸, 비누, 주방 세정제 등 거품 나는 세정제는 모두 활용 가능하다. 그중 주방 세제가 가장 세정력이 좋다. 브러시는 미온수에 거품을 충분히 낸 후 브러시 전용 클렌징 매트 위에 솔을 문질러 빤다. 두꺼운 브러시는 손으로 세척하면 속까지 빨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매트에 문지르면 속까지 깔끔하게 세척되므로 강력 추천! 브러시는 마무리 단계에서 린스를 살짝 떨어뜨린 물에 담근 뒤 깨끗한 물에 몇 번 더 헹궈 마무리한다. 퍼프는 세정제를 묻혀 잠시 두었다가 빨면 훨씬 잘 지워지니 참고할 것.
Q3 세척 후 잘 말리는 방법은?
잘못된 방법으로 브러시를 말리면 브러시 모 끝이 벌어지거나 모양이 틀어질 수 있다. 한 번 틀어진 모는 원래대로 되돌리기 어려우니 주의할 것. 세척한 브러시는 두꺼운 키친타월로 물을 흡수시키고 손으로 결을 가지런히 한 후 말린다. 세워서 말릴 수 있는 스탠드가 있다면 모가 밑으로 오게 세워 말리고, 없다면 키친타월에 말아놓아도 잘 마른다. 퍼프의 경우 세척 후 키친타월로 물을 1차 제거한 후 눕혀 말린다.
편리함으로 무장한 세척력 갑 브러시 세척 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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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샘물 아티스트 브러쉬 클리너 세트
브러시의 모 크기에 맞게 다양한 패턴으로 디자인된 양면 클렌징 매트와 브러시 전용 비누가 한 세트. 물에 적신 브러시를 비누 위에 슥슥 문질러 비누칠을 하고 매트 위에서 한 방향으로 둥글려 잔여물을 씻어낸다. 비누 45g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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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퓨 뽀드득 브러쉬 빨래판 마스터
격자, 도트, 물결 등 5가지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계별로 꼼꼼한 세척이 가능한 브러시 세척 전용 빨래판. 가로 길이가 약 17cm로 매트가 널찍하며 바닥에 달린 흡착 패드로 세면대나 거울에 고정할 수 있어 사용과 보관이 편리하다. 4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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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브러쉬 클리너
섀도나 블러셔 블러시 세척에 적합한 제품. 메이크업 잔여물이 묻은 브러시를 제품 바깥쪽의 검은색 스펀지에 앞뒤로 문질러 닦은 후 제품 중앙의 하얀색 스펀지로 결을 정돈하며 세척 여부를 확인한다.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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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브러쉬 빨래판
다이소의 이름 난 뷰티템 중 하나. 두 개를 손가락에 끼우고 세척제를 묻힌 브러시를 살살 둥글려 세척한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고리가 달려 있어 보관도 편한 제품. 단, 워낙 작은 제품이라 큰 브러시는 세척하기 어려울 듯.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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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브라운 브러쉬 클렌징 스프레이
화장솜이나 티슈에 분사한 후 그 위에 브러시를 결 방향대로 둥글려 닦아내거나 브러시에 직접 분사한 후 티슈에 메이크업 잔여물을 가볍게 닦아내면 끝. 은은한 박하 향도 기분 좋다. 100ml 3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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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퓨 노 더티 브러쉬 클렌징 솝
콤팩트한 케이스 안에 브러시 전용 비누와 빨래판이 함께 들어 있어 휴대성이 좋은 제품. 물에 적신 브러시를 비누에 가볍게 문지르고 빨래판에 살살 문질러 세척하면 끝. 비누 40g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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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또 실리코 페이셜 클렌징브러쉬 by 올리브영
세안용 브러시로 출시되었지만 브러시 세척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제품.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이라 매우 부드러운 실리콘 모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히려 그 점이 조심히 다뤄야 하는 브러시 세척 툴로 합격점을 받은 이유라고.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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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 브러쉬 클리너
편리함의 끝판왕 전동 클리너. 유리 볼에 물과 세척제를 함께 넣고 클리너에 브러시를 장착한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잠깐 동안에 세척이 끝난다. 세척도 정말 편하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것은 탈수력. 3만1천8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