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프렌즈로 공감력과 자신감을 키운다
부모가 기대하는 직업과 아이가 원하는 직업에 대한 괴리감은 늘 존재한다. 부모가 원하는 직업은 현 시점에선 아주 좋은 직업일지 몰라도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미래에선 이미 사라져버린 직업일 수도 있다. 요즘 떠오르는 교육 중 하나가 코딩 교육이다. 모든 아이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기본 원리에 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프로그램이 어떻게, 실행되는지를 알아내는 방법을 깨치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는 인공지능(AI)이 많은 분야에서 인간의 일을 대신할 개연성이 크다. 하지만 절대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 능력 중 하나가 바로 공감 능력이다. 원하는 직업이 어떤 것이든 아이들에게 어떤 문제가 일어나도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며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어른으로 자라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모의 몫인 것이다. 이번 일산 브릭 클래스와 함께한 놀이 전문가 이명희는 레고Ⓡ 프렌즈를 통해 역할놀이를 하며 아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공감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놀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아동교육 전문가 이명희의 강의를 비롯해 레고Ⓡ 프렌즈를 이용해 다양한 삶을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만들어보며 아이와 함께하는 블록 놀잇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아동교육 전문가 이명희가 알려주는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놀이 방법
블록은 완성된 장난감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놀잇감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엇이든 처음 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 아이가 처음부터 잘하지 못한다고 성급하게 구는 것은 금물. 아동교육 전문가 이명희의 놀이 TIP인 '사칙연산 놀이 방법' 하나면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
아이 스스로 블록을 구성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기
아이 표정이 어두워진다고 해서 놀이에 함부로 개입하지 말 것. 어떻게 블록을 구성할지 고민하는 중일지도 모른다. 스스로 방법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
도움은 요청할 때만
블록은 굉장히 작고 섬세한 놀잇감이다. 조립에 어려움을 느끼고 도움을 요청하면 그때 부모가 개입하자.
부품 분류하기
블록은 크기와 색깔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아이가 첫 시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크기 또는 색깔별로 분류해주면 좋다.
옆에서 다른 블록 조립하기
아이는 부모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 함께 놀이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 경험해봐야 얼마나 쉬운지 혹은 어려운지 알고 공감할 수 있듯이, 아이가 블록을 할 때 다른 블록을 조립해보자. 우리 아이가 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이 스스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들어주기
아이가 블록으로 이야기를 만들며 역할놀이를 할 때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자신이 만든 이야기에 감정을 담아내면서 아이는 보다 풍부한 감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게 된다.
아이가 요구할 때 호응하기
눈을 맞추고 대화하며 아이의 말에 호응하는 것은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이다.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엄마의 따뜻한 시선을 느끼는 아이만큼 행복한 아이도 없을 것이다.
역할 나누기
아이가 디렉터가 되어 만들어낸 이야기 속 역할에 맞게 행동하자. 아빠에게 아기 역할을, 엄마에게 아빠 역할을 지정해도 그대로 따르는 게 좋다. 자신이 만든 놀이를 부모가 이해하고 호응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느끼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종류, 규모 늘리고 섞기
첫 시작은 규모와 재료가 작은 블록이어도 상관없다. 아이가 익숙해지면 점차 다양한 종류의 재료를 하나둘 늘려서 섞어주자. 재료가 많아진 만큼 아이가 만들어낼 상상의 세계는 더 크고 다양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