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사랑스러운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맛집 겸 잇 플레이스 탐방, 휴식, 쇼핑을 4:3:3의 비율로 일정을 짠다. 여행 목표 중 하나가 가보고 싶었던 호텔에 머무르는 것이라 마음에 드는 호텔에서 묵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남편과 함께 태교 여행차 방문했던 프랑스 니스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도시다.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마세나 광장, 지중해와 니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성 전망대까지 니스에서 보냈던 시간이 모두 행복 그 자체였다.
황홀했던 순간 호텔 앞 해변에서 파라솔을 펼치고 의자에 앉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다시 읽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무엇이든 해도 좋을 자유가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나만의 핫 스폿 살레야 시장을 적극 추천한다. 신선한 제철 과일이 가득하고, 장미 소금처럼 신기한 향신료, 천연 비누, 리넨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페노키오'의 장미 맛 젤라토 아이스크림과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샤토에자'의 런치도 잊을 수 없다.
여행 팁 여행 기사나 SNS, 웹사이트 서핑을 통해 여행지의 정보를 얻고, 가보고 싶은 곳을 구글 맵에 표시해둔다. 여행을 떠나기 전 구글 맵을 보면서 스케줄을 짠다.
- 소지현 (<엘르> 디지털 에디터)
프랑스 파리
문화의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휴식.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파리는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방황할 때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고 깨닫게 해준 곳이다.
황홀했던 순간 바스키아 전시전을 갔을 때. 누구 하나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사색에 잠겨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 자리에 6시간 동안 머물면서 작품을 느꼈다.
나만의 핫 스폿 파리에 가면 꼭 가까운 갤러리를 찾아가길 권한다. '셉팀(septime)'은 요즘 핫한 파리의 네오 비스트로(부담 없이 즐기는 레스토랑)이며, 클래식한 파리의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플라자아테네 호텔의 '알랑뒤카스'를 추천한다.
여행 팁 버리고 올 신발과 옷을 챙겨 간다. 빈 캐리어는 현지에서 쇼핑한 물건으로 가득 채운다.
- 유민주(파티시에, 글래머러스펭귄 대표)
미국 샌프란시스코
광활한 태평양의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닥치는 대로!'. 무작정 떠나는 것을 좋아한다. 예기치 않은 일들이 참 소중하다.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이곳에서 '닥치는 대로' 여행에 가장 충실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두 단어만 알고 가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여행했다.
황홀했던 순간 유니언스퀘어에서 케이블카를 탔다. 피셔맨즈워프라는 부둣가로 향하는 케이블카였는데, 언덕길을 오르다 내리막길에 들어선 순간 광활한 태평양이 눈앞에 펼쳐졌다.
나만의 핫 스폿 기라델리 초콜릿 본사에서 먹는 달콤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맛이 환상이다.
여행 팁 공항에 일찍 가서 수속 직원과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비상구 좌석을 얻을 수 있다. 넓은 좌석에서 두 다리 쭉 뻗고 마음껏 와인을 마시다 보면 10시간 비행 별거 아니다.
- 김태희(프리랜스 에디터)
호주 시드니
꿈의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맛집이 여행의 중심이다.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3개월 동안 아르바이트해서 여행을 떠났다. 10시간이 넘는 비행 후 남자친구의 얼굴을 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황홀했던 순간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하버브리지에서 맞은 새해. 하늘에 펼쳐진 불꽃놀이를 봤을 때 꿈꾸는 것 같았다.
나만의 핫 스폿 바다와 사막이 함께 있던 포트스테판. 뜨거운 사막에서 뛰어놀다가 시원한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 신선했다.
여행 팁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 잠을 자지 않는다. 그래야 기내에서 자며 비행의 지루함을 버틸 수 있다.
- 서주현(아프리카TV 기획자)
미국 LA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그곳을 '경험'한다. 현지인들이 가는 장소에서 그들과 섞이며 일부분이 되려 한다.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가는 곳마다 즐길 거리가 모두 달랐다. 애보키니는 현지인의 일상을 볼 수 있고, 실버 레이크는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다. 아트 디스트릭트는 아티스트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또 팜스스프링은 완벽한 휴양을 할 수 있다.
황홀했던 순간 야자수 너머로 석양이 질 때. 이것이 LA의 리얼한 매력이다.
나만의 핫 스폿 다운타운에 있는 '더 라스트 북 스토어'. 다양한 카테고리의 책과 LP를 둘러볼 수 있고, 때로는 아티스트들의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여행 팁 가고 싶은 곳을 구글 맵에 표시한다. 중점적으로 표시된 곳이 많은 동네에 가서 구석구석까지 다 들여다본다. 그러다 보면 예상 밖의 좋은 장소를 꼭 찾게 된다.
- 김영글(에스팀, <MIXTAG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핀란드 헬싱키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휴식과 맛집이 최고다.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아주 오래전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고 언젠가 핀란드에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서울과 달리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다. 4차례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인생의 방향을 정리하고 돌아왔다.
황홀했던 순간 헬싱키 항구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산책할 때. 헬싱키에 여행 온 것이 실감난다.
나만의 핫 스폿 주말에 열리는 벼룩시장. 빈티지 소품이나 가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단, 매번 장소가 바뀌니 옐프나 트립어드바이저, 타임아웃 등의 사이트를 통해 벼룩시장에 대한 정보를 찾아야 한다. 아라비아핀란드와 마리메꼬 아웃렛에서의 쇼핑도 빼놓을 수 없다. 현지에서 구매 후 우체국 택배로 서울까지 발송할 수 있다. 미트볼이 맛있는 '토리'와 순록 스테이크가 유명한 '사보타', 시나몬 롤과 커피가 훌륭한 '레가타' 카페도 꼭 가야 할 곳이다.
여행 팁 시차를 고려해 비행기에서는 잠을 잔다. 안대와 귀마개는 필수.
- 시주희(스타일리스트)
체코 프라하
쇼핑의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쇼핑과 맛집, 휴식을 좋아한다. 상황과 기분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달라진다.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바르셀로나를 가던 중 경유지로 들러 스톱오버했는데 예상외로 환상적이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감각적인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황홀했던 순간 벼룩시장에서 가방이 무거워지도록 쇼핑했을 때다. 저렴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물건이 많아 정신없이 쇼핑했다.
나만의 핫 스폿 콜베노바 벼룩시장과 마뉴팍투라에 가면 쇼핑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여행 팁 직업 때문에 그릇을 사는 일이 많다. 에어캡과 랩을 챙겨 가 그릇을 에어캡으로 싼 뒤 랩으로 말아놓으면 그릇이 깨질 염려가 줄어든다. 포장한 그릇과 그릇 사이에 박스를 접어 넣으면 더 안전하다.
- 문인영(푸드스타일리스트)
멕시코 툴룸
신비로운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그때그때 다르다.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세노테(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자연 현상으로, 석회 기반암이 함몰돼 생긴 지하수 샘)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황홀했던 순간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물과 오일처럼 층이 나뉘는 세노테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데, 마치 물 위를 걷는 것 같았다.
나만의 핫 스폿 마야 유적지에 들어서는 순간 환상적인 풍경에 입이 벌어진다.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사탕수수가 꽂혀 있는 모히토를 마실 수 있는 '바테이 모히토&과라포 바'도 추천한다.
여행 팁 버리고 올 수 있는 옷을 챙겨 간다. 그래야 돌아올 때 캐리어를 쇼핑한 물건으로 채워 올 수 있다.
- 송지영(번역가)
스코틀랜드 스카이섬
대자연이 숨 쉬는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마음껏 호흡하는 여행.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넉넉하고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초원 끝의 부드러운 지평선, 바다의 수평선, 크고 작은 호수, 거친 해안 절벽, 양털처럼 뽀얀 구름을 매순간 마주할 수 있다.
황홀했던 순간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퀴랑 정상에 앉아 바다와 땅, 바람을 마주했을 때. 오랜 시간 자연을 바라보다 바닥에 털썩 누웠는데 탐스러운 구름들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자유롭고 여유롭게 대자연과 함께 숨 쉰 순간이었다.
나만의 핫 스폿 던베건성을 찾기 위해 방문했던 작은 마을 던베건. 멋진 호수와 숲, 커피숍,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다.
여행 팁 짐을 싸기 전 여행 일정표를 펼쳐놓고 그날그날 입을 옷을 미리 정하면 짐을 줄일 수 있다.
- 이소윤(<뚜르드몽드> 에디터)
홍콩
황홀한 야경의 도시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철저히 휴식. 여행 전 여행지의 숙소와 비행기 예약을 하는 것 외에는 어떤 계획도 거의 세우지 않는 편이다.
'인생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 10여 년 전 처음 가서 10번도 넘게 간 곳이다. 개인적으로 홍콩의 겨울을 좋아한다. 낮에는 얇은 티셔츠만 입어도 되고, 저녁에 재킷을 걸치면 되는 날씨라 산책하기 좋다.
황홀했던 순간 홍콩의 야경은 언제나 좋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어떤 설명보다 직접 눈으로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나만의 핫 스폿 센트럴에 있는 쇼핑몰 랜드마크의 카페 '랜드마크'. 랍스터 링귀니는 홍콩에 갈 때마다 먹는 메뉴다.
여행 팁 시차 적응과 컨디션을 위해 비행기에서는 주로 잔다. 외부의 소음을 막아주는 이어폰과 수면을 도와줄 멜라토닌도 꼭 챙긴다.
- 김보선(보우프로젝트 대표)
여행의 모든 것 앙케트
여자들은 여행을 어떻게 준비할까? 여행을 떠나는 이유부터 항공권·숙박지 준비 과정, 여행하는 스타일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물어봤다. 그녀들이 꼽은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일까? 2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우먼센스> 독자 204명의 이야기를 들었다.
가성비 갑 여행 꿀팁
여행지를 정했다면 이미 여행은 시작됐다. 제일 먼저 할 일은 항공권과 호텔 예약. 얼마나 더 저렴하게 비행기를 타고 숙박을 하는지에 따라 여행 경비가 달라진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좀 더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도움말 두경아(여행 칼럼니스트), 이소윤(<뚜르드몽드> 에디터), 소지현(<엘르> 디지털 에디터)
| 호텔 앱, 한곳만 판다
호텔은 아고다,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데일리호텔, 트리바고 등 호텔 앱을 이용해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수시로 프로모션을 주목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프로모션 코드를 활용해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 또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셰어하우스에 묵는 것도 좋다.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한다면 오두막 숙소 사이트(www.skyescottages.co.uk)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진정한 여행 마니아들은 더 큰 그림을 그린다. 숙박 비용은 물론 호텔이 제공하는 혜택을 살뜰하게 챙긴다. 세계적인 체인망을 구축한 특급 호텔은 자체 멤버십 제도를 시행해 회원에게 여러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호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여행지의 호텔에 연락해 예약하고, 현재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문의하거나 기타 혜택 사항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메리어트 골드 카드'를 발급한다. 해당 카드 소지자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리어트 체인 호텔 이용 시 숙박과 레스토랑 부문에서 혜택을 제공 받는다. 체크아웃 시간 연장, 객실 업그레이드, 호텔 내 세탁 서비스 20% 할인, 스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객실 요금을 50% 할인 받는 행운을 안기도 한다.
힐튼 호텔의 다이아몬드 클럽도 혜택이 쏠쏠하다. 국내외 힐튼 호텔 이용 시 객실 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아시아·호주 지역의 힐튼 호텔을 이용할 때 특별 할인 쿠폰을 1매씩 제공한다.
프라이어티 클럽은 전 세계 식스 컨티넨츠 호텔 & 리조트의 호텔 체인인 크라운 플라자, 홀리데이인, 인터컨티넨탈,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스테이 브리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체크아웃 시간 연장, 객실 업그레이드, 음료권 무료 지급, 비즈니스 센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별도의 가입비 없이 가입할 수 있다.
| 항공권, 부지런한 자가 얻는다
많은 이들이 스카이스캐너, 플레이윙즈, 카약 등의 항공 앱으로 항공권의 가격을 비교해 구매한다. 다만 항공권은 시시때때로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에 수시로 가격을 체크해야 한다. 항공 앱의 메시지 수신 알람을 켜두는 것은 물론, 항공사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는 것도 유익하다. 무엇보다 저렴한 표를 발견했을 때 신속하게 구매해야 한다. 고민하는 사이 그 가격을 다시 놓칠 가능성이 크다.
여행 날짜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면 출발일이 임박해 풀리는 표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땡처리닷컴 등 항공권 할인 사이트에서 출발 날짜를 한 달에서 일주일가량 남겨놓고 표를 대폭 할인해 판매하기 때문.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도 유익한 방법이다.
개별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것도 좋다. 항공권 통합 사이트에서 받는 수수료가 없어 더 저렴한 경우도 있고, 홈페이지에서만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있는 경우도 있다. 외항사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얻을 기회가 많다. 마일리지 추가 혜택이나 할인 가능한 신용카드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편도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을 경유하는 편도 여정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한국에서 스톱오버(1회 이상 경유할 때 24시간 이상 단기 체류)를 하는 것. 항공사마다 규정이 상이하지만 1년 안에 티켓을 활용해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TIP 식음료·쇼핑 할인 팁
항공권과 호텔을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했다면 이제 여행지에서 효율적인 소비를 할 차례다. 신용카드와 쿠폰을 적절히 활용하면 식음료업체와 쇼핑센터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자와 마스터, 아멕스로 구분되는 인터내셔널 카드의 혜택을 체크하는 것이 먼저다. 인터내셔널 카드사에서 여행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니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쇼핑센터 할인 쿠폰과 식음료 및 교통 할인 쿠폰 등 종류도 다양하다. 관광청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서울에 위치한 각국 관광청에서 쿠폰과 가이드북, 지도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생각보다 혜택이 알차다. 일부 관광청에서는 택배로도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