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TIC ALLURE
늘 입던 스타일 말고 뭔가 색다른 룩을 연출하고 싶을 땐 백이나 슈즈부터 하나씩 이국적인 터치를 가미해볼 것. 패션 브랜드 갈롱드블랑 하현경 대표와 <우먼센스> 패션 에디터 정소나가 묘한 질감의 텍스처와 화려한 컬러가 어우러져 트렌디한 이그조틱 룩을 연출하는 멀버리의 스몰 셀우드 백을 추천한다.
샤이니한 광택이 관능적인 뱀피 소재 백. 숄더백으로도 크로스백으로도 연출 가능하며 다채로운 컬러의 세련된 조합, 플랩 부분 골드 메탈워크의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돋보인다. 1백99만8천원 멀버리.
패션 디자이너 하현경(@galondeblanc)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화사한 컬러와 과감한 패턴에 눈길이 가요. 4월에는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 플로럴 맥시스커트에 빈티지 티셔츠를 매치하고, 두툼한 패드로 어깨를 부각시킨 오버사이즈 재킷을 걸친 후 벨트로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세련된 레트로 룩을 추천하고 싶어요. 여기에 강렬한 컬러 조합의 멀버리 스몰 셀우드 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관능적인 무드를 더할 수 있어요. 백을 어깨에 걸치는 대신 스트랩을 손목에 돌돌 감아 클러치처럼 연출하면 시크함까지 장착한 완벽한 마무리가 될 거예요.
에디터 정소나
아이와 단둘이 외출하는 날에는 무조건 숄더백을 고집하고 있어요. 가방을 한쪽 어깨에 무심하게 걸치고 아이 손을 잡고 걷는 우아한 행보는 길어야 20분, 금세 “안아줘!”라고 외치는 상전님을 위해 두 팔은 언제나 예약 대기 중이니까요. 멀버리의 스몰 셀우드 백은 컬러풀한 뱀피 소재의 미니 숄더백으로 어떤 룩에도 이국적인 감성과 경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요. 외모만 예쁜 여느 백들과 달리 콤팩트한 사이즈임에도 웬만한 소지품은 넉넉히 들어가니, 스타일리시하고 스마트한 요즘 엄마들의 취향 저격 패션템임에 틀림없어요.
METAL BREEZE
올봄에도 새로운 슈즈에 대한 여자들의 로망은 계속된다. ‘클루 드 클레어’의 디렉터이자 패션 스타일리스트 구동현과 <우먼센스> 패션 에디터 오현민이 동시대적 안목으로 고른 이달의 슈즈는 바로 피에르 아르디의 카라미티 샌들.
뒷굽 부분의 세련된 TAG 프린팅이 눈길을 사로잡는 카라미티 샌들. 브랜드 고유의 독특한 곡선형 디자인이 접목된 감각적인 슈즈다. 실버 컬러 외에 같은 디자인으로 올 블랙과 피치 컬러 총 3가지 제품이 출시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89만원 피에르 아르디.
패션 스타일리스트 구동현(@kxxdonghyun)
해마다 S/S 시즌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메탈은 보기만 해도 청량함을 배가해주죠. 옷차림이 점점 간결해지는 봄이야말로 메탈 소재가 힘을 발휘할 적기임에 틀림없어요. 마침 메탈은 이번 시즌 트렌드 키워드이기도 해요. 피에르 아르디의 오픈토 샌들은 고급스러운 실버 가죽에 플라워 프린팅을 더해 희소성을 높였어요. 자연스러운 곡선 커팅 디자인이 주는 세련미, 여기에 메탈 소재의 매력과 감각적인 디지털 프린팅까지 더해져 비로소 시즌 잇 아이템 하나가 탄생한 게 아닐까요? 에지 있는 스타일링을 지향하는 여성에게 슈즈가 지닌 마법을 보여주기에도 카라미티 샌들이 제격일 듯하네요.
에디터 오현민
요즘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차려입은 룩보다 살짝 힘을 뺀 스타일링이 트렌드예요. 지나치게 높은 킬 힐을 신지 않아도 충분히 쿨해 보일 수 있단 말이죠. 하지만 힐을 신었을 때 완성되는 다리 라인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에요. 피에르 아르디의 카라미티 샌들은 2가지 스타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인 절충안이에요. 넓은 면적의 미디 굽이 편안하면서도 하이힐을 신었을 때의 보디라인은 그대로 유지해주죠. 또 굽 부분의 플라워 프린팅이 슈즈의 매력을 더해주네요. 편안함과 매혹적인 다리 라인,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야말로 최고의 슈즈가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