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하게 젖은 옷과 코를 찌르는 겨드랑이 냄새는 여름철 최대 고민 중 하나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리 몸에 있는 300만여 개의 땀샘 중 다수가 겨드랑이에 밀집돼 있는데, 심지어 박테리아와 만나면 악취가 나는 '아포크린샘'이 발달해 있는 경우가 많다"라며 겨드랑이 땀과 냄새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눈치 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고민이라면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땀 분비를 일시적으로 억제할 뿐만 아니라 냄새를 제거해 상쾌한 겨드랑이로 만들어준다. 겨터파크 개장 전, 나에게 맞는 데오도란트를 찾아 무더위에도 당당한 '겨신'으로 거듭나보자.
STICK / 뽀송함을 원한다면? 뭉침 없는, 데오 스틱
겨드랑이에 직접 바르는 스틱 형태의 데오도란트는 끈적임 없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바르자마자 티셔츠를 입어도 찝찝하지 않을 정도다. 고체 타입의 특성상 향기가 진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겨드랑이 냄새를 없애기도 쉽다. 뭉침 현상이 적고 지속력이 높아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 제격. 매트한 편이지만 스틱 자체의 윗면에는 먼지가 많이 달라붙기 때문에 항상 단면을 닦아 보관해야 한다. 또 겨드랑이 제모를 한 직후에는 섣불리 바르지 말 것. 털을 녹아내리게 하는 제모제 속 화학 성분이 데오도란트의 알코올과 만나면 피부 발적이 일어날 수 있다. 피부가 받는 자극이 심해져 피부염이 생기거나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몇 년 전 식약처에서는 제모제와 데오도란트의 동시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하게 겨드랑이 땀을 잡고 싶다면 제모 후 최소 24시간 이후에 데오도란트를 사용하자.
1 갸마르드 수딩 데오도란트 by 온뜨레 100% 천연 성분으로 화학적인 자극이 없다. 겨드랑이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땀샘을 막지 않으면서 악취의 근원을 해결한다. 50ml 2만7천원. 2 시케이 원 데오도란트 시케이 원 향수의 청량한 시트러스 향을 데오도란트에 담았다. 여러 번 덧발라도 끈적이거나 답답하지 않다. 75g 2만7천원. 3 닐스야드 레머디스 페퍼민트 & 라임 데오드란트 땀을 흡수하는 대나무 분말이 들어 있다. 24시간지속력을 인정받아 오래도록 개운하다. 50ml 1만4천4백원. 4 유리아쥬 데오도란트 두세르 파라벤, 알코올 등 6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했다. 진정 및 수딩 효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50ml 1만5천원. 5 록시땅 쎄드라 스틱 데오드란트 코르시카 해안의 시트러스 과일인 유기농 세드라 추출물을 함유했다. 톡 쏘는 향이 불쾌한 냄새를 지우고 활력을 충전한다. 75g 2만7천원.
SPRAY / 위생이 걱정된다면? 뿌리면 끝, 데오 스프레이
가볍게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데오도란트는 피부에 닿지 않아 위생적이고 깔끔하다.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만큼 편리하고 건조 속도도 빠른 편이다. 충분히 흔들어 분사하면 상쾌한 쿨링 효과와 함께 겨드랑이 주변 팔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다만 거리와 양 조절에 실패할 경우 하얗게 뭉치거나 줄줄 흐르니 주의해야 한다. 겨드랑이에서 20cm 정도 떨어뜨린 상태에서 1~2초간 위치를 바꿔가며 골고루 뿌리는 것이 노하우다. 또 가스형 스프레이에는 인체에 유해한 부탄가스와 프로판가스가 들어 있어 과하게 사용할 경우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가스 냄새가 강해 거슬리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땀에 잘 지워지지 않도록 워터프루프 기능을 지녔으므로 외출 후 꼼꼼한 클렌징도 필수다. 가만히 있어도 덥고 습한 날,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하나면 찝찝하게 손댈 필요 없이 피부 온도를 낮추고 땀을 억제해 하루 종일 개운하다.
1 이솝 허벌 데오도란트 로즈메리, 티트리 등 11가지 오일이 함유돼 탈취 기능이 뛰어나다. 심신이 안정되는 아로마 테라피 효과도 누릴 수 있다. 50ml 4만1천원. 2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퓨라 데오드란트 스프레이 아쿠아틱한 향과 아로마 노트가 어우러져 힐링을 선사한다. 높은 지속력으로 악취를 오래도록 잡아준다. 150ml 5만8천원. 3 러쉬 더티 보디 스프레이 강렬하고 진한 샌들우드 향이 불쾌한 땀 냄새를 빨아들인다. 뿌리는 순간 미세하게 피부 온도가 낮아진다. 200ml 4만5천원.
TISSUE / 수시로 땀이 난다면? 쏙쏙 뽑아 쓰는, 데오 티슈
한 장씩 꺼내 쓰는 티슈 모양 데오도란트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휴대성이다. 겉보기에 일반 물티슈와 똑같아서 외출 시 가방에 넣어두거나 아무데서나 뽑아 써도 민망하지 않다. 티슈 속에 미세한 파우더 형태의 데오도란트 성분이 들어 있어 겨드랑이에 쓱 문지르기만 하면 순식간에 땀, 번들거림, 유분기가 날아간다. 돌아서면 땀이 나는 '땀 부자'에게 가장 적합하며 겨드랑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 고민인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암내는 흘러내린 땀을 제때 닦지 않아 세균 번식과 미생물 발육이 왕성해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히자마자 바로 닦아내면 어느 정도 냄새를 막을 수 있다. 단, 다른 데오도란트에 비해 지속력이 짧아 자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땀을 닦아낸 직후에는 표면에 보송보송한 파우더 처리가 돼 있어 끈적임 없이 개운하지만 금방 다시 땀이 찬다. 스프레이나 스틱 타입을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 것이 완벽한 겨땀 예방법이다.
1 트롤 파피 말끔보송 데오 파우더 티슈 귀여운 트롤 패키지에 어울리는 달콤한 산딸기 향이 난다. 표면에 올록볼록한 엠보싱 처리가 돼 땀을 말끔하게 흡수한다. 10매 3천원. 2 에이프릴 스킨 자몽 데오 티슈 시원한 멘톨 성분이 쿨링감을 선사한다. 녹차 추출물과 알로에 베라즙이 예민해진 겨드랑이 피부를 진정시킨다. 110g 4천9백원. 3 온더바디 바디 에티켓 티슈 미세 파우더가 땀을 흡수하고 노폐물을 닦아낸다. 금방 샤워하고 나온 듯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15매 3천9백원. 4 미샤 뽀송 데오 티슈 레몬, 녹차 등 고약한 체취를 케어하는 자연 유래 성분을 담았다. 향수를 뿌린 듯 은은한 플로럴 향이 감돈다. 87g 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