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수들의 바캉스 잇 아이템
스타일리시한 그녀들은 여행 떠날 때 어떤 아이템을 챙겨 갈까? 8명의 여행 마니아가 공개하는 바캉스 잇 아이템.
서정은 / 스타일리스트
여름 바캉스를 떠날 때 밀짚모자는 꼭 챙기죠!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바캉스 분위기도 한껏 낼 수 있거든요. 또 다른 아이템은 얇은 소재의 빅 스카프예요. 해외여행을 갈 때면 그 나라의 날씨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떠나더라도 변수가 생기잖아요. 스카프를 가방에 넣고 다니다 추울 때는 목에 두르기도 하고 숄처럼 어깨에 걸쳐요. 외투를 휴대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답니다. 의상을 챙길 때는 소재에 신경을 많이 써요. 아무리 멋진 옷이라 해도 덥거나 통풍이 잘 안 되면 기분을 망칠 수 있거든요. 멋스러우면서도 활동적인 코튼 소재 블라우스나 셔츠 등은 바캉스 룩으로 제격이에요.
1 레이스 스트랩 라피아 보터 해트 11만원대 레하 by 디누에. 11 파스텔컬러 실크 스카프 14만9천원 생럭슈. 12 코튼·실크 소재가 믹스된 스트라이프 롱 셔츠 64만원 라 프레틱 위스통 by 수퍼노말.
곽현주 / 패션 디자이너
여름 여행을 떠날 때면 캐리어 안에 맥시 드레스를 빼놓을 수 없어요. 길이가 길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사진 찍었을 때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주거든요. 낮에는 스포티한 플랫폼 샌들과 매치해 캐주얼하게 즐기고, 밤에는 키튼 힐과 함께 우아하게 연출해 공연을 보거나 파티에 참석할 때 활용하죠. 이때 패턴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사진발이 더욱 잘 받는답니다. 또 하나 챙기는 것은 패브릭 스프레이예요. 캐리어 안에 옷이 겹쳐 있으면 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짐을 챙길 때 뿌려주면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죠. 세탁이 어려운 여행지에서도 수시로 뿌리면서 냄새를 잡을 수 있고요.
2 플라워 프린트 맥시 드레스 가격미정 지고트. 7,8 민트와 재스민 향이 조화를 이루는 드레스 퍼퓸 8천5백원·상큼한 블랙베리 향의 드레스 퍼퓸 1만5천원 모두 더블유드레스룸.
권선영 / 메이크업 아티스트, 터치 바이 권선영 대표
평소 골프 여행을 즐기는데 이번 여름에도 하와이로 골프 라운딩을 떠날 계획이에요. 라운딩을 준비하며 하나둘씩 챙기다 보면 짐이 많아져 빅 백을 들고 나가는데, 잡동사니는 작은 클러치나 파우치에 넣어 깨끗하게 정리해요. 캐리어를 쌀 때도 마찬가지예요. 클러치와 파우치, 미니 백 안에 액세서리나 화장품, 속옷 등 크기가 작은 짐을 종류별로 나눠 넣으면 캐리어가 깔끔해지죠. 물건을 찾느라 백 전체를 뒤질 필요가 없고, 숙소에서 짐을 풀 때도 캐리어만 세워놓으면 되니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요. 특히 짐을 챙겼던 클러치나 미니 백은 여행지에서 외출할 때 사용하면 일석이조랍니다.
3 스트라이프 포인트의 레드 클러치 61만원 스마이슨. 4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어우러진 클러치 1백5만8천원 빔바이롤라.
임유리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마케터, 패션 블로거
블랙 슬랙스는 평소 데일리 룩으로도 즐겨 입지만 여행을 떠날 때는 특히 빼놓지 않고 꼭 챙기는 아이템이에요. 블랙 슬랙스 하나만 있어도 다양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거든요. 관광을 즐길 때는 티셔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스타일로, 디너파티 등 격식을 차려야 할 때는 드레시한 톱을 매치해요.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여행지에서는 같은 옷을 계속 입기가 꺼려지잖아요. 베이식하고 점잖은 블랙 슬랙스는 상의만 바꿔 입어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이번 여름에도 6년째 방문하는 스톡홀름으로 휴가를 갈 계획인데 블랙 슬랙스에 상의를 여러 개 챙겨 짐을 줄일 거예요.
5 포켓에 프릴 디테일을 더한 블랙 슬랙스 29만원 타라자몽.
김시진 / 모델
이나 가방은 접거나 포개서 넣으면 짐을 줄일 수 있는데 항상 신발이 문제더라고요. 굽이나 장식이 있으면 공간을 차지하고, 그렇다고 신발을 하나만 들고 가자니 너무 아쉽고요. 그래서 여행을 떠날 때는 굽 낮은 샌들이나 플립플랍, 플랫 슈즈를 애용해요. 굽 없는 제품은 포개서 넣을 수 있어 공간을 차지하지 않거든요. 플랫 슈즈도 반으로 접어 휴대 가능한 아이템이 있는데, 이런 제품을 이용하면 부피가 주니 다양한 신발을 추가할 수 있답니다. 특히 신고 벗기 편한 슬라이더는 기내에서나 숙소에서 신으려고 꼭 챙겨요.
6 휴대하기 좋은 골드 컬러 플랫 슈즈 6만9천원 버터플라이 트위스트 by 플랫폼. 15 골드 로고 링 포인트의 플랫 샌들 가격미정 CH 캐롤리나 헤레라.
박은경 / 주얼리 브랜드 스튜디오식스 대표
힙한 장소와 도시에서 가까운 리조트가 많아 저와 아이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LA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에요. 직업 특성상 평소 액세서리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여행을 떠날 때도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는 빠뜨리지 않고 챙겨요. 같은 의상에 액세서리만 달리해도 다른 분위기로 변신하거든요. 의상은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몇 개만 챙겨 가고 대신 액세서리를 활용해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어요. 화이트 티셔츠는 물론 패턴 원피스에도 매치하기 좋은 볼드한 네크리스와 여름 분위기를 물씬 더하는 메탈 뱅글은 수많은 종류의 액세서리 중에서도 꼭 챙겨 가는 잇 아이템이죠.
9,10 오렌지 뱅글 10만5천원·민트 뱅글 15만5천원 모두 레조르젯. 16 네온 컬러 포인트의 볼드 네크리스 25만원 스튜디오식스.
이윤지 / 홍보대행사 퓨어컴퍼니 대리
평소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 올해만 벌써 네 번 다녀왔어요. 어떤 계절에 여행을 떠나든 항상 선글라스를 챙겨요. 겨울에도 햇볕이 따가운 날이 있고 또 얼굴이 부었을 때 가리기도 좋고요. 특히 선글라스는 꼭 2개 이상을 챙겨 가요. 얼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선글라스이니 신경을 쓰는 편이죠. 선글라스를 하나만 챙겨 가면 간혹 의상과 분위기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사진에 항상 같은 선글라스가 등장하면 지루해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위기의 선글라스 2개를 번갈아 착용하며 스타일링을 완성해요.
13,14 슬림한 메탈 프레임 선글라스·유니크한 프레임이 돋보이는 선글라스 각각 20만원대 모두 키블리.
박은경 / 네일 아티스트, 유니스텔라 원장
해외 출장이 많은 편인데, 현지 날씨는 항상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얇은 윈드브레이커를 꼭 챙겨 가요. 돌돌 말아 넣으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구겨지지 않아 편리하죠. 가방에 항상 넣고 다니다가 날씨가 쌀쌀할 때나 비가 올 때 꺼내 입어요. 또 하나 꼭 챙기는 것은 에코 백이에요.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가벼워 여행할 때 들고 다니기도 좋아요. 캐리어에 짐이 많아졌을 때는 에코 백에 담아 짐을 분산할 수도 있어요.
16 사선 스트라이프 드라이 재킷 19만원 코오롱스포츠.17 레터링 에코 백 6만원 홈코어 by 플랫폼 플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