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GLAM
해외의 부티크 호텔처럼 컬러와 패턴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도 모던함을 잃지 않는 스타일. 박새봄 씨는 신혼집을 아파트에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모던 글램 스타일로 완성했다. 화려하지만 마치 휴양지에 온 듯 편안하다.
@ray.pk
박새봄씨는 올해 3월 결혼하면서 신혼집을 이국적인 분위기의 리조트를 콘셉트로 연출했다. 하지만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과하지 않은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자재 대부분을 모노톤으로 선택했고 대신 패브릭과 소품의 패턴과 컬러로 공간을 스타일링했다. 벽은 웨인스코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면서 화이트 컬러로 모던하게, 바닥 역시 화이트 폴리싱 타일을 선택했고 거실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파도 화이트 컬러로 연출했다.
기본 하드웨어를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시즌별로 합리적인 가격의 소품을 구입해 다르게 연출하며 집을 꾸미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특히 소품은 가장 쉽게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고 계절감을 주기에도 좋아 골드처럼 볼드한 소재나 컬러풀한 것으로 선택해 다양한 공간에 활용한다. 패브릭 역시 계절감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해 쿠션, 커튼, 러그를 계절마다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봄에는 핑크, 여름에는 옐로, 가을에는 브라운 계열로 각각 포인트를 주었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교체할 계획이라고.
ray.pk’s interior tips
COZY NATURAL
최민선 씨는 최근 이사한 집을 식물과 나무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소품으로 꾸몄다. 덕분에 편안한 느낌을 주는 내추럴한 공간이 완성됐다.
@co_bon
두 아이의 엄마인 최민선 씨는 최근 집을 옮기면서 인테리어 콘셉트를 ‘쉼과 힐링’으로 잡았다. 일상이 바쁘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캠핑 한 번 가기가 만만치 않아 집이 놀이터이자 캠핑장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곳곳에 자연 소재와 내추럴한 소품, 심플한 조명으로 편안하게 꾸몄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식물을 배치한 것도 내추럴한 분위기에 큰 몫을 한다. 처음부터 꽉꽉 채우려는 욕심보다는 살아가면서 하나씩 채워가겠다는 생각으로 여백을 많이 남겨두었다. 가구와 패브릭, 소품 모두 대부분 무채색 계열로 선택해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 것으로 꾸민 것도 어떤 가구나 소품이 들어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이사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거실. TV가 메인이 아닌, 가족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소파를 중심으로 암체어를 마주하게 두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했다. 또 베란다와 통하는 창을 접이식 라이딩 도어로 시공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바람이 잘 들어 문을 열어두면 집이 아니라 휴가지에 온 듯 기분이 상쾌해지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또 사진을 좋아하는 그녀는 아이들 사진 촬영을 위해 방 하나를 스튜디오로 꾸몄다. 일반 가정집에는 흔치 않은 여백이 많은 공간이라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co_bon’s interior tips
WHITE & MINIMAL
최근 가득 채우는 것보다 비워내는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이혜진 씨는 가구며 소품 하나하나를 심혈을 기울여 고른다. 공간에 존재감을 지닌 소수의 가구와 소품만으로 집을 꾸며 비어 있지만 꽉 차 보이는 미니멀한 공간을 완성했다.
@maison_de_blah
최근 주택을 짓고 입주한 지 4개월 차에 접어든 이혜진 씨. 설계하고 시공하기까지 10개월 정도의 기간을 거쳐 집이 완성되었다. 집을 지으면서 가장 중요한 콘셉트는 ‘일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 오랫동안 가족의 이야기가 담길 공간인 만큼 시간이 흘러도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으로 심플하게 꾸민다는 생각으로 자재와 가구, 소품을 선택했다. 이혜진 씨의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구 외에 대부분의 자재를 화이트 컬러로 선택한 것이다. 소형 주택이다 보니 넓어 보였으면 하는 마음과 어떤 오브제를 두어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바닥재는 물론 욕실에 사용한 타일, 벽 페인트, 싱크대 상판, 커튼까지 모두 화이트로 통일했다.
또 가구와 소품도 빽빽하게 채워 넣기보다는 휴식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여백을 주었다. 집 전체를 심플하게 세팅한 대신 가구나 소품은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하나만 두어도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들로 골랐다. 집 안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가구와 조명들은 1960~70년대 빈티지 제품으로 그녀가 하나하나 모아온 컬렉션이다. 대부분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해 잘 관리하며 사용한다. 마당과 이어진 거실과 주방이 있는 1층은 이혜진 씨가 가장 신경 써 완성했고 좋아하는 공간. 이전의 집에서는 주방, 거실, 방이 확실하게 구획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이혜진 씨가 따로 공간을 나누지 않고 한 공간에서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선에 맞게 가구를 자유롭게 배치해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