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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LA VIE EN ROSE

각자의 위치에서 다져온 내공에 꿈과 열정을 더해 아름다운 여인으로 비상할 준비를 마친 ‘2018 K-QUEEN’ 본선 진출자 15명의 포트레이트.

On September 03, 2018

SHEER ELEG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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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_김미진, 김옥연, 민경은

"평범한 저를 연예인처럼 꾸며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행복해요." - 김미진
"오랜 직장 생활을 마감한 제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선물을 준 것 같아요." - 김옥연
"신데렐라가 호박 마차에 탄 기분이에요. 제 인생 최고의 순간입니다." - 민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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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_한지형, 김하림

"처음 느껴보는 설렘이에요. 저 자신으로 온전히 돌아온 느낌이 들어요."- 한지형
"오랜만에 느껴보는 짜릿한 긴장감! 너무 즐거워요." - 김하림

SENSUAL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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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_이도하, 김인영

"멋진 옷을 입고 화보 촬영을 하니 공주가 된 기분이에요! 〈우먼센스〉에 감사합니다. K-QUEEN 7기 파이팅!"- 이도하
"아내, 엄마라는 타이틀도 마음에 들지만 오늘만큼은 '여자'이고 싶어요. 잊지 못할 경험, 정말 감사해요." - 김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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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_박소연, 이진영, 조선재

"제 인생의 첫 화보를 〈우먼센스〉와 함께해 행복합니다!" - 박소연
"딸아이에게 예쁜 엄마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이진영
"제 생애 첫 화보 촬영! 지금 이 순간, 이 기분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요." - 조선재

CLASSIC 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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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_조윤정, 박빛나, 정지애

"제 인생에서 이렇게 멋진 이벤트를 경험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설레고, 순간순간이 즐거워요." - 조윤정
"새로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고, 포기하기엔 남은 시간이 많은 오후 2시 같은 제 인생에 새롭게 도전할 용기가 생겼어요." - 박빛나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일을 경험하는 이 시간이 참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정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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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_주혜빈, 김유리

"K-QUEEN을 만나 저 자신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해요. 든든한 지원군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할래요." - 주혜빈
"그동안 육아와 집안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주는 선물 같아요. 아름다운 추억을 갖게 돼 행복합니다." - 김유리

DESIGNER MEETS K-QUEEN

조수미,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등 톱 셀러브리티의 사랑을 받는 '데니쉐르 바이 서승연'의 디자이너 서승연. 올해도 K-QUEEN 본선 진출자들에게 아름다운 드레스로 날개를 달아줄 그녀를 만났다. 에디터 정소나 진행 백민정(프리랜서) 사진 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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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단독주택 한켠, 15년 동안 세탁소로 쓰이던 99㎡(3평) 남짓한 공간에 '데니쉐르 멤버스 부티크' 간판을 걸고 시작한 데니쉐르는 올해로 28년을 맞았다. 입는 사람의 로망을 담아 옷을 만든다는 데니쉐르 서승연의 옷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무드로 근 30년의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조수미,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등 톱 셀러브리티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다. 항상 특별했던 그녀의 옷은 9월 초에 있을 K-QUEEN 선발 대회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K-QUEEN 본선 진출자 15명의 드레스를 그녀가 책임지게 되었기 때문. 요즘 그녀는 본선 진출자들의 드레스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녀의 아틀리에를 찾았던 그날도 데니쉐르의 드레스를 입어보는 들뜬 얼굴의 본선 진출자 두 명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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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쉐르 바이 서승연'의 쇼룸.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가 쇼룸을 가득 채우고 있다.

'데니쉐르 바이 서승연'의 쇼룸.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가 쇼룸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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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연 디자이너의 작업실.

서승연 디자이너의 작업실.

서승연의 오트 쿠튀르 철학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서승연 디자이너의 시그너처 디자인은 볼륨감 있는 퍼프소매, 풍성한 볼 셰이프 라인 등이 강조된 중세풍 드레스다. 하지만 그동안 그녀가 선보인 의상을 살펴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큰 오해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승연이 30여 년 동안 선보여온 의상은 놀랍도록 다양하고 신선했다.

"데니쉐르의 시작은 웨딩드레스가 아니었어요. 부모님이 사시던 후암동의 단독주택에 약 99㎡의 세탁소가 있었는데, 그 자리가 비면서 거기에 '데니쉐르 멤버스 부티크'라는 양장점을 열었죠. 웨딩드레스는 친한 친구들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주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당시엔 웨딩드레스 숍이 거의 없던 시절이거든요. 그러던 중 제가 처음으로 재킷과 스커트가 따로 있는 투피스 스타일의 웨딩 예복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결혼식 때는 치마를 퍼지게 해서 입고, 그 후엔 붙는 것으로 바꿔 입는 식이었는데, 그게 좀 신선했나 봐요. 마침 기성복이 활성화되는 때라 웨딩드레스 전문으로 점점 방향을 바꿨죠."

상업성보다는 작품성 위주의 디자인을 선보이는지라 그녀의 포트폴리오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작품이 많다. 요즘 유행하는 신부의 바지 스타일 웨딩 룩과 컬러풀한 턱시도를 처음 선보인 것도 그녀다. 겨울에 모피 디테일을 더한 드레스도, 체크 패턴을 활용한 웨딩드레스도 그녀가 최초다. 무려 20년 전에 골드 컬러 웨딩드레스를 세상에 내놓았으니 그녀가 얼마나 과감하게 소재와 컬러를 사용하고 실험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는지 알 수 있다.

1991년 처음 자신의 부티크를 연 그때부터 지금까지, 서승연 디자이너의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까지 아우르는 옷을 만들겠다는 것. 그리고 입는 이의 로망과 판타지를 옷에 녹이겠다는 생각은 한결같다. "저는 이너 스커트에 값비싼 레이스를 쓸 때가 많아요. 뷔스티에도 고급 소재로 만들죠. 보이지 않는 것에 왜 그렇게 많은 비용을 들이냐고 많은 분이 물어요. 이유는 하나예요. 옷을 입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충족시키고 싶다는 것.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느껴지는 아름다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서승연 디자이너는 자신의 숍을 찾은 신부에게 가장 먼저 이렇게 묻는다. "평소 상상하던, 꿈에 그리던 드레스가 있나요?" 드레스에 입는 이의 로망을 담아주고 싶은 그녀의 오트 쿠튀르 철학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대 의상, 공연 의상, 란제리, 맞춤 정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서승연 디자이너는 요즘 시니어를 위한 커스텀마이징에 관심이 있다. "이탈리아에 갔을 때 멋스러운 노인을 많이 만났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스럽게 차려입은 그분들을 보며 우리나라 노인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시중에서 판매되는 시니어 옷은 편리성과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한 것들이지 그들의 아름다움을 끄집어낼 수 있는 요소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시니어만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끄집어낼 수 있는 커스텀마이징 의상을 계속 디자인하려고 해요. 여기에 어린아이까지 아우르는 특별한 패밀리 룩 웨어 문화도 만들고 싶고요."

완벽한 핏감을 위해 공들여 피팅 중인 서승연 디자이너.

완벽한 핏감을 위해 공들여 피팅 중인 서승연 디자이너.

완벽한 핏감을 위해 공들여 피팅 중인 서승연 디자이너.

쇼룸에 걸린 드레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본선 진출자들.

쇼룸에 걸린 드레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본선 진출자들.

쇼룸에 걸린 드레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본선 진출자들.

K-QUEEN의 숨겨진 아름다움까지 끄집어낸 서승연의 드레스

작년 K-QUEEN 본선은 여러모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나이가 짐작되지 않던 참가자들의 미모와 열정, 그리고 그들이 꾸민 프로페셔널한 무대는 두고두고 회자됐을 정도. 그중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15인의 참가자가 입었던 드레스. 대회의 퀄리티를 높인 그 아름답던 드레스가 바로 서승연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서승연 디자이너의 머릿속에 작년 대회는 힘들었지만 의미 있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대회를 처음 준비하면서 너무 궁금했어요. '30~40대 여성들이 어떤 이유로 대회에 참여하는 걸까?' '어떤 사람들이 출전하는 거지?' 그리고 알게 됐죠. 출전하는 사람들 모두 각자의 위치는 다르지만 자신을 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또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찾고 싶은 마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들의 출전 이유를 알고 나서는 더 재미있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에요. 한 사람의 인생 터닝 포인트에, 자신을 찾는 계기에 제가 참여하고 있다니 말이에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컸다는 서승연 디자이너. 모두들 이렇게 빼어나게 아름다운 사람들인데 정작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제대로 인지하는 이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또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 보이도록 하기 위해 드레스에 공을 들였다는 서승연. 그녀의 이러한 노력은 이번 대회에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의 숨겨진 아름다움까지 끄집어내줄 데니쉐르 바이 서승연 드레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날 드레스 피팅을 위해 데니쉐르를 찾은 제7회 K-QUEEN 본선 진출자 김유리·김하림 씨(좌로부터).

이날 드레스 피팅을 위해 데니쉐르를 찾은 제7회 K-QUEEN 본선 진출자 김유리·김하림 씨(좌로부터).

이날 드레스 피팅을 위해 데니쉐르를 찾은 제7회 K-QUEEN 본선 진출자 김유리·김하림 씨(좌로부터).

수납장에 가득한 다양한 무드의 액세서리는 드레스에 	멋을 더한다.

수납장에 가득한 다양한 무드의 액세서리는 드레스에 멋을 더한다.

수납장에 가득한 다양한 무드의 액세서리는 드레스에 멋을 더한다.

CREDIT INFO
에디터
정소나
사진
김정선
스타일링
오지현
헤어
홍나래(위드뷰티살롱)
메이크업
전아름(위드뷰티살롱)
드레스 협찬
데니쉐르 by 서승연(02-542-1319)
제품협찬
골든듀(02-3447-7701), 레이첼콕스(02-3446-7725), 슈츠(070-4870-6049), 스톤헨지(02-3447-7701), 알라인(02-3447-7736), 이로스타일(1644-1591), 젤라시(02-3448-0805), 해수엘(02-508-6033), H&M(02-726-7784)
2018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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