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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경의 긍정 에너지

거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저질 몸매’들을 위해 조유경 필라테스 강사가 나섰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녀는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인드’를 다이어트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움직일 것!

On July 07, 2017



Q 인스타그램(@ykayjo)에서 사진과 글을 보면 건강하고 유쾌한 기운이 느껴져요. 팔로어 수가 2만7천 명이나 되는데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요.
현대무용을 전공한 6년 차 기구 필라테스 강사입니다. 현재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아크로필라테스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요. 또한 메디컬 운동 센터인 코어앤바디 아카데미에서 실기 교육 강사를 맡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은 다양한 기구 필라테스의 연결 동작을 남기기 위해 시작한 건데, 음악에 맞춰 운동하는 모습이 마치 공연을 보는 듯하다며 많은 분이 좋아하시더라고요. 특히 필라테스 강사들이 관심 있게 봐주셔서 뿌듯해요.

Q SNS에서 기구를 이용한 필라테스 동작을 많이 선보이는데, 이 운동의 장점은 뭐예요?
기구 필라테스를 하면 몸으로 할 수 있는 움직임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어요. 하루 중에 머리 위로 손을 드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1초도 없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평소에 의식하지 않으면 하지 않죠. 우리는 몸의 기능을 100% 사용하지 못하고 적은 움직임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기구로 운동을 하면 밀고 당기고, 돌리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등 다양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어요. 작동하지 않아 먼지가 가득 쌓인 공장의 기계가 다시 매끄럽게 작동하는 것과 같이 우리 몸을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Q 원래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나요?왜 운동을 시작했어요?

고등학생 때 뮤지컬 <캣츠>를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를 졸라 무용 학원에 등록했는데 땀 흘리며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제 모습이 무척 뿌듯하더라고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쉬지 않고 노력한 결과, 한양대학교 현대무용학과에 입학했죠. 하지만 무용을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이나 꿈이 점점 사라지는 걸 느꼈어요. 대학 졸업 후 뉴욕에 갔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What do you do(너는 무엇을 하니?)”라고 묻더라고요. 그때 자신 있게 “나 이거 한다”라며 명함을 꺼낼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뭘까 고민한 끝에 몸을 움직이는 것, 남에게 무언가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하는 저를 발견했죠. 그래서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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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유경 강사는 단순히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것이 아닌, 바른 움직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 2 조유경 강사의 일상은 즐거운 움직임으로 가득 차 있다. 3 여름마다 한강 새빛둥둥섬에서 열리는 ‘요가테스’ 오픈 클래스의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약한다.
 


Q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해요?
여름에는 주 4~5회씩 30~50분, 겨울에는 주 2~3회씩 30~50분씩 운동을 해요. 절대 3일 이상 운동을 쉬지 않으려고 하죠. 짧은 시간에 해야 할 때는 맨몸으로 고강도 전신운동 위주로, 50분 정도 시간이 날 때는 기구를 이용해 하체·복부·상체 단련 동작을 이어가며 필라테스 운동을 해요. 식단은 든든하게 챙겨 먹는 편이에요. 하루 종일 레슨이 있기 때문에 아침과 점심은 일반식을 든든하게 먹어요. 저녁은 오후 6~7시 사이에 소화가 잘되는 샐러드 위주의 도시락을 먹고요. 밤에 배가 고프면 프로틴 칩으로 허기를 달래요.

Q 늘 실패하는 다이어터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면?
‘살 빼기’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로 목표를 잡아보세요. 저도 대학 때까지는 체중이 4~5kg씩 늘었다가 줄어드는 고무줄 몸무게였어요. 20대 후반이 되니 크게 한 번 굶을 때마다 면역 체계가 깨지고 탈이 자주 나서 고생을 했죠. 이후 꾸준히 운동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에너제틱하게 움직이며 살았더니 신기하게 매년 걸리던 편도선염도 사라지고 병원에 갈 일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조유경의 #홈트

골반이 틀어지거나 어깨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 있는 등 몸 어느 한 곳이라도 불편해지면 행복 지수도 떨어진다. 육체적 건강이 뒷받침돼야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만이 아닌 지금, 운동을 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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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엎드려뻗쳐 자세로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골반 너비로 다리를 벌린다. 2 어깨에 힘을 빼고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며 등을 구부리면서 천천히 아래를 향해 숙인다. 척추를 하나하나 세우는 느낌으로 목에서부터 천천히 상체를 들어 올린다. 8회씩 2세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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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엎드려뻗쳐 자세로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무릎이 맞닿을 정도로 상체를 둥글게 굽힌다. 2 상체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곧게 펴 오른팔과 왼쪽 다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앞뒤로 뻗는다. 좌우 8회씩 3세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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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체를 곧게 유지하면서 오른쪽 다리는 무릎을 90도로 구부려 앞에 세우고 왼쪽 무릎은 굽혀 바닥에 댄다. 양손은 오른쪽 허벅지 위에 모아 올린다. 2 골반 안쪽 근육이 스트레칭되는 느낌으로 골반을 바닥 방향으로 누른다. 이때 골반이 뒤로 빠지거나 허리가 휘지 않도록 주의한다. 3 ②의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양손을 머리 위로 모아 올려 상체를 오른쪽으로 구부려 옆구리를 길게 늘인다. 좌우 4회씩 3세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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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른쪽 무릎을 굽혀 바닥에 대고 중심을 잡은 뒤 상체를 옆으로 눕혀 오른쪽 팔로 바닥을 짚고 왼쪽 손은 허리에 올린다. 왼쪽 다리는 옆으로 길게 뻗는다. 2 상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준 상태에서 왼쪽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린다. 좌우 8회씩 3세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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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옆으로 누워 오른쪽 다리는 살짝 굽히고 왼쪽 다리는 엄지발가락 끝만 바닥에 대고 곧게 뻗는다. 왼쪽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고, 오른손은 왼쪽 팔뚝을 감싸며 머리를 들어 정면을 바라본다. 2 팔에 힘을 주면서 왼쪽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며 상체를 들어 오른쪽으로 튼다. 좌우 8회씩 3세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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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손으로 허리를 잡고 왼쪽 무릎을 천천히 위로 들어 올려 허벅지와 종아리가 직각이 되도록 한다. 이때 종아리가 수축되는 느낌으로 발끝은 밑으로 뻗는다. 2 왼쪽 다리를 앞으로 곧게 펴면서 발끝은 위를 향하게 뻗는다. 좌우 8회씩 3세트 반복.
 

CREDIT INFO
에디터
김은혜
사진
박충열
헤어&메이크업
정은경(메이메이)
2017년 07월호
2017년 07월호
에디터
김은혜
사진
박충열
헤어&메이크업
정은경(메이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