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김지원이 출연한 광고를 볼 때만 해도 심드렁했다. (이것도 저것도) 별로일 땐 ‘별’로 가자는 카피라니. 구미가 안 당겼다. 새로운 쇼핑의 별이 되겠다는 의도는 이해했지만 솔직한 심정은 이랬다. 기존의 복합몰과 비슷한 콘셉트에 규모만 더 키워 ‘테마파크’라고 이름 붙인 게 아닐까? 오해였다. 직접 스타필드 하남에 입성해보고 나니 쇼핑몰 진화의 끝은 ‘이곳’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축구장 70개를 모아놓은 면적에 워터파크와 영화관, 스포츠 시설, 국내외 유명 맛집, 루이비통부터 노브랜드까지 감각 있게 채워 넣은 걸 보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기 위해 지난 5년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말이 납득이 갔다. 그중 기자가 고르고 고른 스타필드 하남의 핫 스폿 5곳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어린이 놀이터 ‘토이킹덤’, 푸드 라운지 ‘잇토피아’ 등 즐길 것이 풍년이다. ‘원 데이 트립’이라 생각하고 종일 즐겨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