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교육 선진국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배우는 ‘교육적’ 코딩과 어른들이 직업적으로 사용하는 ‘실용적’ 코딩의 접근 방법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EPL(Educational Programming Language)이라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법을 배운다. 또한 ‘코딩 교육의 꽃’인 피지컬 컴퓨팅(Physical Computing)도 원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매력적으로 가공한 여러 제품으로 학습할 수 있다.
핀란드의 컴퓨터적 사고 교육(Computational Thinking)
이미 오래전부터 정규 교육 과정 중심으로 코딩 교육을 시작한(비주얼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가 나오기 이전부터 ‘터틀로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직접 키보드로 타이핑을 해 명령어를 입력하는 코딩 교육을 하고 있었다) 핀란드에서 최근 코딩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는 엔지니어 출신 린다 리우카스의 저서 <헬로 루비>다. 컴퓨터적 사고가 아이들의 사고력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오랜 직업적 경험을 통해 절감한 린다는 “디지털 세상의 구조를 이해하고 설계하는 능력, 이를 수정하고 보완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없이는 미래를 헤쳐 나가기 힘들 것”이라며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린다는 코딩 교육을 통한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 ‘유럽의 주목할 만한 기술 분야 여성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프로그래밍 교육 운동인 ‘레일걸즈’를 통해 1만 명이 넘는 여성에게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는 ‘미래를 위한 여성의 역량과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비롯됐다. 린다의 이야기를 들으며 코딩 교육은 우리 부모들이 생각하듯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소양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 특히 교육과 다양한 문제에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여성, 어머니들에게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덕목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 한 가지는 코딩 교육을 통해 인생의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공동체 의식과 협업 능력, 문제를 의식하고 발견하며 중요한 오류를 찾고(debugging) 해결하는 과정, 질문하는 능력(keeping question),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과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과정은 우리 삶의 능력이자 중요한 도구라는 공감대를 얻었다. 참고로 린다는 매년 여름 일주일간 어린이들을 위한 언플러그드 코딩 체험 캠프를 열고 있는데, 올해 여름엔 세실코딩영재스쿨도 참여해 커리큘럼과 캠프 과정에 대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유럽 코딩 교육의 특징은 공교육과 사교육이 협력해 코딩의 긍정적인 측면에 더욱 집중한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취지를 가진 분야와 영역이지만 코딩 교육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협력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도출해낸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여러 형태의 모임이 형성돼 코딩이 일상생활의 기본 소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부러웠다.
이번 북유럽 코딩 교육 연수를 통해 코딩이 단지 지식의 한 영역이 아니라 자립 능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우먼센스> 코딩 스쿨 ‘엄마는 코딩 선생님’은 자식 교육을 위한 대비가 아니라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좀 더 강화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강좌가 아닐까 한다.
3월 엄마는 코딩 선생님
일시 3월 15일(수)/22일(수) 오전 10~12시
내용
① 코딩의 이해와 컴퓨터의 원리
② 코딩 기본 프로그램 ③코딩 교구 활용
④프로그래밍 체험 ⑤ CT 수업
신청 대상 어린이 코딩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 30명
비용 <우먼센스> 독자 대상 6만원
문의 및 신청 (주)코딩영재연구소(070-5129-7288)
✽개인 노트북 또는 태블릿 PC 필요
3월 Maker Build Day
일시 3월 25일(토) 오전 10~12시
주제 우리 아이들과 만들어보는 메이커 프로젝트
장소 세실코딩영재스쿨 송도원
신청 대상 선착순 30가족
비용 무료
문의 및 신청 세실코딩영재스쿨 반포 본원(02-535-46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