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수학은 언어력에 달렸다.
이 시기는 새로 배우는 내용을 비교적 빠르게 습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습득력이 빨라 풀이과정을 그대로 보고 따라 하는 것일 뿐, 그 순간 자기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는 것은 어렵다. 대치동 초등수학학원 짱솔학원 관계자는 “특목고 진학을 위해 남보다 더 빠른 선행학습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에게도 습득력은 좋으나, 응용력은 부족한 이 시기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바른 수학 학습을 위해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언어력.’ 수학 문제를 풀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이 질문이며, 질문을 읽고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언어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수학의 중요한 연장선으로써 언어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책읽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앞으로의 수학 학습에 도움이 될 기본 연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2~3년씩 무리하게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1년 정도 미리 공부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인 수학학습의 속도이다.
중등 수학은 개념 학습에 달렸다
이 때는 고등학교 입학에 영향을 미치는 중학교 내신 성적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최소 반년에서 최대 1년 과정을 미리 공부하는데, 무엇보다 ‘개념 학습’이 중요하다. 올바른 개념 학습이 되고 있는지 주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고 평소 문제를 풀며 정리하는 오답노트로 부족한 개념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학기 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맞이하기 전, 방학 동안 어떤 개념을 다시 보완할 것인지 계획해야 한다. 보통 중3 시기에는 고등 수학 과정에 몰입하게 된다. 고1 수학 과정에 중등 수학의 전 과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 수학학원 대맥학원 관계자는 “문, 이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히 이과 지망생인 경우 중3 마지막 단원(삼각비, 원의 성질)을 잘 다져 놓으면 고등 과정의 기벡 파트를 공부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된다. 즉, 중3은 고입을 앞둔 시점이지만 2학기 기말고사까지도 놓칠 수 없는 시기.”라고 말한다.그만큼 수학의 모든 교과과정은 서로 연계되어 있다는 뜻. 클라디학원 관계자 역시 “이 시기 엄마들은 반드시 세부 교과과정을 숙지하고 중등 수학의 모든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소에 아이가 어느 부분에 강하고 취약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등 수학은 심화 학습에 달렸다
고1 시기에는 아이가 문과로 진학할 것인지 이과로 진학할 것인지 계열 선택을 미리 해두어야 수학 로드맵을 구성하기 수월하다. 문과라면 최소 1년, 이과라면 1년 반 정도 선행하는데 중학교 때 쌓아둔 개념을 바탕으로 유형별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 두 가지를 따로 공부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고등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찾는 대치동 수학학원 잠룡승천 관계자는 “최근에는 내신 시험에서도 수능형 문제들을 출제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평소에는 수능형 위주로 문제 풀이를 해나가면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시험 출제 경향에 대해 파악하고, 내신 시험 기간에는 온전히 내신 대비에 집중하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