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E K-QUEEN 박정원 회장이 위안부 할머니 보호소 나눔의 집 김정숙 사무국장에게 후원품인 누리웰의 달걀을 건네고 있다. 2 역사관의 전시물에 쌓인 먼지를 털고 닦으며 역사를 되집는 THE K-QUEEN. 3 THE K-QUEEN은 봉사활동을 위해 맞춘 앞치마를 나눠 입고 낙엽을 치웠다.
30대 이상 아름다운 여성을 대표하는 K-QUEEN 콘테스트 수상자 모임 'THE K-QUEEN'의 주인공들이 코끝을 시리게 하는 쌀쌀함이 느껴지던 10월의 어느 날,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THE K-QUEEN'이라 쓰인 앞치마를 두른 THE K-QUEEN 15명은 환하게 웃으며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K-QUEEN들은 나눔의 집이 정부에서 경제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듣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시는 나눔의 집이 정부에서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봉사활동은 제6회 K-QUEEN 콘테스트 후 첫 모임이라 더욱 의미가 있어요. 모두 힘을 모아 할머니들의 보금자리를 청결하게 만들겠습니다."
THE K-QUEEN은 나눔의 집 외부와 내부, 외부 화장실로 뿔뿔이 흩어져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했다. 할머니들이 누워 있는 침대 곳곳을 손수 닦는 것은 기본, 창틀에 올라 바깥 창문을 닦았다. 또한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으며 "건강하시라"는 말을 건넸다. 활기찬 THE K-QUEEN의 모습에 할머니들은 "예쁜 분들이 와서 분위기가 너무 밝아졌다.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외부에서는 고인이 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추모비에 쌓인 낙엽 치우기에 한창이었다. 쌀쌀한 날씨에 외투를 입고 머플러를 두른 K-QUEEN들은 손으로 일일이 낙엽을 치웠다. 15명의 K-QUEEN이 합심한 덕에 계획한 청소가 일사천리로 끝나자 추가로 역사관 청소에 나섰다. 역사관에 전시된 위안소 모형을 본 K-QUEEN들은 참혹한 역사에 눈물을 글썽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든 활동을 마친 뒤 THE K-QUEEN은 나눔의 집 측에 달걀 유통 기업 조인의 브랜드 누리웰이 후원한 달걀과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THE K-QUEEN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 나눔의 집 김정숙 사무국장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 열심히 청소해주셔서 나눔의 집이 아주 깨끗해졌어요. 덕분에 할머니들이 청결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겠네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김정숙 사무국장의 말을 들은 THE K-QUEEN의 박정원 회장도 나눔의 집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과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K-QUEEN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인원이 모여 뜻깊은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THE K-QUEEN의 마음을 받아준 나눔의 집과 동참해준 THE K-QUEEN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역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어요."
대상 강은수 씨, 최우수상 김시은 씨 일본 '미마녀 콘테스트' 참가
'제6회 K-QUEEN 콘테스트' 대상 수상자 강은수 씨와 최우수상 수상자 김시은 씨가 지난 9월 29일 도쿄 마루노우치 빌딩 홀에서 열린 '제8회 미마녀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미마녀 콘테스트'는 일본의 1등 뷰티 매거진 <미스트(美ST)>에서 주최하는 3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모델 콘테스트이며, 이 대회의 취지와 콘셉트를 공유하는 K-QUEEN 콘테스트의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가 1회 때부터 참가해온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 '미마녀 콘테스트'에는 35세 이상 일본 여성 1천5백 명이 응모해 최종 본선에 18명이 진출했다. 후보자들은 수영복 심사, 장기 자랑, 드레스 심사, 인터뷰를 거쳐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미마녀 대회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제6회 K-QUEEN 콘테스트의 대상 수상자 강은수 씨와 최우수상 수상자 김시은 씨가 무대에 올랐다. 스튜어디스 출신인 강은수 씨는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한 뒤 유창한 일본어 기내 방송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으며, 네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해 관객들의 환호와 응원을 받은 김시은 씨는 애니메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 OST를 플루트 연주로 선보였다.
두 사람은 <미스트(美ST)> 이노우에 편집장으로부터 '미마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제8회 미마녀 콘테스트'의 그랑프리는 오사카 출신 사회복지사 무라타 유미(41세)가, 준그랑프리는 믿어지지 않는 동안 미모로 주목을 받은 도쿄 출신 야마자키 레이코(49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