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_nylong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태그 중 하나는 #홈카페다. 어느 핫 플레이스 못지않은 메뉴와 스타일링,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2만여 명의 팔로어와 소통하는 홈 카페 주인 원도희 씨. 그녀는 디자인업계에서 10년 넘게 일하다 올해 초 ‘미쓰나이롱’을 오픈했다. 감성 테이블웨어와 그녀의 안목으로 고른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데, 평소 인테리어와 소품, 플레이팅 등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원도희 씨가 지금 사는 집은 두 번째 신혼집으로 전셋집이란 점을 고려해 최대한 집의 기본 구조를 살리면서 자신의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 공간을 완성했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기보다 해외 인테리어 사이트를 참고해 지금의 집에 어떻게 접목할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가구와 소품을 믹스매치하는 것을 즐기지만 막상 집에 들였을 때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다. 이를 대비해 자신이 고른 몇 가지 아이템을 컴퓨터로 직접 매치해보고 신중하게 구매한다.
원도희 씨는 거실에 TV를 놓지 않았기 때문에 시선이 닿는 곳곳에 재미있는 소재들을 두고 싶었다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그림. 그녀의 집은 작은 갤러리로 느껴질 만큼 다양한 그림이 곳곳에 놓여 있다. 그림을 주기적으로 바꾸며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쾌한 영감을 충전한다. 요즘은 집에 그림을 거는 사람이 많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오픈 갤러리’ 같은 그림 큐레이팅 서비스도 늘고 있어 그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원도희 씨는 보는 내내 난해해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그림보다 즐거운 상상력을 북돋아주는 그림을 주로 고른다. 독특하고 유니크한 작품을 찾을 때는 ‘abcGO’라는 사이트를 자주 둘러본다고 귀띔했다.
또한 공간을 바꿀 수 없기에 활용한 것이 ‘조명’이다. 형광등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개의 간접조명만을 사용했다. 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마치 분리된 공간처럼 연출할 수 있어 조명은 그녀가 꾸미고자 하는 홈 인테리어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그녀가 원하는 공간을 남편이 직접 만들어주기도 하고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며 셀프 인테리어를 즐기는 부부. 한정된 공간과 가구로 매일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노하우를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