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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테리어 Q&A

<우먼센스> 편집부로 보내온 독자들의 인테리어 궁금증을 모아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집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참고하세요!

On December 01, 2016

Q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에 관심이 가네요. 공간별 조명 스타일링 가이드를 알고 싶어요.

박민지(충남 천안시 월봉4로)

조명은 공간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이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조명을 선택할 때 주변 컬러를 고려하세요. 예컨대 침실의 침구나 가구 컬러가 그레이, 화이트, 블랙 등의 모노톤이라면 조명도 너무 튀지 않게 모노톤으로 선택하고, 화이트 다이닝룸의 식탁이 나무 소재라면 자연에 가까운 내추럴 컬러 조명을 믹스매치하는 게 고급스러워요. 아이들 방 침대 옆에도 작은 협탁 위에 조명을 두면 아이들 독서 등이나 자기 전 취침 등으로 효과가 좋답니다.
박지현(달앤스타일 인테리어 디자이너)

 

Q 집이 복층 구조인데 2층에 매트 하나만 깔아놓고 방치한 상태예요. 다락방 같은 아늑한 공간을 꾸미고 싶은데 인테리어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이지현(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09길)

복층 다락방 구조는 공간이 좁고 천장이 낮기 때문에 부피를 차지하는 큰 가구보다 소가구와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게 좋아요. 기본 바탕 컬러는 화이트나 파스텔 톤으로 밝게 연출해야 답답해 보이지 않습니다.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컬러 원 체어나 스툴, 프린트 액자 등을 두세요. 화려하지 않아도 세련된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박미진(디자인폴 인테리어 디자이너)
 

Q 집 전체를 요즘 유행하는 화이트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꾸미고 싶은데 허전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관리도 어려울 것 같아 고민만 많네요. 화이트 인테리어에 도전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나요?

남금채(강원도 태백시 풀미당골길 35)

단순하게 살자는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화이트 벽지와 화이트 바닥으로 심플하게 꾸미는 인테리어가 트렌드예요. 화이트 마감재로 바탕을 만들었다고 해도 가구나 소품 등이 완벽한 화이트가 아니기에 허전해 보일 것 같다는 고민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화이트 공간에 내추럴한 나무 오브제나 포인트 컬러 가구를 믹스매치하면 심플하면서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박지현

 

Q 이사하면서 한 가지 벽지로 도배했더니 집이 너무 밋밋해 보입니다.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벽 인테리어 팁을 알려주세요.

이현정(서울시 성북구 길음로 74)

다시 도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벽지 위에 덧붙일 수 있는 패브릭 시공을 추천합니다. 동대문 원단 시장에 가면 다양한 패브릭을 원하는 사이즈만큼 구입할 수 있는데, 패브릭은 딱풀로도 벽지 위에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주방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식탁 쪽 벽에 큼지막하게 화려한 패턴 패브릭을 붙이고, 침실이라면 침대 헤드 쪽 벽면에 잔잔한 패턴이나 진한 솔리드 컬러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패브릭을 붙일 때 벽 면적의 1/2이 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너무 넓게 붙이면 산만해 보일 수 있습니다.
박미진

 

Q 거실을 카페처럼 꾸미고 싶은데 소파도 크고 TV가 있어 쉽지 않네요. 거실을 꾸미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김현정(서울시 중구 필동로)

투박한 소파와 큼지막한 TV는 거실 분위기를 딱딱하게 만들죠. 이런 요소를 안고 거실을 카페처럼 꾸미고 싶다면 사이드 테이블이나 너스 체어 같은 포인트 가구를 잘 활용해야 해요. 벽에 소파를 붙이고 테이블과 체어를 ‘ㄷ자’ 배치로 세팅해 아늑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소파 앞에 큰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라운지 공간으로도 꾸밀 수 있어요. 거실에 책장을 두고 싶다면 가슴선 밑으로 내려오는 낮은 크기를 선택해야 시선이 답답하지 않고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박미진

 

Q 지은 지 20년 된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주방의 냉장고 수납 자리가 옛날 규격이라 사이즈가 맞지 않아요. 냉장고를 넣지도 못하고 방치해둔 상태인데, 주방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허진숙(서울시 구로구 남부순환로95길)

냉장고 사이즈에 맞춰 싱크대를 새로 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죠. 대신 그 공간 벽에 선반을 달아보세요. 소가구나 주방 살림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할 거예요. 수납 자리 앞에 문을 달거나 패브릭 원단을 이용해 가리개를 만드는 것도 좋아요.
박지현

 

Q 작년에 딸아이가 태어났어요. 예쁜 공주방으로 꾸며주고 싶은데 지금 아이 가구를 구입하자니 금세 또 바꿔야 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효영(경기도 용인시 기흥로 116번길)

첫아이가 태어나면 인테리어를 아이 중심으로 하나씩 바꾸게 되죠.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를 위해 좀 더 안전하고 평온한 공간을 꾸며주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요. 지금부터 아이 방을 꾸며줄 계획이라면 미래를 위해 수납에 초점을 두세요. 신생아 때야 수납할 물건이 기저귀나 옷 정도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장난감을 비롯해 학용품, 책 등 살림이 점점 늘어나요. 지금 예쁜 책장을 사서 그 안에 바구니를 여러 개 넣고 장난감이나 기저귀, 물티슈 등을 분류해 보관하고, 나중에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옷이나 책을 정리하는 수납장으로 용도를 바꾸면 돼요. 유아기 때 가구를 산다면 6~7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가구로만 구입하세요. 그 이후에는 학교 갈 준비를 하면서 침대나 책상 등을 새로 구입하게 되니까요.
박지현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DB
2016년 11월호
2016년 11월호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