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ATTRACTION
'KD 컴퍼니'의 대표이자 패션 스타일리스트 김기동과 패션 에디터 정소나가 선택한 10월의 패션 아이템은 세르지오 로시 'SR1 컬렉션'의 스퀘어 토 펌프스. 블랙 터틀넥처럼 실용적이면서 보석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광채로 두 배의 매력을 선사한다.
세르지오 로시 SR1
컬러풀한 주얼 장식이 화려함을 더하는 스퀘어 토, 스퀘어 힐 디자인의 블랙 펌프스. 부드러운 고트스킨 스웨이드 소재로 뒤축을 꺾으면 블로퍼처럼 활용할 수 있어 매력을 더한다. 1백48만원 세르지오 로시.
스타일리스트 김기동
매 시즌 쏟아지는 신상 슈즈 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르는 블랙 컬러 슈즈죠. 하지만 장식 없이 심플한 블랙 펌프스는 지갑을 열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에요. 이런 고민을 알아챈 듯 세르지오 로시에서는 블랙 컬러에 화려한 주얼 장식을 덧댄 힐을 선보였어요.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주얼 장식을 점잖은 블랙 컬러로 밸런스를 조절해, 마치 발목에 화려한 목걸이를 한 듯 아찔한 매력을 더해요. 스웨트 셔츠와 데님 팬츠의 심플한 캐주얼 룩과 매치하면 유니크한 포인트로 제격이지요. 또, 드레스 업을 해야 하는 파티나 모임에서도 조명 아래에서 반짝이며 영롱한 빛을 내 손색없이 어울리는 멀티플레이어예요. @kidongs
에디터 정소나
뮬이나 블로퍼 같은 뒤축이 없는 슈즈들에 '발맛'을 들이고 나니 이보다 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팬츠와도, 스커트와도 무난히 어울리고 신발을 벗어야 하는 식당에서도 후다닥 뛰어 들어가 명당자리를 선점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장소에서는 신발을 끄는 소리가 거슬리고, 발꿈치가 드러나는 것도 민망하게 느껴졌어요. 세르지오 로시의 주얼 장식 펌프스는 포멀한 룩에 화려한 빛을 더하는 환상의 콤비예요. 얇은 스웨이드 소재로 뒤축을 꺾어 신으면 블로퍼로 변신해 편안하게 활용할 수도 있고요. 이 정도면 쇼핑 리스트 1순위에 올릴 이유로 충분하죠. @nowsona
GRANNY CHIC
비주얼 디렉터이자 스타일리스트 김석원과 <우먼센스> 패션 에디터 오현민이 10월의 아이템으로 함께 고른 '완다 나일론'의 니트 스커트로 톤 다운된 가을 스타일링에 활력을 더할 것.
니트 스커트
100% 메리노 울 소재의 니트 롱스커트. 자유로운 커팅과 벌키한 짜임, 형형색색의 원색 컬러가 조화롭게 믹스된 매력적인 제품. 65만원대 완다 나일론 by 네타포르테.
패션 디렉터 김석원
완다 나일론의 니트 스커트는 원색의 믹스와 해진 느낌의 스트리트 무드라는 두 가지 트렌드를 담고 있어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데님 재킷이나 트렌치코트 혹은 박시한 재킷을 매치하고 부티나 화이트 스니커즈를 신는다면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죠. 대신 스커트에 많은 컬러가 믹스돼 있으니 다른 아이템은 컬러를 절제하면 좋아요. 베이지나 화이트 컬러와 매치한다면 스커트를 돋보이게 하면서 모던한 룩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하죠. 좀 더 과감한 연출을 원한다면 다른 아이템에는 컬러를 자제하되 백 혹은 슈즈의 컬러는 스커트에 있는 색 중 하나로 선택해보세요. 분명 주목받을 수 있을 거예요. @swvisual
에디터 오현민
'유스'라는 트렌드가 식을 줄 모른 채 이어지고 있어요. 완다 나일론의 니트 스커트는 우선 화려한 원색 컬러로 트렌드에 걸맞은 디자인이 돋보이네요. 디렉터 '조안나 세닉'이 추구하는 이상향이 그대로 녹아든 듯 보이는 스커트예요. 살짝 불량해 보이는 성근 짜임도 매력적이고 이곳저곳 잔뜩 풀린 올이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딱이네요. 종아리 아래로 들어오는 찬 바람이 부담스럽다면 시어한 소재의 블랙 롱스커트를 이너로 레이어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스트리트 무드라는 트렌드에 올가을 니트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하는 아이템이네요. @hyunmin_angela_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