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와 한 몸처럼 활약한 하늘색 깅엄 체크 원피스, <문라이즈 킹덤>에서 ‘수지’가 사랑의 도피를 떠나는 장면에서 입은 오렌지 깅엄 체크 원피스 등 영화 속 주인공들의 귀엽고 발랄한 무드 연출에 더없이 잘 어울렸던 깅엄 체크.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는 쟈크 샤리어와의 결혼식에서 깅엄 체크 패턴의 핑크 드레스를 선택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깅엄 체크가 디자이너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유행의 최전방에 사뿐히 안착했다. 파스텔컬러를 덧입혀 화사하고 쿨하게 변주된 깅엄 체크로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로에베, 블랙, 오렌지 등 다양한 컬러에 크고 작은 격자무늬로 리듬을 더한 소니아 리키엘, 깅엄 체크와 다른 패턴을 섞어 색다른 믹스매치를 선보인 마르니 등 수많은 컬렉션에서 깅엄 체크의 활약이 포착됐으니까. 이제 리넨, 시어서커 등 시원한 소재에 블루, 그린 등의 쿨 컬러로 청량한 기운을 불어넣고 올여름 한껏 물오른 깅엄 체크 룩을 즐겨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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