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좀비 영화
좀비는 영화 속 단골 아이템이다. 최초의 좀비 영화는 1932년에 만들어진 <화이트 좀비>. 당시 영화 속 좀비는 악당들이 부려먹으면서 주인공을 공격하는 이른바 세뇌된 사람과 같은 존재였다. 과거 영화 속 좀비가 느리고 의욕 없어 보이는 게 특징이었다면 최근엔 움직임이 빠르고 지능적이다.
2004년 개봉한 영화 <새벽의 저주>에서 빨리 달리는 좀비가 등장하면서 ‘좀비는 움직임이 느리다’는 공식이 깨졌다. 이후에는 상반신으로 기어다니거나 두 팔로만 걸어다니는 좀비가 등장하기도 했다.
<부산행>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한국 최초의 좀비물이다. 영화 속 좀비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 설정됐다.
시력이 감퇴하고 청각이 매우 발달한 상태로 변화되며, 죽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돼 변한 사람들이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좀비와 혈투를 벌이는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월드워Z〉
좀비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전직 UN 조사관 ‘제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역대 좀비물 중 가장 많은 수의 좀비가 출연한 작품. 좀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세계 곳곳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클라이맥스에서 결정적인 의약 성분을 구하기 위해 ‘제리’ 일행이 좀비가 우글거리는 연구소 동에서 벌이는 일촉즉발의 장면이 압권이다.
<웜 바디스>
사랑에 빠진 로맨틱 좀비와 미모의 인간 소녀가 펼치는 색다른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온라인 소설 <사랑에 빠진 좀비>가 원작이다. 흉측한 외모, 잔인한 성격, 비호감의 대명사로 낙인찍혔던 좀비가 <웜 바디스>를 통해 호감형 존재로 바뀌기도.
<나는 전설이다>
느린 속도로 흐느적거리며 다가오는 좀비는 과거의 산물인 데 반해, <나는 전설이다> 속 좀비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데다 지능까지 갖췄다. 사라진 인류 중 생존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학자 ‘로버트 네빌’이 전염병 백신을 다른 생존자에게 건네고 좀비에게 몸을 던지는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한다.
<레지던트 이블 6>
사람들을 좀비로 만드는 바이러스를 개발한 다국적 무기 생산 기업 엄브렐라의 음모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여전사 ‘앨리스’의 이야기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좀비를 내세워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앨리스’를 연기한 밀라 요보비치가 실제로 태권도 유단자라는 사실을 아는지!
<니키타>
뒷골목의 탈선 소녀가 전문기관을 통해 킬러로 양성되고 활동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스릴러. 1993년 할리우드에서 <니나>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됐으며, 1997년에는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
7월 28일 재개봉<국가대표2>
하정우 주연의 <국가대표> 두 번째 시리즈.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수애, 오연서, 김슬기 등이 출연하고 오달수가 힘을 보탰다.
8월 10일 개봉
<덕혜옹주>
일본에 끌려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손예진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고 백윤식, 라미란 등 명품 조연들이 대거 출연한다.
8월 중 개봉<플로렌스>
1%의 재능과 99%의 자신감으로 카네기 홀에 선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와 악평 수습 전문 매니저, 음치 맞춤형 연주자 등 그들의 믿지 못할 트루 스토리를 그린 작품. 메릴 스트립과 휴 그랜트가 호흡을 맞췄다.
8월 중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