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COLOR FOOD
파프리카는 하우스 재배가 대부분이어서 사시사철 만날 수 있지만 날이 따뜻해지면서 수분 함량이 증가해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깊어진다. 빨강, 노랑, 주황 등 알록달록한 컬러만큼이나 영양도 풍부한 파프리카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대표적인 슈퍼 푸드다. 파프리카는 채소 중에서 비타민 C 함유량이 단연 최고다. 딸기의 2배, 오렌지의 4배, 키위의 6배, 사과의 41배에 달하는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는 것. 특히 껍질이 두꺼워 가열을 해도 비타민 C가 잘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영양소 흡수가 더 잘 된다. 또한 파프리카의 대표적인 성분인 리코펜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배변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파프리카를 고를 때는 전체적으로 색깔이 고르고 짙은 것, 윤기가 흐르고 탱탱한 것이 좋다. 꼭지 부분은 선명한 녹색을 띠는 것이 싱싱한 상태다.
컬러 테라피, 파프리카치즈피자
재료 모차렐라 치즈·토마토소스 1컵씩, 파프리카 3~4개, 양송이버섯 4개, 표고버섯 2개, 식빵 2장, 베이컨 2줄, 양파 1/2개, 다진 마늘 1큰술, 식용유·방울토마토 약간씩
만드는 법
1 파프리카는 반으로 잘라 씨를 빼고, 꼭지를 떼어낸 뒤 2등분한다.
2 양파와 베이컨, 버섯은 잘게 다지고 방울토마토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식빵은 깍둑썰기 한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②의 양파, 베이컨, 버섯을 넣어 볶는다.
4 ③에 토마토소스를 넣고 끓으면 불을 끄고 식힌다.
5 ①에 식빵, 모차렐라 치즈, ④, 방울토마토, 모차렐라 치즈를 순서대로 넣는다.
6 오븐 팬에 종이 포일을 깔고 ⑤를 올린 뒤 180℃로 예열한 오븐에 10분간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1~2분간 돌린다.
“선명한 컬러감에 눈부터 즐거워지는 파프리카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요즘 같은 나른한 날씨에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식재료예요. 저는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파프리카치즈피자를 추천해요. 파프리카를 잘라 그 안에 갖가지 피자 재료를 채우고 치즈를 토핑하면 끝! 예쁜 색감에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문희정은… (@moon_stargram)
‘문스타테이블’이란 닉네임의 푸드 디렉터로 생기발랄한 레시피로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 세례를 받는다. 최근 <문스타테이블 홈파티>를 출간했다.
채소 편식하는 아이에게, 파프리카비스킷
재료 밀가루(중력분) 400ml, 파프리카(컬러별로) 130g, 무염버터 120g, 우유 120ml, 원당(또는 설탕) 1큰술, 베이킹파우더 4작은술, 소금 4꼬집
만드는 법
1 파프리카는 반으로 잘라 씨를 빼고 꼭지를 떼어낸 뒤 잘게 썰어 우유와 함께 핸드 블렌더에 넣고 간다.
2 밀가루는 체에 곱게 내려 볼에 담고 베이킹파우더, 원당, 소금을 넣어 섞는다.
3 차가운 무염버터를 잘게 썰어 ②에 넣고 골고루 비빈다.
4 밀가루가 포슬포슬 부서지면 ①을 넣어 포크로 고루 섞는다.
5 종이 포일을 깐 오븐 용기에 ④를 숟가락으로 떠서 10cm 간격으로 담은 뒤 220℃로 예열한 오븐에 13분 정도 굽는다. 겉이 바삭한지 확인한 뒤 5분간 더 굽는다.
“파프리카는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를 촉진하고 장운동을 도와 노폐물 배출에도 좋아요.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알록달록한 파프리카의 색을 입은 비스킷을 만들어주세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파프리카 비스킷은 잼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고소하면서 달달한 맛이 일품이에요. 빨강, 노랑, 주황 3가지 컬러의 파프리카를 색마다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유수경은… (@mos_story)
인스타그램 ‘모스+솔이네집이야기’를 운영하며 감성적인 음식 사진과 아이를 위한 건강한 요리 레시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다.
이국적인 한 그릇, 파프리카비프스튜
재료 물 3컵(600ml), 토마토소스 1/2컵(100ml), 쇠고기(안심) 250g, 양송이버섯 150g, 감자 2개, 파프리카·비프 스톡 큐브 1개씩, 양파·당근 1/2개씩, 파프리카가루 2큰술, 다진 마늘·식용유 1큰술씩, 밀가루 1/2큰술, 소금·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쇠고기는 핏물을 제거한 다음 한입 크기로 썰어 종이타월에 올려 수분을 없앤다.
2 파프리카와 양파는 잘게 다지고 당근과 감자는 한입 크기로 썬 뒤 모서리를 둥글게 손질하고 양송이버섯은 2등분한다.
3 중간 불에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와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15분 정도 볶은 뒤 그릇에 담는다.
4 ③에서 볶던 팬에 ①을 넣어 볶다가 고기가 익어 색이 변하면 밀가루와 파프리카가루를 넣고 1분 동안 더 볶는다.
5 ④에 ③과 토마토소스를 넣고 볶다가 비프 스톡 큐브와 물을 넣고 1시간 정도 뭉근하게 끓인다. 파슬리가루와 후춧가루를 곁들여 낸다.
“파프리카는 열을 가해 먹으면 영양소 흡수가 더 잘 돼요. 그래서 장시간 뭉근하게 끓여 맛을 내는 헝가리의 소울 푸드인 ‘굴라시(Goulash)’ 레시피에 파프리카를 응용해봤어요. 굴라시는 쇠고기와 양파, 감자, 버섯을 주재료로 끓여 내는 수프인데 여기에 아삭하고 달달한 맛이 나는 파프리카를 더하니 감칠맛이 더 살아납니다. 바삭한 바게트 또는 캄파뉴와 곁들여 먹어도 좋아요.”
홍서우는… (@seou_table)
<요리하기 좋은 날, 오늘의 요리> 저자로 인스타그램 ‘홍서우테이블’과 카카오스토리 ‘오늘의요리’ 등의 채널에서 재기발랄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