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니크한 레드 립
매년 다양한 립 컬러가 트렌드로 떠오르지만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건 레드 립스틱이다. 민낯에 바르면 무심한 듯 시크하게 소화할 수 있고, 블링블링한 메이크업에 바르면 화려함이 배가된다.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스테디한 컬러지만 그만큼 지루해지기 쉽다. 입술 전체를 꽉 채운 풀 립, 새초롬한 그러데이션 립 단 2가지로 버텨왔다면 이번엔 색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자.
TIP 입술 전체에 레드 립스틱을 펴 바르고 밝은 레드 블러셔를 톡톡 얹어주면 개성 있고 볼륨감 넘치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함을 원한다면 펄이 들어 있는 영롱한 아이섀도를 선택할 것.
HOW TO RED
1 레드 립스틱으로 입술 전체를 선명하게 채운다. 립스틱의 뾰족한 에지 부분을 세워 양 끝 입꼬리부터 중앙까지 따라 그리고, 입술 산을 그릴 때는 립스틱의 둥근 부분을 이용해 X자로 터치한다. 2 브러시에 레드 블러셔를 묻혀 입술 중앙에 두드리듯 펴 바른다. 가루 날림이 없도록 브러시를 충분히 털고 입술 가운데에 얹는데, 여러 번 레이어링하면 뭉쳐서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최소한의 양으로 얇게 퍼트리는 것이 중요하다. 3 면봉을 이용해 립스틱과 블러셔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없앤다. 블러셔가 입술 전체에 넓게 펴지면 부담스러우니 어색한 부분만 뭉갠다는 느낌으로 스머징한다.
1 나스 블러쉬 익지빗 에이 피부에 혈색을 주는 따뜻한 레드 컬러로 입자가 고와 입술에도 가볍게 밀착된다. 4.8g 4만원. 2 메이크업포에버 아티스트 루즈 C405 입술에 닿는 에지 부분이 정교해 브러시 없이도 섬세하게 라인을 그릴 수 있다. 3.5g 3만1천원대.
2 무난한 울트라 바이올렛 립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울트라 바이올렛이다. 푸른 기가 도는 보라색인 이 대담한 컬러를 200% 즐기려면 립스틱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신비롭고 세련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심심한 룩에 포인트가 돼 고혹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섣불리 도전하기 어렵다면 데일리로 바를 수 있도록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하는 방법을 익혀둘 것.
TIP 입술 가장자리 위주로 연한 마젠타 핑크 립스틱을 바르고 중앙에만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를 퍼트린다. 입술 외곽에 컨실러를 발라 한 번 더 정리하면 자연스러운 보랏빛으로 물든다.
HOW TO ULTRA VIO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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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러시로 입술 가장자리에 연한 마젠타 핑크 립스틱을 바른다. 2 울트라 바이올렛 립스틱을 입술 중앙에 두드려 물들인다.
1 입생로랑 볼떼 틴트 인 밤 티즈 미 핑크 립스틱 가운데에 입술 모양의 립밤이 들어 있어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린다. 3.5ml 4만5천원. 2 조르지오 아르마니 엑스터시 샤인 602 풍부한 광택감으로 입술에 생기를 준다. 3g 4만8천원대. -
3 입술 선 위아래에 봉 타입 컨실러를 콕콕 찍어 퍼트리며 외곽의 색을 죽인다. 4 2가지 컬러가 부드럽게 그러데이션될 수 있도록 스펀지로 정리한다.
디올 디올스킨 포에버 언더커버 컨실러 텍스처가 쫀쫀해 미세한 입술 주름까지 커버하고 뭉침 없이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6ml 4만8천원대.
1 번들거림 없는 글로시 립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글로시 립은 얇고 볼륨 없는 입술을 탱글탱글하고 입체감 있게 변신시키지만 자칫 튀김 먹은 입술처럼 기름지고 번들거리게 표현되기 쉽다. 이럴 때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머리카락이 입술에 덕지덕지 달라붙는 건 순식간. 글로시한 립스틱을 끈적임 없이 가볍게 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TIP 립밤으로 입술 표면을 실키하게 정리하고 글로시 립을 바른다. 입술 선과 외곽에 파우더를 가볍게 덧발라 유분기를 덜어낸다.
HOW TO GLOSSY
1 립밤을 덜은 브러시로 입술 전체에 실키한 보습막을 씌운다. 좌우로 쓸어가며 바르지 말고 립밤을 녹이듯이 입술 위에 지그시 눌러 얹는다. 5분 뒤 물티슈로 살짝 닦아내면 적당히 촉촉해져 이후에 바르는 립스틱이 밀리지 않는다. 2 글로시한 립스틱을 입술 가운데 위주로 바른다. 입을 살짝 벌린 상태에서 안쪽부터 채우고 한두 번 '음파음파'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시킨다. 3 브러시에 파우더를 소량 묻히고, 입술 선을 따라 두드려 과한 유분기를 잡는다.
1 파파야 골드 포포 크림 뛰어난 보습력의 꿀을 담은 멀티밤으로 거칠어진 곳 어디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5g 1만3천원. 2 랑콤 뗑 미라클 수분광채 컴팩트 일반 파우더보다 25배 가벼운 입자와 광채 피그먼트가 어우러져 입술 주변을 투명하게 정리한다. 10g 7만3천원대. 3 클리오 러셋 로즈 부드러운 텍스처가 건조함 없이 입술을 감싸 완벽한 밀착력을 선사한다. 4.5g 1만6천원.
2 지저분하지 않은 매트 립
겨울엔 매트 립이 진리라지만 크레파스 같은 뻑뻑한 텍스처 탓에 각질이 부각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없던 각질마저 끄집어내 입술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엔 그냥 들었다 놓기를 수십 번 한다. 이런 고민 없이 매트 립을 깔끔하게 바르고 싶다면 번거롭지만 몇 단계의 수고를 더 거치면 된다.
TIP 메이크업 전 립 스크럽제를 이용해 입술의 각질을 제거한다. 프라이머를 세로로 발라 입술 사이사이 주름을 메운 뒤, 립 펜슬로 입술 선을 먼저 그리면 어떤 매트 립도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다.
HOW TO MA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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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술 전용 스크럽제를 듬뿍 발라 손가락으로 롤링하며 각질을 제거한다. 2 면봉에 프라이머를 묻혀 세로로 터치하면서 입술 주름을 메운다.
1 맥 립 스크럽셔스 풍부한 영양감의 슈거 성분이 함유돼 립 스크럽과 보습을 동시에 책임진다. 15ml 2만5천원대. 2 조르지오 아르마니 플루이드 마스터 프라이머 입술 사이 미세한 잔주름까지 꼼꼼하게 커버해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어준다. 30ml 7만4천원. -
3 얇은 립 펜슬로 스케치하듯 입술 선을 그린다. 4 그려놓은 입술 선 안쪽으로 매트 립스틱을 톡톡 찍어 펴 바른다.
1 에뛰드하우스 플레이 101 펜슬 15호 강렬한 발색과 부드러운 발림성으로 여러 번 덧바르지 않아도 컬러가 선명하게 유지된다. 0.5g 6천원. 2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 밤 인텐스 댄디 코랄 매트한 제형이지만 뭉침 없이 균일하게 발려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2.5g 9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