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ISH SHIRT
올 시즌 런웨이를 습격한 오버사이즈 셔츠가 어느새 스트리트까지 접수 완료! 온몸을 넉넉히 감싸 군살은 쏙 감춰주고, 넓은 소매 덕분에 가냘픈 팔 라인 연출은 기본, 남편도 함께 입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차분한 그레이 셔츠와 이국적인 멋을 내는 페이즐리 셔츠를 레이어드한 뒤 관능적인 레드 슬릿 스커트를 매치해 스타일의 간극을 조절하면 중성적인 매력이 묘하게 혼재된 색다른 무드의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다.
TAILORED PANTS
그 옛날 아빠의 정장 바지가 떠오르는 테일러드 팬츠가 핫 트렌드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올 시즌에는 특히 허리를 가슴까지 끌어 올리고 핀턱으로 멋을 낸 복고풍 '배바지' 스타일이 대세! 마가렛 호웰, 니나리치 등이 선보인 쿨한 매력의 니랭스 테일러드 팬츠도 인기몰이 중이다. 핑크 컬러 테일러드 팬츠에 아이보리 니트 톱을 깔끔하게 넣어 입고, 플라워 모티브의 빅 이어링, 라피아 선바이저로 힘을 주면 사랑스럽고 세련된 댄디 룩이 완성된다.
ROOMY VEST
바람이 드나들고도 남을 넉넉한 실루엣의 베스트가 서머 룩에 시크함을 더하는 키 아이템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불온한 듯 분방한 스트리트 감성의 데님 베스트부터 신사의 품격이 깃든 테일러드 베스트까지 커다란 사이즈만큼 존재감을 끌어올린 다양한 디자인으로 매력 어필 중. 감각적인 드로잉이 돋보이는 슬리브리스 톱과 스커트에 생지 데님 베스트와 에스파드리유 스트랩 뮬로 트렌디한 멋을 더하면 자유로운 감성의 모던 시티 룩을 연출할 수 있다.
CLASSIC BLAZER
1970~1980년대 옷 좀 입는다는 남자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던 블레이저. 이번 시즌, 시간을 되돌린 듯 남자 옷처럼 박시한 핏과 허벅지 까지 덮는 긴 기장의 블레이저를 선보인 셀린느, 아크네 스튜디오, 마이클 코어스 같은 디자이너 덕분에 레트로 스타일의 블레이저가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모던하게 변주된 체크 패턴의 더블버튼 블레이저에 루스한 핏의 배기팬츠를 한 벌로 연출하면 흥미로운 실루엣과 더불어 '우먼 크러시'의 매력이 곁들여진다.
DADDISH GROOVE
아빠 옷장 습격에 실패했다 해도 걱정할 것 없다. 근사한 대드코어 룩을 완성하는 패션 치트키로 급부상한 4가지 아이템의 쇼핑 리스트를 공개한다.
MANNISH SHIRT
TAILORED PANTS
ROOMY V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