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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 깨지는 겨울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상포진!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인 대상포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On December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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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다. 이런 시기에는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기본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의 경우 ‘대상포진’과 같은 면역력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통증의 왕’이라고 알려져 있는 대상포진은 심각한 통증과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등 고위험군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50세 이상에서 증가, 노화와 폐경기 등 면역력 저하가 원인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린 시절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 약화 등의 이유로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전 연령에서 나타나지만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는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급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2014년 국내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64만 명으로 이중 50대가 전체 환자의 25.6%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이 약 6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6배 정도 많았으며, 전 연령 중 50대 여성(27.5%)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의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노화와 폐경기 등과 같은 이유로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북미폐경학회는 폐경기 호르몬 변화가 여성의 체내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쳐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중·장년층은 대상포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제2형 당뇨 환자의 대상포진 위험이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보다 3.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왕’ 대상포진, 산통과 수술 후 통증보다 심각! 삶의 질까지 저하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수포와 함께 동반되는 심각한 통증이 특징이다. 수포 형태의 발진은 대체로 7~10일 이내에 딱지로 변하고 2~4주 내에 사라진다. 하지만 통증은 장기간 남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통증은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느낌’ ‘번개가 내리치는 느낌’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거나, 타거나, 찌르거나, 충격을 받는 것으로 묘사되며 접촉에 민감해지거나 사소한 자극에 의한 통증 유발, 견딜 수 없는 가려움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통증은 짧게는 1~2주, 길게는 몇 개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피부 병변이 완치된 후에도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데 40세 미만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대상포진을 앓은 60세 이상 환자의 40~70%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70대 환자군에서 10.5%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였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2016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13년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의 수는 2009년에 비해 58%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한 비용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지속되는 통증으로 만성피로, 수면장애, 식욕부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대상포진 환자들 중에서 10~25%는 ‘안부 대상포진’을 겪는다. 안부 대상포진 환자의 약 2/3는 각막염이 나타나고 50~72%는 만성의 재발성 안 질환 및 시력 감퇴를 겪게 된다. 각막염 외에도 결막염, 안검하수, 녹내장 등이 안부 대상포진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안부 대상포진이 나타날 경우 대상포진을 앓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4.2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72시간 내 조기 치료가 중요!
미리 전문의와 상담도 도움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은 72시간이다. 발병 후 바로 치료를 받으면 합병증에 대한 위험 부담이 줄어든다. 따라서 띠 모양의 수포와 함께 욱신거림,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상포진의 예방이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온 관리로 겨울철 체내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올바른 식습관, 비타민 복용 등 영양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미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내용은 제작을 지원 받아 <우먼센스>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CREDIT INFO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셔터스톡
2017년 12월호
2017년 12월호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