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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테리어 Q&A

겨울이 되면서 집 구석구석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요? 이달에도 <우먼센스> 편집부로 보내온 독자들의 인테리어 궁금증을 모아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On December 20, 2016

 

Q 잠깐 사용하고 마는 크리스마스 소품을 매년 구입하긴 부담스러워요. 경제적이면서 촌스럽지 않은 데코 아이디어를 알려주세요. 윤진서(인천시 정서진로)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거대한 트리와 알록달록한 오브제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요즘 유행하는 뉴트럴과 모노톤 컬러를 잘 활용하면 내추럴하고 아늑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향초 캔들과 드라이플라워를 같이 두거나 안 쓰는 유리병이나 글라스 안에 미니 전구를 넣기만 해도 따뜻하고 이색적인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솔방울을 여러 개 달아 만든 알전구 줄을 가랜드처럼 늘어뜨리는 것으로도 풍성함을 더할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를 더하고 싶다면 유리 화기에 작고 붉은 열매가 달린 산수유 가지를 장식하면 은은한 포인트로 손색없죠. 이경희(마르멜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Q 거실 확장 후 문틈으로 찬 바람이 들어와요.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김호진(대전시 엑스포로)

창문 등의 틈새를 막아주는 문풍지, 베란다나 창문 등에 설치해 이중 창문의 단열 효과를 내는 외풍 차단 ‘특수 비닐’, 문 옆과 위의 틈새를 막아주는 모헤어 레일 등이 있습니다. 혼자서도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것은 문풍지예요. 창문에 PVC 스펀지로 되어 있는 문풍지를 바르면 밖에서 찬 바람이 들어오는 틈새를 막아 실내 온도를 3℃나 올려준다죠? 유리에 붙이는 단열 필름도 추천합니다. 유리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 줄 뿐 아니라 내부의 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에 14%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박미진(디자인폴 인테리어 디자이너)

 

Q 날씨가 추워지니까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고 들뜨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이경진(춘천시 행촌로)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결로 현상(실내·외의 온도 차가 심할 때 실내 공기층의 습기가 벽체나 천장에 이슬이 되어 맺히는 현상) 때문입니다. 결로가 심하고 곰팡이가 많이 퍼진 상태라면 단열 시공을 새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단열재를 붙이는 것인데, 먼저 벽에 균열이나 틈이 있다면 실리콘이나 핸디코트, 균열 보수용 퍼티제를 덜어 고무 스크레이퍼로 틈을 메우세요. 그다음, 벽이 마르면 적당한 두께의 단열재를 붙이면 됩니다.

거의 모든 제품의 뒷면에 은박이나 금박 처리가 돼 있어 복사열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열 페인트라고 해서 벽지 대신 페인트를 바르는 방법도 있어요.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 이미 있는 곰팡이를 최대한 제거한 뒤 프라이머를 1~2회 칠합니다. 칠과 칠 사이에 3~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실내용인 슈프리마 또는 벽면용 페인트를 2회 칠하면 돼요. 이렇게 하면 곰팡이가 다시 피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경희(마르멜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Q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를 위해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이사를 갈 수는 없고 방법이 있을까요? 이영순(안동시 명륜3길)

요즘은 책장이나 수납장 중에 앞뒤 양면을 다 마감 처리해 파티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구가 많아요.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고 수납도 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죠. 아이 침대 발치나 침대 헤드를 벽으로 완벽히 붙이지 않고 공간을 내서 거기에 책장이나 수납장을 두면 다른 한 면에 또 다른 미니 공간이 탄생해요. 거기에 쿠션을 여러 개 두거나 작은 책상을 놓아주면 비밀스러운 아지트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박지현(달앤스타일 인테리어 디자이너)

Q 집 안에 온기를 더하고 싶어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홈 드레싱 노하우는? 채경자(천안시 용곡 6길)

겨울철 집 안 온도를 높여주는 웜 데코의 핵심은 패브릭이에요. 촉감이 서늘한 리넨이나 시원해 보이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아닌, 털실로 짠 니트나 고급스러운 캐시미어, 부드러운 표면의 펠트, 윤기가 흐르는 풍성한 퍼 등의 쿠션이나 러그, 블랭킷 등으로 공간에 따스함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컬러도 짙은 버건디나 브라운, 그레이 등을 골라 우아하고 차분한 톤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미진(디자인폴 인테리어 디자이너)

 

Q 요즘 마이너스 몰딩이 유행이라는데 어떤 시공 방식이며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가요? 한혜연(서울시 논현로)

예전에는 대부분의 몰딩이 짙은 체리색의 돌출된 형태가 많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깔끔하고 깨끗한 벽과 천장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천장과 벽 사이를 이음매가 없이 똑 떨어진 일자 라인으로 만드는 ‘마이너스 몰딩’이 인기예요. 숨은 몰딩이라고도 하는데 단면적으로 보기엔 깔끔한 벽과 천장을 만드는 방법이지만, 마이너스 몰딩 공간을 큼직하게 만들면 커튼레일을 달 수 있고 간접 조명과 등가구 등을 매립해 훨씬 다양하고 매력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시공법입니다. 시공비는 일반 몰딩에 비해 2배 정도 높아요. 천장을 뜯고 각재를 붙인 뒤 그 위를 평평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조명을 매입하거나 레일을 설치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요. 박지현(달앤스타일 인테리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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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DB
2016년 12월호
2016년 12월호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