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연예계 뇌섹 스타’를 선정했다. 전현무·정준영·박신양 등이 꼽혔는데, 단연 눈에 띄는 스타는 김혜수였다. 김혜수는 영화 <도둑들>에서 능숙하게 영어 대사를 구사해 화제를 모았었다. 그녀는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어학 실력 비결은 무엇일까? ‘연기에 대한 욕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1998년 금성무와 함께 출연한 영화 <투 타이어드 투 다이>에서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야 했기에 밤낮으로 공부한 게 계기가 됐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던 그녀의 열정이 어학 공부의 밑바탕이 된 셈이다. 이후 일본어와 스페인어 등에 도전했던 그녀. 전담 언어 선생님이 있을 정도다. 그녀가 오랜 시간 빛나는 이유다. 외국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언어 습득 능력이 높을수록 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노력이다. 다이어트하는 시간에 외국어 공부를 했다는 김혜수에게 한 수 배워야 할 때다.
김고은
최근 해외 인터뷰 영상이 화제가 됐다. 유창한 영어 회화를 구사하고 중국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고은. 영화 <차이나타운> 촬영 당시에는 중국어 대사가 있는 다른 배우들의 발음 교정을 해주는 역할도 맡았다.
“네 살 때부터 10년 동안 중국에서 살았어요.자연스럽게 중국어를 터득할 수 있었죠. 중학교 때는 중국어 경시대회에서 대학생을 누르고 우승했어요. 당시에는 중국어가 더 편했거든요.”이서진
원조 언어 뇌섹남은 이서진이다. ‘엄친아’ 유학파다운 영어 실력으로 <꽃보다 할배>의 할배 출연자들을 불편함 없이 인솔했다. 영어 교육 전문 기업의 모델로 발탁될 정도인 이서진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아무 걱정이 없을 것 같지 않은가.
“중학교 때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여행 가서 현지 학교를 견학했어요. 중·고등학교 시설이 한 국의 대학교보다 크고 좋아 보여 유학을 결심했죠. 그 시절엔 사교육이 금지됐던 때라 영어 교육을 받은 건 학교 수업이 전부였죠.”
이하늬
최근 열린 시상식의 단독 MC를 맡았던 이하늬가 다르게 보인 순간.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이끄는 그녀의 모습은 감동 이상이었다. ‘쳇, 영어까지 잘해?’ 질투 난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나갔을 때 부족한 영어 실력이 제 발목을 잡았죠. 평소 의사소통은 자유로운 편이었지만, 그런 큰 무대에 통역 없이 서기엔 두려웠거든요. 그때부터 영어가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어요.”송혜교
예쁜 그녀가 더욱 돋보인 순간이 있었다. 원어민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할 때!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을 마치고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그녀. <태양의 후예> 속 영어 실력은 꾸준히 공부해온 결과다.
“처음 외국어로 연기했던 <올인>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어요. 제 나이에 맞지 않는 역에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대사가 많았기 때문이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외국어에 감정을 실어 연기하는 일이 쉽지 않았거든요. 지금도 완벽하진 않지만, 뻔뻔하게 외국어로 말해요.”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박보검이 떠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여행에 류준열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차 렌트며 캠핌장 예약, 음식을 만드는 것까지 어리바리, 허둥지둥했을 게 불 보듯 뻔하다. 사랑한다. 류준열!
“영어를 잘한다기보단 겁 없이 막 하는 거예요. 스무 살 때부터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터득한 생활 영어가 대부분이죠. 연기 연습을 위해 외화나 미국 드라마를 즐겨보는데, 극 중 캐릭터를 흉내 내면서 영어가 익숙해진 듯해요.”